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서부아프리카 건축 종합소식
[광주전남] 서부아프리카 건축 종합소식
  • 김수진
  • 승인 2021.06.04 0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부 아프리카에 복음의 전 건축
- 복음을 사모하는 이들의 관심과 기도가 절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 창세기 28장 14절은 기쁜소식선교회의 2021년 신년사 말씀이다.

올해 초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2년째 계속되며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세상 구석구석 복음이 전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구원의 역사로 기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교회와 가까이 교류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교회는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수많은 성도들이 함께 거할 수 있는 터와 전을 건축하기에 한창이라고 밝혔다.

서부 아프리카 건축 현장-종합
서부 아프리카 건축 현장-종합

현재 서부 아프리카의 가나, 기니, 나이지리아는 교회를 건축 중이고, 시에라리온은 교회와 학교, 코트디부아르는 교회와 스튜디오, 그리고 베냉은 학교와 스타디움을 건축 중이며 라이베리아는 교회 건축 예정이다.

 

■ 가나

가나는 공사 마무리 단계인 타코라디, 호, 아카치 3개 교회 외에 팔리메, 음사움, 아코솜보, 소매냐, 오부아시 5개 교회가 공사를 진행 중이고 케이프코스트, 아킴오다, 코포리두아, 도도와 4개 교회가 새로 건축을 시작하게 된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고 경험한 현지 목사들과 성도들의 뜨거운 간증이 넘쳐나고 있다.

가나 오부아시 교회 건축 현장
가나 오부아시 교회 건축 현장

가나 오부아시 교회 사무엘 베두 목사

“공사를 진행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시멘트, 철봉, 모래 및 목재 등 재료를 구입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창세기 28장 14절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지금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신실하게 하셨고, 올해 말까지 하나님께서 예배당과 미션 하우스 공사를 끝낼 수 있게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사역, 그리고 하나님의 목적과 뜻에 저희들을 사용하신 것이 기쁘고 감사하며 예배당을 통해 많은 사람이 복음에 연결되어 구원받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종 문영준 목사님으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는 ‘오부아시 교회는 가나의 중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약속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부아시 교회에서 힘 있게 일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가나의 팔리메 교회는 건축할 땅이 있었지만 시작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던 쉘터가 무너지면서 형제자매들은 예배당 건물을 새로 건축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다. 그리고 공사 시작 전 기도회를 하며 마음을 모았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하나님의 도움을 느끼고 형제자매들 마음에 감사와 행복이 넘쳤다. 현재 지붕까지 건축이 진행됐다.

간증하고 있는 가나 팔리메 교회-마우페모 안코마 자매
건축 공사를 통해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안코마 자매

가나 팔리메 교회-마우페모 안코마 자매

“종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우리 교회 건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 예배당은 대피소 같았습니다. 제가 전도해서 교회에 초대하면 그들은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예배당 때문이었습니다. 너무 초라하고, 곧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폭풍을 몰아치게 해서 우리 예배당이 무너졌고 목사님께서 일주일 동안 기도회를 하고 하나님만을 찾자고 했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실 것을 기도하고 구했습니다. 처음에 시멘트 5봉지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시멘트 5봉지를 갚을 돈을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지금까지 일하신 하나님이 끝까지 우리에게 주시며 일하실 것을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소망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가나의 호 교회 주일학교는 그동안 망고나무 아래에서 모임을 가졌고 예배는 캐노피에서 드리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더 이상 캐노피에서 예배를 드리기 어려워 예배당을 짓기로 했다.

가나 호 교회 건축현장(좌). 현재 모임 장소(우)
가나 호 교회 건축현장(좌). 현재 모임 장소(우)

가나 호 교회 에릭 목사

“한동안 우리는 캐노피 밑에서 편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자 사람들이 많아졌고 비가 오면 저희들은 교제를 하기 위해 제 안방과 다른 방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때 제가 느헤미야서를 읽었는데 느헤미야 2장 17, 18절을 보면서 예배를 위해 셀터를 지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움과 교회 형제들의 지원으로 셀터를 세웠지만 몇 년이 지나면서 나무가 썩기 시작해 나무 기둥을 콘크리트 기둥으로 바꾸기로 결정했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는 일을 도와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쌓도록 도우신 것처럼 우리의 선한 주님께서 호 교회를 위해 똑같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아멘.“

 

■ 기니

기니는 얼마 전 지하수 업체가 왔다. 교회를 지을 땅에 지하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60미터 이상 굴착 시 추가비용을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광주지역에서 물질을 지원해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기니의 교회 건축 현장(좌). 맑은 물이 나오는 수도관(우)
기니의 교회 건축 현장(좌). 맑은 물이 나오는 수도관(우)

기니 송민규 선교사

“땅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덕수양관 물을 두고 기도하셨던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기도했습니다. 건물을 짓게 하신 주님이 물을 안 주실 리가 없다.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텐데...어떤 모르는 사람이 땅에 들어와서 지켜보더니, 여기에 물이 많다면서 자기가 이 일만 18년을 했는데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90미터까지 박은 쇠파이프를 다 빼고 PVC관을 84미터까지만 넣고 자갈을 한 차 사서 집어넣고 에어압으로 1시간 가량 안에다가 쏘면, 속의 진흙이 무너지면서 우리가 판 관 주변에 흐르는 수맥의 물길을 진흙이 막으면서 물길이 틀어져 물이 나올 거라고 해서,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라 그대로 했는데 물이 터졌습니다. 하나님이 생각지 못하게 지나가는 한 행인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기도해주신 사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 교회는 여러 개의 방과 큰 홀이 있는 건물 2층에 세를 들어 선교학교 숙소와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일에 9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이는데 장소가 협소해 넓은 예배당으로의 이전이 시급하다. 몇 해 전 교회를 지으려고 사두었던 땅이 늪지대여서 건축을 포기했었다가 몇몇 목사들의 조언을 받아 예배당을 짓기 위해 진행 중이다. 먼저 늪에 있는 잡목들을 제거하는 일과 창고 기초공사 등을 했고, 현재는 건축허가를 기다리며 흙벽돌을 찍고 있다.

