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1400평 대지ㆍ건물’ 멕시코 지부에 무상 증여··· “복음의 일꾼 양성에 써주십시오!”
[멕시코] ‘1400평 대지ㆍ건물’ 멕시코 지부에 무상 증여··· “복음의 일꾼 양성에 써주십시오!”
  • 김초온
  • 승인 2021.10.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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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시대에 유대인에게 세금을 걷는 세리장이었던 삭개오.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그는 예수님을 만난 후 마음이 감사로 가득차 자신의 소유 절반을 가난한 자에게 주고, 토색한 일이 있다면 4배나 갚겠다고 했다. 이 놀라운 변화는 신약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오늘날, 이곳 멕시코에서도 삭개오에게 일어난 변화와 같이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소유를 교회에 대가 없이 드리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서약서를 들고 사진을 찍고있는 헤수스 랜돈 총장과 기쁜소식선교회 멕시코지부장 신재훈 선교사

지난 1일, 멕시코 주의 톨루카 시 이투엠기독교기술대학에서는 멕시코 선교회 인재양성을 위한 ‘토지 및 건물 증여식’이 열렸다. 이 증여식은 이투엠기독교기술대학의 헤수스 랜돈 총장(박사)과 그의 아내 마르타 로드리게스 박사가 2015년부터 멕시코 지부와 교류하던 중, 미국 스프링필드의 마하나임 선교센터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에도 작은 규모라도 이와 같은 취지의 목회자 센터를 설립할 목적으로 열렸다.

멕시코 선교회 인재양성을 위한 ‘토지 및 건물 증여식’

증여한 토지는 대로변에 위치하며 톨루카 시 중심지와 10분 거리의 인접한 곳으로, 올림픽 선수촌 앞에 있다. 또 수도 멕시코시티와 멕시코 주의 주청사 소재지인 톨루카 시내의 1시간 거리권 프로젝트에 의해 완공이 가까운 멕시코시티-톨루카 전철의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약 1400평 규모로, 현재 2층 건물에 총 24개의 교실이 공사 중에 있고 4층까지 증축할 예정이다.

까를로스 형제 부부, 신재훈 선교사 부부, 엠마누엘 목사, 훌리오 전도사 부부
약 1400평의 토지에 24개의 교실로 이루어진 2층 건물이 있다.

증여식에는 증여인인 헤수스 랜돈 박사, 마르타 로드리게스 박사와 차용인인 기쁜소식선교회 멕시코 지부장 신재훈 선교사 및 멕시코 이스칼리교회의 엠마누엘 크루즈 목사가 참석해 10년간 무상임대를 약속하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헤수스 총장은 10년간 무상임대 후 계속해서 임대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영구적으로 선교회에 증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지 및 건물 증여의 소감을 밝히는 헤수스 랜돈 박사
선교회의 비전 및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박사는 2010년에 개최됐던 멕시코 톨루카 시 월드캠프 전, 한국어 캠프를 본인 학교에서 개최하고자 멕시코 지부에 요청한 것을 계기로 기쁜소식선교회를 알게 됐다. 오랫동안 기성교회를 다니며 가지고 있었던 관념과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이 부딪혔지만, 2015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월드캠프에서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 박옥수 목사와의 면담을 통해 구원을 확신했다.

2015년 푸에르토리코 월드캠프 당시 박옥수 목사와 면담한 헤수스 랜돈 총장 부부, 멕시코 신재훈 선교사.

 이후 헤수스 박사가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이투엠기독교기술대학과 자매결연 대학인 아즈텍 대학에 박옥수 목사를 적극 추천해 2016년 멕시코 월드캠프에서 박 목사에 대한 명예교육학 박사 수여식이 거행됐다.

2016년 멕시코 월드캠프에서 아즈테카 대학으로부터 명예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박옥수 목사.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이투엠기독교기술대학이 선교회와 함께하는 동안 상위권 학교로 바뀌고, 많은 부분에 복을 받는 것을 보며 자신의 토지와 건물을 기쁜소식선교회에 증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저에게 이 장소가 전 세계에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선교사 양성 센터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 자녀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너희들은 이 부동산에 대한 모든 관심을 버려라. 너희에게는 다른 유산이 있을 것이다. 이 장소를 우리 부부가 죽고 나서도 기쁜소식선교회의 복음 센터로 쓰이길 바란다’고 말입니다.”

담담히 소감을 전하는 헤수스 랜돈 박사

“저는 이 곳이 멕시코 주의 복음전도의 센터가 되고 또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많은 CLF모임이 열리는 기독교 중고등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제가 기도하는 중에 저에게 많은 단체 중 저의 비전과 이 장소에 가장 적합한 단체는 참된 복음을 전하고 진실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기쁜소식선교회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이곳을 맡기는 것이 제 마음에 큰 소망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위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이곳에서 큰 일을 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헤수스 랜돈 박사/이투엠기독교기술대학 총장)

 서약서에 서명하는 헤수스 랜돈 박사, 신재훈 선교사, 엠마누엘 크루즈 목사, 마르타 로드리게스 박사(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이기주의적 행태를 취하는 가운데, 멕시코에서는 곳곳에서 자신의 실리를 따지지 않고 복음을 위해 소유를 바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 멕시코지부는 증여자의 뜻을 받아 앞으로 이 장소를 기쁜소식선교회 톨루카지부 및 목회자 교육센터, 새소리음악학교로 사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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