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가위 보름달 대잔치
[인천] 한가위 보름달 대잔치
  • 이승이
  • 승인 2021.09.1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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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권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명절 잔치
가족의 소중함과 하나님의 사랑 함께 전해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팀은 올 한해, 다문화권 가정과 이주여성들을 위해 한국어 수업, 생활상식 교육, 모국문화의 날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달 진행했던 ‘다문화 존중 교육’은 다문화권 사람들과 한국인들이 서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인드를 제시하면서 인천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명절을 보내는 다문화권 사람들이 즐겁고 유쾌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9월 17일 저녁 ‘한가위 보름달 대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 근로자와 유학생들이 ‘한가위 보름달 대잔치’에 참석했다. 이들은 인투코리아에서 주최한 K-POP 댄스 콘테스트에서 1등 상을 받은 러시아 댄스팀의 “퍼미션 투 댄스”와 K-POP 노래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베트남팀의 “테스형”을 관람하며 현란한 댄스와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특히 베트남팀의 공연에는 삶 속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녹여내어 더 큰 감동을 이끌었다.

또한 세계 청소년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얀마 대학생 퉤사잉빤의 강연을 들으면서 한국어 공부에 대한 자극도 받고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보자는 메시지로 마음에 힘을 얻었다.

특히 ‘추석 퀴즈대회’에서는 외국인은 남녀노소 모두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은 추석에 먹는 음식, 가을에 나는 과일, 한가위 대표 놀이 등 한국문화와 추석과 관련된 문제들을 맞힐 때마다 환호하면서 기뻐했고 가족 단위로 참석한 팀은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다문화가족의 부모들은 아이들과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신선해 했고 이와 같은 가족형 레크리에이션에 또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국에서 온 교은정 씨는 “다문화 보름달 대잔치를 참여해서 정말 즐거웠어요.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앞으로 비슷한 활동이 있으면 또 참석하고 싶어요. 항상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시고 덕분에 좋은 추억도 남아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신건하 목사는 추석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과 함께 하나님께서 사랑의 증표로 예수님을 보내어 우리 모든 죄를 씻으셨다는 복음을 전했다. 구약시대에서는 양을 제물로 드려 죄를 씻었지만,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시어 어린양으로서 모든 죄를 씻으신 복음을 자세히 들으면서 많은 외국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죄가 없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손을 들어달라"는 요청에 사람들은 손을 들어 화답했다.

필리핀에서 온 릴리벳 씨는 복음을 들은 후 “예수님께 우리 조를 넘겨서 우리의 죄가 없어졌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깨끗해졌어요. 너무 좋습니다.”라며 기뻐했다.

중국에서 온 지아오지에 씨는 “추석 전에 같이 퀴즈를 풀고 선물을 받으니깐 너무 좋고 강연 덕분에 마음에 안정이 되었어요. 다음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참석자 오사라 씨는 “저는 인도에서 한국에 온 지 5년이 됐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못 나가는데 이런 온라인 행사로 다문화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번 추석 프로그램에서 멀리 있는 가족에게 영상 편지를 보면서 제 마음이 매우 따뜻해졌습니다. 추석 퀴즈 맞히는 시간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가 초청한 다른 외국인들도 정말 고맙다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서 고향을 떠나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타향살이가 녹록지 않아 어려움을 토로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기쁜소식인천교회 다문화 팀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진정한 행복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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