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끝까지 쫓아갈 때 믿음을 배울 수 있다
[대구] 끝까지 쫓아갈 때 믿음을 배울 수 있다
  • 김영옥
  • 승인 2021.07.0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다윗이 양을 지키듯 생명을 걸고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마음
- 신앙을 배우고 죄 사함의 은혜가 더욱 깊어지는 시간

기쁜소식대구교회는 지난 1일(목)부터 이틀간 저녁 7시 30분에 아이티 이한솔 선교사 초청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아이티는 10개월이 넘게 지속된 시위로 매일 밤 들리는 총소리, 수많은 사람들의 총상, 길목에 진치고 있는 무장 강도 등 갱들의 전쟁으로 물자와 전기가 끊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은 이한솔 선교사와 이일영 사모가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경세미나는 이일영 사모의 간증으로 시작됐다. 이일영 사모는 “10년째 아이티에서 선교하면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에는 북쪽 뚜디노 교회 헌당예배 후 돌아오는 길목에서 무장 강도를 만났다. 총을 겨누는 것뿐 아니라 총을 쏘기 시작했는데 ‘죽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차 안에 있어도 차 밖으로 나가도 죽을 것 같았다. 가까이 경찰서가 있었지만 강도들이 경찰보다 더 좋고 많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 경찰도 쉽사리 우릴 도우러 오지 못했다. 차 안에 있던 현지 형제자매와 저희 부부가 차에서 한 명씩 뛰어 경찰서로 피신했다. 그러나 이틀 전 경찰서도 갱들과의 전쟁으로 유리창이 깨져 있었고 전날 벌어진 총격전으로 인해 6명이 죽었다고 했다. 아직 치우지 못한 시체도 있었다. 경찰서도 안전한 곳이 아니었다. 저희 사역지인 오까이 교회 형제들이 오토바이를 보내 기적적으로 6시간 만에 경찰서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간증하고 있는 아이티 이일영 사모

이일영 사모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박옥수 목사님과 만날 수 있었고 목사님은 하나님께 평안한 마음을 가지기를 기도해 주셨다며 “바울이 풍랑을 만나고 독사에 물렸을 때 사단은 ‘너는 이제 끝’이라는 마음을 주었지만 하나님이 아무런 해를 입지 않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처럼 나도 내 생각을 따라가면 절망이고 포기할 수밖에 없는데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합력해 선으로 이끄심을 보면서 고난과 시련이 오히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됨이 너무 감사했다. 로마서 8장 32절 하나님이 우릴 위하시면 누가 우릴 대적하리요라는 말씀처럼 복음 때문에 부족한 우릴 지켜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종이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살아서 하나님을 간증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솔 선교사가 사무엘상 17장 34~37절을 읽고 '다윗이 양을 지키듯 우리를 그와 같이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말씀을 전하고 있는 아이티 이한솔 선교사

이 선교사는 “다윗이 양을 지킬 때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라고 기록된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서 양을 지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종종 믿음으로 살아보려고 발을 내디뎠는데 문제가 더 커지고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끝까지 쫓아갈 때 거기서 믿음을 배울 수 있다. 아이티의 상황들이 곰과 사자한테 물린 양이 아닌가 싶었다. 다윗이 생명을 걸고 자기 양을 지켰듯이 나를 지키는 하나님의 손길과 교회와 종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위험에 처했을 때 박 목사님과 통화할 수 있었고 즉시 기도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했다는 것을 들었다. 다윗의 삶과 목사님의 삶이 닮았다. 다윗과 함께 있는 양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 생명을 걸고 자기를 지키려는 목자가 있었으니. 그 목자가 우리에게 목사님이시고 교회다. 어떤 문제나 일 앞에 끝까지 발을 내딛고 나아갈 때 하나님이 커지고 믿음이 자라게 될 것을 믿는다”고 말씀을 전했다.

[참가자 소감]

김귀복(76세) 씨는 작년 성경세미나에 교회와 연결돼 올해 부활절 칸타타를 보면서 마음을 열었다. 김 씨는 “장로교회도 15년 다녔고 절에도 40년 다녔는데 이곳에서 말씀을 들으니 예전에 장로교회에서 듣던 말씀과 천지 차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위암 수술을 받고 면역력이 약해져 교회를 못 나오고 있었는데 이번 성경세미나를 참석하면서 선교사님이 강도를 만났지만 하나님이 지켜주신 것처럼 나도 하나님이 지키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이번 주일에는 교회를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은영 자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진성 목사님께서 가족들이 구원받는 해라고 하셨고 감사하게도 금요일마다 저희 엄마(김정희⋅63)께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구원을 받으셨다. 이번에 선교사님 말씀을 같이 들었는데 ‘선교사들이 먼 타지에서 복음을 위해 고생하시는 게 대단하다’며 ‘참된 목자가 있는 교회를 만나서 감사하다’고 하셨다. 엄마와 같이 교제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선교회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나에게도 역사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소망이 된다”고 간증했다.  

도경애 자매는 “교회를 떠났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최근 다시 교회를 나오게 됐다. 순종치 않는 데 갇혀 있었다. 이런 나를 하나님이 긍휼히 여겨주시리라 믿으며 교회를 나오고 있다. 이번 말씀을 들으면서 끝까지 믿는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지금은 잘 모르지만 교회와 종이 나를 더 위해 주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현자 자매는 “선교사님의 삶이 다웟과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도소에서 골리앗의 무기는 칼과 창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는 종의 말씀을 기억하고 두려움을 이기고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간증을 들으며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말씀의 인도를 받지 못한 내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기쁜소식대구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활동이 어려워졌지만 화상회의어플리케이션 줌(ZOOM)을 통해 해외선교사들의 생생한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며 교회에서 5주째 이어지고 있는 중미 선교사 초청 성경세미나는 죄사함을 받고 교회와 연결된 이들과 성도들이 신앙을 배우고 죄 사함의 은혜가 더욱 깊어지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