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라이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 글 | 박미영(기쁜소식강남교회)
  • 승인 2021.07.12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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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호 기쁜소식
성도 간증

나는 올해 1월 13일에 구원받았다. 구원받기 전 나는 나에 대한 큰 믿음과 기대를 갖고 살았던 사람이다. 내 삶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고, 어떤 문제에 부딪힐 때면 항상 어떻게든 나 스스로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내 문제를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내가 부딪치는 어려움의 빈도가 점점  많아지고, 강도도 점점 세게 다가왔다. 
2019년 말경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당시에는 조금 쉬다가 다시 직장을 얻어서 일을 시작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다시 직장을 구하는 일이 힘들었다. 그 흔한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내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날들이 이어졌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점점 나에 대한 실망과 자책으로 마음의 병이 깊어갔다.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려 하면 온갖 부정적인 생각과 우울함이 내 마음을 덮쳐서 잠도 쉽게 들지 못했다.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두려움과 고통 속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찾기 시작했다. 흔히 사람들이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큰 어려움 앞에 놓이면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이라도 신을 찾듯이 나도 처음에는 그런 심정이었다.
나는 15년 전인 중학생 시절에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어머니를 통해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해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약 3년 전에는 해외봉사단의 귀국발표회에 초대받아 기쁜소식강남교회 예배에도 참석해서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그래서 우리의 죄가 다 씻어졌다는 복음의 말씀이 그냥 하나의 지식처럼, 그저 내가 태어나기도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옛이야기처럼 느꼈다. 당시 나는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런데 정말 끝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고통에 빠지니까, 예전에 잠깐 들었던 복음이 문득 생각났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는 마음이 막 일어났다. 알아보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쁜소식강남교회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말씀을 들으려고 채널에 접속했다. 마침 겨울캠프가 시작하는  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겨울캠프에서 박 목사님의 첫 번째 설교를 들었다. 목사님은 심홍섭 형제와 교제하신 이야기를 하고,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가 깨끗이 씻어졌고, 그래서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을 정말 힘있게 전하셨다. 그리고 그 증거로 로마서 8장 33절 말씀을 전하셨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롬 8:33)
말씀을 듣는 동안 ‘맞아, 예수님의 피가 내 죄를 깨끗이 씻었고,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고 하셨다면, 내가 의로운 게 맞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이제 하나님께 저를 맡깁니다. 저 온전히 받아주세요.’
그리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이 밝아서 눈을 떴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져보지 못했던, 그렇게 바라왔던 평안함이 내 마음에 깃든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예수님 믿지 못하고 외면하면서 살았는데, 하나님 나를 사랑하셔서 이 고통에서 나를 건지셨구나. 나는 아직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믿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내게 평안을 주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나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시작하기에 앞서서 늘 고심만 하다가 주저앉고, 또 그렇게 주저앉은 나 자신을 보면서 실망하고, 나 자신에게 모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일을 참 많이 반복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이 나를 도우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사니까 두려움 없이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얼마 전부터 나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의 힘으로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일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늘 불안 속에서 평안을 갈구하며 살아왔던 나에게 하나님이 힘을 주셨고, 또 계속 주시고 계시다. 결과에 대한 불안함으로가 아니라 담대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 감사히 살아가고 있다. 
최근에 성경을 읽는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이 있다. 히브리서 6장 13절에서 15절 말씀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에 가리켜 맹세할 자가 자기보다 더 큰이가 없으므로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주고 복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히 6: 3~15)
나는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임을 믿는다. 오늘도 그 믿음이 내 삶을 이끈다는 소망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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