나이지리아 교회 건축 현장
나이지리아 교회 건축 현장

교회 부지로 구입한 늪의 면적은 1400평 정도이며 지금까지 430대의 트럭으로 흙을 들여와 늪의 반 정도를 흙으로 덮었다.
 

나이지리아 김욱용 선교사

“때때로 흙을 들여오는 일이 어렵고, 아무리 흙을 부어도 끝이 없는 것 같아서 낙담이 됐습니다. 그러나 시편 107장 33절, “여호와께서는 강을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으로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의 말씀이 마음에 힘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우리의 손을 사용하셔서 얼마든지 늪이 변하여 아름다운 땅이 되게 하시겠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의 복음을 듣지 못해 멸망으로 가고 있는데, 이곳에 아름다운 복음의 센터가 지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구원을 받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는 환경부 최고 책임자가 교제 후 복음을 받아들였고,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는 교회와 스튜디오 작업실을 건축 중이다. 그동안 제대로 된 예배당이 없이 좁은 장소에서 2부로 나누어 예배를 드려오다 작년 중순부터 조금씩 교회 건축을 진행해 오고 있다. 1-2주 안에 트러스를 올리고 6월 중에 지붕작업을 마칠 계획이며 7월부터는 성도 전체가 한 곳에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 또한 방송진행(GBS-ci)을 위해 스튜디오 작업실을 건축해 방송국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다.

코트디브아르 교회 건축(좌). 스튜디오 작업실 건축(우)
코트디부아르 교회 건축(좌). 스튜디오 작업실 건축(우)

코트디부아르 이준현 선교사

“스튜디오 건축과 앞으로 장비 준비를 위해 은혜를 입고 싶고 기술진들이 앞으로 한국에서도 기술협력을 받아서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는 일에 방송국이 크게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콘크리트 슬라이브 작업을 밤을 새워 했습니다. 불어권에 GBS를 통해서 더욱더 복음이 전파되기를 바랍니다.”

 

■ 라이베리아

라이베리아는 청소년장관으로부터 2400평 교회 부지를 받아 측량자료를 검토 중이며 교회를 건축할 예정이다.

라이베리아 메인스타디움 주변의 2400평 부지
라이베리아 메인스타디움 주변의 2400평 부지

라이베리아의 양재균 선교사

“하나님께서 라이베리아 부지 2400평을 청소년부 장관을 통해 은혜로 주셨습니다. 이곳에 건축을 해서 청소년센터도 짓고, 옆에는 국제규격 축구장과 여러 스포츠 시설이 있는데 청소년부와 MOU를 체결해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을 모집해 축구 아카데미도 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일어나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 시에라리온

시에라리온은 교회와 학교를 건축 중이다. 두 달 전에는 학교의 화장실 내부 칸막이 공사를 마쳤고, 학교 대문으로 사용할 곳을 만들기 위해 계단을 만들고 작은 대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낮은 담은 벽돌을 만들어가면서 쌓고 있다. 현재는 학교에서 사용할 책상과 걸상 등을 만들려고 나무를 알아보는 중이다.

시에라리온 학교 건축 현장
시에라리온 학교 건축 현장

시에라리온 박환철 선교사

“시에라리온에서는 2013년부터 교육부에서 인가받은 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012년 정부 땅을 빌려 학교와 교회를 지어 공사를 해오고 있는데 아직 학교건물이 완공되지 않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교 진입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대문을 달지 못해 차량 주차나 보안문제 등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많은데 기도 부탁드립니다.”
 

■ 베냉

베냉은 학교 보수공사와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건축이 시작될 때, 방송기술을 가르치는 기술고등학교로 계획됐던 학교는 넓은 부지와 한국의 농업기술을 접목해 농업학교로 사용될 여지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축구 아카데미와, 축구클럽을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축구학교로도 사용되고 유사시에는 캠프 숙소로도 사용되는 다목적 고등학교가 될 예정이다.

링컨학교 보수 및 신축공사(좌), 축구 전용 스타디움의 현재 전경(우)
학교 보수 및 신축공사(위), 축구 전용 스타디움의 현재 전경(아래)

베냉의 이선민 선교사는 스터디움 건축에 기도가 많이 필요한 상태라는 말과 함께 “토목기술도 부족하고, 물질도 필요하고요. 저희가 생각한 운동장과 저희가 소속되어 있는 시에서 원하는 운동장의 규모가 조금 달라서 그 부분도 조율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전 시장님은 빨리 스타디움을 건축하라고 다그치기만 했는데, 새로 오신 시장님은 좀 더 살펴주시고 도와주려 하셔서 하나님이 길을 여신다는 마음입니다”라며 하나님의 도우심에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광주교회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며 일하시는 서부 아프리카에 형편과 상관없이 앞으로 진행될 일들이 소망스럽다며 서부 아프리카에 관심과 기도를 바라고 물질로도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짝이는 흑진주들이 창조주에게 돌아오고 있는 세계의 중심 서부 아프리카, 그곳은 오늘도 말씀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