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해외 선교사들과 함께한 '슬기로운 청년생활'
[안산] 해외 선교사들과 함께한 '슬기로운 청년생활'
  • 심화영
  • 승인 2021.10.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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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교회 청년회는 10월 11-12일 이틀간 '슬기로운 청년생활'이라는 주제로 청년집회를 가졌다.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마음을 모으고, 청년들이 현재 겪고 있는 고민과 문제를 멘토와의 대화를 통해 풀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집회에, 첫날은 아이티 이종훈 선교사, 이튿날은 토고 김요셉 선교사가 멘토로 초청되었다. 안산교회 청년회는 청년집회가 교회와 멀어졌던 청년들뿐만 아니라 해외 거주 중인 청년들까지 참석하며 진정한 연합과 교류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행복해하는 청년집회 참석자들
행복해하는 청년집회 참석자들

성경 관련 퀴즈, 해외봉사 관련 퀴즈 등을 풀어보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진 후 안산교회 청년들의 간증시간이 있었다. 이은석 형제는 “단기선교사를 다녀온 후 교회를 떠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삶을 살았는데 이상준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목표를 이루었을 때 조차 허무하다면 이건 아닌 길이고,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길을 갈 때 허무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간증했다. 다음 날, 박주희 자매는 “우울증으로 오래 방황하다 교회를 떠났는데 우연히 참석하게 된 안산 청년회 줌 모임에서 이론적인 구원이 아닌 삶에서의 구원을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상준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나의 연약한 부분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임을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즐거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
교회와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오게된 청년들의 간증시간
교회와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온 청년들의 간증시간

이후 말씀 시간, 선교사들은 사역자 자녀로 살았던 이야기와 인도를 받아 사역자가 된 삶을 간증했다. 사역자 자녀로 살면서 불만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교회의 인도로 사역자의 길을 가게 된 두 선교사의 간증은 참석한 청년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첫날, 아이티 이종훈 선교사는 “성경에서 축복받은 사람들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삶과 다르다. 이걸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말씀을 불신하며 사는 것이다.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면 감사할 일이 많이 없는데, 말씀에 초점을 맞추고 살면 감사할 일이 많다. 지금 이 시간 하나님이 나에게 주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 토고 김요셉 선교사는 “요셉에게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과 만났을 때 문제가 축복이 되었다. 어려움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면 축복이 된다. 마음을 정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신다”고 믿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Q&A시간은 청년들이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민과 궁금했던 점을 자유롭게 물어보고 교류하는 시간이 되었다.  

Q: 교회에서 여러 일을 하다 보면 사람들과 마음에서 부딪히게 될 때가 많은데 마음이 너무 어렵습니다.
A: 일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알려주고 싶으신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만나면 사람과의 관계가 자연스레 해결된다. 잘잘못을 먼저 따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왜 이 일을 허락하셨는지를 생각하고 당사자와 마음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이런 일을 주신 것임을 믿으면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

Q: 생각이 모자르다 말을 자주 듣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신앙의 훈련은 문제가 생겼을 때 말씀으로 매듭을 지어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다음 번엔 안 그래야지 하면 다음에 또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 나를 믿고 사는 삶은 악한 것이다. 문제를 통해 하나님이 감각을 주셨을 때 매듭을 지어야 한다. 고민 없이 산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마음을 들여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귀한 마음이 내게는 없다면, 그 사람에게 가서 어떻게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지 묻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공급해 주시는데 나오는 게 없다면 받아들이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선교사님 간증 및 Q&A 시간
선교사님 간증 및 Q&A 시간

안산교회 박혜인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 안에 있었지만, 믿음이 막연하게 느껴졌습니다. '왜 믿음이 없느냐, 생각하지 않느냐'는 말을 들으면서도, 믿음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청년집회를 참석하면서 선교사님이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르다, 아는 것에 속아 살 때가 많은데 마음에서 믿으면 하게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종에게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항상 제 생각 속에 갇혀,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는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라고 간증했다.

안산교회 이예은 자매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선교사님들의 간증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말씀을 듣고 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 되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움이 오면 원망만 하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적이 많았는데 어려움을 주시는 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시려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질문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제 모습에 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안산교회 청년들
청년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안산교회 청년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선교회에 계셨던 선교사님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궁금했던 점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좋았다"며 청년집회를 마련해 준 안산교회에 감사를 표현했다. 안산교회 청년들은 이번 집회가 마음에 말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함을 되짚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고, 초대한 청년들이 교회에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며 대전도집회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복음을 알게 되고 교회와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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