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한 발 내디딘 발걸음이 한센인에게 닿아 소망과 행복을 전한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
[광주전남] 한 발 내디딘 발걸음이 한센인에게 닿아 소망과 행복을 전한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
  • 윤푸르나
  • 승인 2021.09.1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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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성 목사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전라남도의 한 한센인 마을에서 상영돼
- 수년 만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들뜬 마을 주민들 20여 명 참석
-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 정기총회가 온라인으로 열려 간증 나눠

지난 14일 오후, 신년사 말씀을 의지해 복음의 발길을 내디디며 마을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들이 전라남도의 한센인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회를 개최했다. 

약 20여 명의 주민들은 수년 만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설렘에 예정 시간보다 일찍부터 자리를 채웠다. 김기성 목사(현 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 담임목사)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함께 관람하면서 마을 주민들은 숨죽인 채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았고, 사형수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어머니의 사랑을 몸소 느끼며 영화에 집중했다. 

영화 속 아들은, 독방처분으로 면회가 불가한 자신을 여러 차례 찾아왔던 어머니의 수고도 모른 채 혈기와 오기로 난동을 부리며 힘겨운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몇 년의 시간이 흘러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한 아들이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수개월을 노력한 결과, 한문시험 5회 연속 만점을 받고 특별면회 기회를 얻는다. 드디어 아들 손 한번 잡아볼 수 있다는 한자락 희망을 안고, 아들이 먹고 싶다던 팥죽을 들고 섬마을에서 배를 타고 기차를 타며 상경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생애 마지막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다른 수감자들은 가족들과 특별면회를 하며 기뻐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쓸쓸함을 견뎌야만 했던 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에 목놓아 울며 한없는 후회와 슬픔에 잠기는 것을 본다. 객석에서도 흐느끼는 소리가 묻어 나왔다.

자신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은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는 김기성 목사는 인류를 위해 독생자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성경을 통해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덮어 더는 인간에게 사망이 엄습하지 못하게, 새 언약을 저희 마음과 생각에 기록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담대히 거룩하게 되었음을 알기 쉽게 전했다. 외딴 작은 마을에서 남모를 수모와 고통을 겪으며 지난날을 보낸 한센인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였다.

마을 주민들은 ‘영화를 5년 만에 볼 수 있어서 오늘은 꽃단장하고 나왔다’, ‘울음을 참느라 혼났다’, ‘도시에서 우리를 위해 찾아와줘서 고맙다’, ‘영화도 좋고 강연도 좋고 모든 것이 좋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저녁 7시 30분, 굿뉴스신학교 광주전남지부 교육전도사들은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이었지만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딘 굿뉴스신학교 광주전남지부 교육전도사들이 모여 기쁨의 간증을 서로 나누었다. 

박순옥 교육전도사는 지난 전도활동을 보고하며 “양복점 할아버지는 20년 전에 아내를 잃고 일반교회를 적적하게 다니셨는데 그 교회가 규모는 작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물질로부터 해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던 목회자의 가르침 아래 전 성도가 헌금하고 매월 사례비를 드리며 교회를 섬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목회자가 막상 도시의 교회에서 더 많은 사례비를 준다니까 자기들을 버리고 도시로 가버렸는데, 이때 할아버지는 너무 실망이 커서 교회 나가기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차에는 항상 성경책을 두었다고 이야기하는 할아버지를 만나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전도가 부담스러웠으나 한 발을 내디뎌보니 막상 이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마음이 바뀐 내용을 간증했다. 

2백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기성 목사는 창세기 38장에 기록된 다말의 이야기를 전했다. 생명을 얻기 위해 다른 조건을 보고 물러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여인이 된 것처럼, 가나안 땅을 믿음으로 점령한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뒤로 물러나지 않고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뎌 얻어가는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저 땅을 우리에게 주셨다’는 믿음으로 가서 땅을 점령할 수 있었고, 나머지 10명의 정탐꾼은 ‘아니야, 우리는 가면 죽어. 돌아가자’ 그래서 그들은 정말 안 됐어요. 하나님은 사울을 통해서 일하고 싶었고, 다윗을 통해서도 일하고 싶으셨어요. 그러나 사울은 ‘안 돼, 난 못 이겨’라고 생각하며 골리앗과 싸우기를 피해버렸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과 맞서 싸웠습니다. 하나님이 찾아가는 성경공부를 통해서 전라남도를 다 바꾸고 구원하는데 우리를 통해서 그 일을 하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도 뒤로 물러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 믿고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침노해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기성 목사 메시지 중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 온라인 정기 총회 참석장면>
<굿뉴스신학교 교육전도사 온라인 정기 총회 참석장면>

이날 저녁 메시지를 들은 굿뉴스신학교 광주전남지부 교육전도사들은 앞다퉈 소감을 전했다. 

