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절망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24개 교도소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온라인 개교식
[케냐] ‘절망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24개 교도소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온라인 개교식
  • 전한나
  • 승인 2021.06.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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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는 2017년부터 전국 40여 개 교도소에서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을 진행해왔다. 각 지역의 교도관과 재소자들은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마인드교육과 신학교를 통해 죄사함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크게 줄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교도관들은 전했다.

2020년 초,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케냐 교도소의 출입이 제한되고 교도소 교육 프로그램도 불가능할 것 같았다. 그러나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고 발을 내딛었을 때, TV를 후원 받아 40개 교도소에 전달했고 영상으로 마인드교육을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고 케냐지부는 전했다.

케냐 24개 교도소 개교식 포스터

6월 3일, 그동안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개교식을 하지 못했던 24개의 교도소가 한자리에 모여 박옥수 목사 초청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온라인 개교식을 진행했다. 특별히 각 교도소에 컴퓨터를 설치해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이 개교식에 참석했다. 24개 교도소에서 1700명의 재소자, 200명의 교도관, 500명의 교정청 관계자와 300명의 성도들이 함께해 총 2700명이 개교식에 참석했다.

교도소 활동영상

2017년부터 이어진 교도소 마인드교육의 역사를 담은 활동영상을 통해 개교식의 시작을 알렸고, 축사를 위해 케냐 교정청이 케냐지부와 MOU를 맺고 지금까지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메리 카엠바 국장이 자리를 빛냈다. 그는 그동안 재소자들을 위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준 마인드교육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개교식을 기념하며 24개 교도소에서의 활동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개교식 특집 영상은 각 교도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인드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발표하는 띠까 여자 교도소 교위와 키텡겔라 교도소의 재소자의 간증이 이어졌다.

케냐 교정청 복지 재활 부처 메리 카엠바 국장의 축사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개교식 특집 영상

“저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진정한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저희 출소자들의 재범률 또한 많이 낮아졌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내주시고 교도소에서 영상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해주신 박옥수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사태가 있는 동안에도 재소자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루키아 와케쇼 (띠까 여자 교도소 교위)

“알코올 중독과 폭력으로 검게 물든 제 죄가 마인드교육을 통해 깨끗하게 씻어졌습니다. 제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됐던 것처럼, 동료들에게도 더 이상 악한 길로 가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배운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 자민 알루사지 랑궨 (키텡겔라 교도소 재소)

케냐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에게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박옥수 목사는 열왕기하 5장에 계집종이 절망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받아 소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성경 속 마음의 세계를 전했다. 사고할수록 삶이 좋아지고, 자제를 통해 욕망을 이길 수 있다며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전했다.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하나님을 알면 우리의 삶이 정말 달라집니다. 그래서 케냐에 모든 교도소와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가르치려 합니다. 앞으로 케냐에 교도소가 없어지도록 모든 사람들이 밝고 복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드강연을 마친 후, 재소자들이 소감을 발표했다.

말씀을 경청하는 많은 참석자들
24개 교도소에서 온라인으로 개교식을 참석하는 재소자

“마인드교육은 제 삶을 바꿔줬습니다. 저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닌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의인이 됐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지만', 24절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습니다. 제가 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면 마인드교육을 전하며 저희 마을과 사회를 바꿀 것입니다. 제가 지금 교도소에 있지만 의로워졌고 죄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 콘페스트 스와길리 (키탈레 메인 교도소 재소)

“마인드교육은 저희의 생각을 바꿔 주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바꿨습니다. 저는 사회로 돌아가 이 마인드교육을 널리 전하고 싶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둘째 아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아버지에게 돌아갔을 때 아버지는 그를 받아주었습니다. 그것처럼 저희의 죄와 잘못을 깨닫고 돌이켰을 때 하나님이 저를 받아주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 이 마인드교육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펠릭스 (루이루 교도소 재소)

김기성 목사의 폐회사

이어 케냐 교도소 마인드교육의 지평을 연 김기성 목사의 폐회사로 개교식을 마무리했다. 김 목사는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이끌어 그 고통에서 해방되게 해주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길 바랍니다. 그곳에 지내면서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재소자들에게 소망을 심어주고,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한다고 표현했다.

폐회사를 경청하고 있는 많은 참석자들

나아만 장관의 계집종이 절망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통해 소망을 전하는 삶을 살게 된 것처럼 재소자들도 마인드교육을 통해 소망을 얻으며 그들의 삶이 아름답게 변하고 있다며, 이제는 죄 속에 갇힌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복된 삶으로 이끌어주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케냐지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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