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교도소를 복음으로 덮을 온라인 교도관 마인드교육 론칭식
[케냐] 교도소를 복음으로 덮을 온라인 교도관 마인드교육 론칭식
  • 백도형
  • 승인 2021.08.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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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온라인 교도관 마인드교육 론칭식에 40개 교도소 1,020명 교도관 참석

 2017년부터 이어진 케냐 교도소 교육은 하나님의 은혜로 마인드교육과 신학 교육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많은 길들이 열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외부인은 교도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되어 교육을 어떻게 지속할지 몰랐지만, 한국과 케냐의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아 지금까지 총 38개 TV를 교도소에 후원했다. 온라인 집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 영상들을 USB에 담아 재소자들이 들을 수 있게 했고,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재소자들이 변화되는 것을 본 교도관들도 마인드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교도관들을 위한 교육을 요청했다.

온라인 교도관 마인드교육 개교식 섬네일
온라인 교도관 마인드교육 개교식

 교도소 본부에서는 "교도관들도 마약, 알코올 중독, 자살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마인드교육을 적합한 시기에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새롭게 부임한 위클리프 오갈로 교정청장은 마인드교육에 대해 “우리가 재소자에게 가구 제작과 같은 기술을 가르칠 수 있지만, 그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근본적인 마음의 변화가 필요한데 이 교육을 해 주셔서 감사하고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저에게 연락주시면 24시간 언제든지 받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인드교육에 감사함을 전한 위클리프 오갈로 교정청장
마인드교육에 감사함을 전한 위클리프 오갈로 교정청장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지만, 모든 교도관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2개월 전부터 교도관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케냐 전국 교도소 784명의 교도관들이 접수했다.

케냐 전국 각지의 교도소에서 실시간으로 론칭식에 참석하고 있다.
케냐 전국 각지 교도소에서 실시간으로 론칭식에 참석하고 있다.

8월 24일 줌을 통해 진행된 이번 교도관 마인드교육 론칭식에는 전국 교도소에서 1020명의 교도관들이 참석했다. 오랫동안 케냐 마하나임 신학교와 함께해온 분고마 교도소의 채플린 데니스 파파(Denis Papa)의 기도로 시작을 알렸고, 마인드교육과 마인드교육 플랫폼인 온라인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어떻게 교육받는지를 소개했으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재소자들의 변화를 살펴본 띠카 여자 교도소의 루키아 와케쇼 교위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저와 저희 재소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제가 이 교도소에 처음 왔을 때 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인드교육을 통해 재소자들의 재수감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마인드교육을 전해주시고 텔레비전을 제공해주신 박옥수 목사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루키아 와케쇼 (띠카 여자 교도소 교위)

 갑작스러운 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교정청장을 대신해 교정청 복지재활 부처의 메리 카엠바 국장이 대신 축사를 낭독했다.

“저희 교도관들이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이 교육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그들이 이 교육을 받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박옥수 목사님과 관계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사 박옥수 목사는 이날 축하 메시지에서 “사고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에게 첫 번째 사고력, 두 번째 자제력, 세 번째 교류를 가르칩니다. 사람들 마음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듯, 사고하고 자제하고 교류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브레이크가 있어 죄 속에 빠질 때 멈출 수 있습니다”라며 마인드교육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무엇을 받아 들이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며 “절망을 바라보면 절망스러운 일만 보이고, 소망을 보면 소망스러운 일만 보입니다. 조금만 사고를 해도 여러분들의 삶이 달라지고 여러분을 통해 케냐가 굉장히 좋아질 줄로 믿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드강연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쏟아지는 질문 속에 하루 빨리 마인드교육을 배우고자 하는 교도관들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크고 작은 일들에 앞서 길을 여시고, 이 모든 일에 발을 내딛었을 때 이끌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팬데믹 이후 방송을 통해 케냐 전역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마인드교육을 통해 케냐 교도소 전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케냐 지부는 교도관들이 구원받고 마인드강사가 되어 복음을 전할 날을 그리며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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