"제 마음과 상관없이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 그대로 부족한 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말을 바꾸어서 ‘나는 세계 최고의 교육전도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어디를 가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서 복음을 전할 때 나를 도우실 겁니다’라고 말을 바꿔서 살기로 했습니다." (부동식 교육전도사)

"다말에 대해 말씀하실 때, 과부의 의복을 벗고 천한 창녀의 의복을 입고 생명을 얻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저는 다말처럼 생명을 얻는 부분에 너무 상관없이 산 모습이 비춰집니다. 생명 얻는 부분에 다말의 마음으로 교회와 함께할 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 감사하고 반드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김현자 교육전도사)

"저는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생명을 사모하는 마음을 품고 있는 다말에 관한 이야기가 제게 너무 은혜가 되고요. 저 또한 하나님이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성경공부 하라시는 말씀 좇아서 발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해 놓고 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들어 쓰는 것처럼 저의 마음에도 그런 믿음을 주셨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김미경 교육전도사)

"다말의 말씀을 통해서 고상하고 자존심 안 상하고 그렇게 복음을 섬기려고 했는데 다말과 같은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습니다. 저는 제 모습을 자주 보지만 오늘 히브리서 말씀처럼 ‘나와 함께하겠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생명을 살리는 일 앞에 땅끝까지 끝날까지 복음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진연옥 교육전도사)

"생명을 얻는 일 앞에 우리를 쓰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소망이 되고 이런 귀한 일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복자 교육전도사)

"저는 올해 굿뉴스신학교 신입생입니다. 오늘 말씀 들으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분은 지식이 많고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자신은 없지만 복음을 전하는 일에 같이 하고 싶고 같이 달려가고 싶습니다." (김수현 교육전도사)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믿음으로 하나님 반드시 나를 도와주시고, 생명을 낳는 일에 하나님 반드시 우리와 함께하시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 반드시 역사하신다는 말씀이 마음에 큰 소망을 주었습니다." (김성일 교육전도사)

"하나님이 저를 도우시니 저는 담대히 나아가겠습니다. 사람이 어찌 저를 막겠습니까?" (김미숙 교육전도사)

"‘사울 왕도 다윗 왕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일하길 원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계속 침륜에 빠지려고 했던 제 모습을 생각하게 해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도 일하기를 원하셨구나. 그러면 나에게도 일하시길 원하시는구나. 사람은 버리지만 하나님은 버리지 않고 일하시겠구나’ 하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정은 교육전도사)

"여호수아와 갈렙의 마음에 저 땅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일하신 하나님이 여기 계신 여러분과 저를 통해 일하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전라남도를 다 얻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 일에 저희를 통해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듭니다." (김미숙 교육전도사) 

"잊고 있었던 직분을 깨우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동구에 구원받은 사람이 나 혼자야?’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히려 동구 주민이 다 저를 통해 복음을 들을 것을 생각하니 소망이 듭니다." (김진희 교육전도사)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 뒤로 물러나면 하나님을 경험할 수도 없는데 교회와 함께 침노하면서 되든 안 되든 부딪쳐보고 싶습니다." (박정훈 교육전도사)

행동을 바꾸기 전에 믿음을 마음에 품고 먼저 말부터 바꾼 굿뉴스신학교 광주전남지부 교육전도사들, 소망의 말씀을 들은 후 앞다퉈 마음을 발표하는 그들의 얼굴에서 행복과 웃음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본다. ‘안 될 거야, 어려울 거야, 부담스러워’라는 뒤로 물러나는 소리가 아니라 ‘해보자, 가서 얻자! 가보자!’ 하며 발을 내디딜 때, 반드시 역사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오늘도 새로운 곳으로 발길을 내딛는 그들의 아름다운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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