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주신 소통능력으로 특별하고 행복하게!
예수님이 주신 소통능력으로 특별하고 행복하게!
  • 심경은
  • 승인 2021.11.26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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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선수단을 통역한 신효원 선배

일본에서 자란 신효원 선배는 2개국어를 하는 언어 능력과 소통하는 마인드 덕분에 다양한 경험을 하며 특별한 삶을 살고 있어요. 지난여름, 도쿄올림픽 때 통역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을 뒷받침하기도 했지요. 올해 세계적인 기업‘언스트앤영’에 입사해 경영 컨설턴트로 도전을 이어가는 신효원 선배를 만나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고, 현재 도쿄에 살면서 EY라는 회사에서 경영 컨설턴트(회사의 경영에 관해 전문적으로 조언하는 사람)로 일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오래전에 일본에 오셔서 제가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은 이후 목사님이 되어서 일본에서 예수님을 소개하고 계십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 했고, 독서도 좋아해서 주말에는 종일 책을 읽을 때가 많습니다. 성격은 낯선 사람과도 금세 친해지는 밝 은 성격입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중학생 시절에 교회 캠프에서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로새서 1:13~14)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마음에 크게 남아 저를 구원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우리를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고 우리 죄를 사해주셨다고, 과거형으로 적혀 있는 것 을 보면서 ‘아, 하나님이 다 해놓으셨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올해 큰 회사에 입사했는데, 어떤 일을 하나요?
제가 일하는 EY라는 회사는 150개 국이 넘는 나라에 지사를 둔 아주 큰 컨설팅 기업입니다. 다른 회사를 관리하고 돕는 일을 하는 회사인데요. 어떻게 하면 회사를 잘 경영해서 더 좋은 회사로 만들지 여러 부분에서 조언해주는 일을 합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회사가 다른 회사를 사려고 할 때나 회사를 팔아야 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주고, 또 회사를 잘 운영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을 도와줍니다. 여러분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일들일 텐데요. 회사를 운영하는 데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해서 우리 회사처럼 경영을 도와주는 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사할 때 어떤 목표가 있었나요?
저는 다른 회사의 경영을 돕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고, 특히 국제적이고 우수한 기업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지식 위주의 교육을 받고 틀 안에서 일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며 도전적으로 일하는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교회에서 배운 마음이 일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면서요?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함께하 고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에도 참 여하며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소통하면 서로 마음이 연결되어서 신뢰하는 마 음이 생기는데, 그런 자세가 회사에서도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무슨 일이든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니까 요. 마음을 연결하는 법을 배운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통역사로도 활동한다고 들었어요.
하나님이 한국어와 일본어를 모두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그동안 통역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이나 대기업의 회장님을 통역하기도 했고, 법정에서와 선교회의 여러 행사에서도 통역했습니다. 다양한 행정 서류들을 번역하는 일도 했는데, 제 능력이 뛰어나다기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통역할 기회를 자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올림픽 때 양궁선수단을 통역한 일을 소개해주세요.
제가 대학생 때 친했던 일본인 친구가 양궁을 했습니다. 한번은 그 친구가 훈련하는 곳에 갔는데, 한국인 코치가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렵게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의 양궁 지도자들이 대부분 한국인이었거든요. 그때 통역해주었던 일을 계기로 일본과 한국의 양궁팀과 인연을 맺었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통역하다가 올해 올림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팀을 통역하게 됐습니다. 양궁선수단을 통역하면서 느낀 점은 뭔가요? 양궁이 강한 마음이 있어야 하는 스포츠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과 경 험, 감정 등 모든 것을 비우고 한 발, 한 발에 집중하는 모습을 봤거든요. 긴장되는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평소에 마음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선수들의 나이가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는데, 선수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국가대표로서 예의를 갖춰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누구인가요?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준 김제덕 선수입니다.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안산 선수와 함께 경기했죠. 김제덕 선수는 열일곱 살로 팀의 막내인데 파이팅을 멋지게 외쳐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아쉽게도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선수입니다.

자신의 단점을 이야기한다면요.
단점이 많지만 한 가지만 이야기한다면, 저는 어떤 일에 집중하면 오로지 그 일에만 몰두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런 성격이 공부할 때는 좋지만 팀별로 활동하거나 일할 때는 단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주 위 사람들을 살펴보고, 그들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이야기 나누며 알아봅니다.

고마운 분이 있다면 마음을 표현해보세요.
저는 예수님과 교회에 정말 감사합니다. 구원해주셨고, 제 언어 실력도 교회에서 활동하며 향상되었습니다. 또 주위 사람들과 마음이 연결돼야 하는 것을 알려준 곳도 교회여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신효원_경영 컨설턴트, 통역사
신효원 선배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후 글로벌 기업‘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 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요. 한국어와 일본어가 유창해 통역사로도 활동하는데, 올해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선수단의 통역을 맡아 특별한 시간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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