[서울_강동] 레소토와 함께한 코리안캠프
[서울_강동] 레소토와 함께한 코리안캠프
  • 이정미
  • 승인 2021.06.04 2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다

기쁜소식강동교회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2명의 단원이 남부아프리카 레소토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레소토에서 복음을 전하며 행복을 느낀 두 단원이 올해 그 행복을 다시 전하고자 강동교회 청년들과 함께 코리안캠프를 준비했다. 청년들은 현재 레소토로 파송되어 있는 단기선교사들과 연락하며 현지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 하나 하나를 제작했다. 현지에서는 SNS 홍보뿐 아니라 레소토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코리안캠프를 홍보했고, 약 100명의 현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캠프에 참석했다. 

코리아 캠프 포스터
코리안캠프 포스터

5월 28, 29일(금, 토) 양일간에 걸쳐 코리안캠프가 진행됐다. 현대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강 브이로그, 뷔페 브이로그,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태권무, K-POP, 요리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과 소통했다. 한국어 클래스 시간에는 '한국인사 배우기, 한글 이름 만들기'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코리아캠프 사회를 맡은 19기 레소토 단원 이지민
코리안캠프 사회를 맡은 19기 레소토 단원 이지민
한국의 한강을 브이로그에 담은 영상
한국의 한강을 브이로그에 담은 영상
한국의 뷔페 문화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
한국의 뷔페 문화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
태권도 아카데미 영상
태권도 아카데미 영상
레소토 단기선교사들이 제작한 '미역국 만들기' 영상
레소토 단기선교사들이 제작한 '미역국 만들기' 영상
K-POP 댄스 배우기 시간
K-POP 댄스 배우기 시간
한국어 클래스 시간
한국어 클래스 시간
강동교회 청년들의 아카펠라 공연 등
강동교회 청년들의 아카펠라 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지난 상반기 박옥수 성경세미나의 말씀이 전해졌다. 박옥수 목사는 창세기 27장의 야곱과 에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사람의 행위가 아닌 '은혜'임을 전했다.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강연을 들었다. 단순한 캠프가 아닌 레소토의 학생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한다.

코리아 캠프에 참석하고 있는 레소토 현지 학생들
코리안캠프에 참석하고 있는 레소토 현지 학생들
레소토 학생들 인터뷰
레소토 학생들 인터뷰. 레보항(왼쪽), 릴레보힐레(오른쪽)

레보항(Lebohang)
이번에 처음 코리안캠프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사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프로그램이 좋았고, 저에게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은 K-pop 댄스 아카데미였습니다. K-pop댄스에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한국인 친구가 직접 댄스를 가르쳐 주어서 더 집중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목사님께서 우리가 죄를 지었고 죄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피를 흘리셔서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깨끗이 영원히 씻으셨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고, 야곱과 에서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우리는 에서가 아버지를 위해 사냥을 했고 좋은 음식을 만들었는데, 복을 못 받고 저주를 받고 야곱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어머니 리브가가 한 것만 들고 복을 받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구원을 주실 때 대가 없이 은혜로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를 깨끗했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강하게 들어왔고 제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의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릴레보힐레(Leilebohile)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어 클래스 시간이 좋았습니다. 한국어 클래스를 진행하는 분께서 재미있고 쉽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셔서 한국어를 배울 수가 있었고, 평소 한국어에 관심은 있었지만, 발음이나 글자 읽기가 어려워 배우기를 주저하고 있었는데, 캠프를 통해서 쉽게 직접 한국인 친구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크리스천인데, 목사님의 말씀은 정말 힘이 있었고, 굉장히 명백했습니다. 저희 죄가 어떻게 씻어졌고, 우리가 왜 의인이 되었는지를 아주 자세하고 명백히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열심히 십계명을 지켜야 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는데, 항상 죄를 짓고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를 지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값없이 은혜로 의롭게 됐다는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저도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롭다고 말할 수 있고, 성령이 내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에 예수님이 함께 계셔서 저를 죄에서 멀리하고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레소토 학생 인터뷰
레소토 학생 인터뷰. 다니엘 모니아네(오른쪽)

다니엘 모니아네(Daniel Monyane)
저는 처음에 K-pop을 접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BTS나 블랙핑크의 영상을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로 처음 접했습니다. 한국어도 정말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에 한국어를 줌으로 만나야 해서 아쉬웠지만, 한국 학생들이 재밌게 준비해주고, 여러 가지 아카데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태권도 클래스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태권도를 배울 수 있었고,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놀랍고 제 마음의 어둠들을 물러가게 하는 힘이 됐습니다!

코리안캠프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강동교회 청년들의 마음에도 하나님이 심기는 복된 시간이었다고 한다.

코리아캠프에 참석중인 청년들
코리안캠프에 참석 중인 청년들

박지우 학생
처음에 코리안캠프를 준비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하기 싫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을 버리고 목사님의 말을 그대로 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고 코리안 캠프를 준비하면서 전도사님께서 잠언 14장 4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소를 키우지 않으면 구유도 깨끗하고, 아무것도 안 해고 되고 귀찮은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소를 키우게 되면 그만큼 얻는 게 더 많다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 내가 이 일을 통해 얻는 게 더 많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준비했습니다. 레소토에 다녀온 이후에 많이 잊고 지내고 현지인들과도 연락을 잘 안 했는데 코리안캠프를 준비하면서 현지인들과도 소통하고 레소토랑 연락하면서 레소토에 있었을 때의 마음을 많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또, 캠프를 하면서 우리 교회 대학생들과 마음을 모으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다른 일도 마음을 받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혜진 학생
이번 코리안캠프를 준비하면서 '정말 레소토 사람들이 들어올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K-POP 영상을 만들 때도 빨리 찍고 끝나기를 바랐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코리안캠프를 시작한 첫날, 레소토와 연결이 늦어지고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면서 시간이 계속 지체될수록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가지고 있던 저의 마음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 됐습니다. 하나님이 이 캠프를 대충 하고 끝내려는 제 마음을 보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이 캠프를 계획하실 때 나에게 주시려는 마음이 있었을 텐데 내가 계속 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기도했습니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그 다음부터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틀간 캠프에 참여하는 내내 너무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사람들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것도 생소했을 뿐더러, 영어가 서툴러서 영상을 녹화할 때 힘들었는데 코리안캠프 때 레소토에 있는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잘 따라해주는 걸 봤을 때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어도 춤도 잘하는 것이 아닌데 마음 써서 따라해주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이번 캠프를 하게 해주신 교회가 너무 감사합니다.

기쁜소식강동교회 청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레소토의 많은 청년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행복을 전파했다고 말한다.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과 코리안캠프를 계속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 강동교회 청년들의 마음이 더 크게 자랄 뿐 아니라, 아프리카 곳곳에 복음이 전파될 것을 생각할 때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