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튼튼한 심장으로 뛰고 노래해요
하나님이 주신 튼튼한 심장으로 뛰고 노래해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12.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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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며 행복한 묘숫카웅

최근 묘숫카웅이 살고 있는 미얀마에 코로나와 정치적인 문제로 위기가 찾아왔어요. 미얀마 교회의 성도들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졌지요. 묘숫카웅도 어려움을 겪었어요.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잘못될까 봐 두려울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구원받고 건강해져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해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미얀마의 무세라는 도시에 사는 열 한 살 묘숫카웅입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 저 네 식구이고 저는 음악과 악기를 연주하는 데 관심이 많아요. 한국어 통역사가 되는 게 꿈이어서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하나님과 성경 말씀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작년 여름에 기쁜소식무세교회에서 개최한 ‘썸머 뮤직 스쿨’에 참가해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씻어주셨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저는 그동안 말씀을 정확하게 들은 적이 없어서 어떻게 구원받는지 몰랐고 구원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히브리서 2장 3절의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라는 말씀을 보고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것이 아주 큰 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썸머 뮤직스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궁금해요.
‘썸머 뮤직스쿨’은 미얀마 기쁜소식선교회가 2016년부터 매년 여름 방학 3개월 동안 진행하는 행사예요. 어린이들이 노래와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배우고 성경 말씀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들어요.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참가했는데 바이올린을 배우는 것이 흥미로워요. 우리 가족은 제가 바이올린 배우는 모습을 보러 교회에 왔다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았어요.

 

미얀마와 무세 시를 소개해주세요.
미얀마는 바다와 강, 산, 계곡 등 자연이 무척 아름답고 맛있는 과일이 많은 나라예요. 날씨는 1년 내내 더운 편이지만 북쪽에 있는 도시들은 추울 때도 있어요. 제 고향인 무세는 미얀마 북동쪽에 있는 도시인데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어 무역을 많이 해요. 산이 이어져 있는 풍경이 아름답고 벚나무와 감나무도 있어요. 

요즘 기쁜소식무세교회에서 지낸다고 들었어요. 
미얀마는 코로나 때문에 작년부터 학교가 문을 닫아 저는 매일 집에만 있었어요. 할 일이 없어서 온종일 게임만 하면서 부모님께 자주 짜증을 내고 대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한번은 목사님이 우리 집에 오셨다가 제가 그렇게 지내는 것을 아시고 부모님께 요청하셨어요. 제가 교회에서 지내면서 공부도 하고 마인드 트레이닝도 받으면 어떻겠냐고요. 부모님은 저에 대해 걱정하고 계셨기 때문에 흔쾌히 허락해주셨고, 그때부터 저는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교회에서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나요?
매일 성경, 영어, 한국어, 음악, 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있어서 친구들 과 함께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바이올린 연주와 댄스하는 것을 좋아해요. 또 온라인 키즈캠프에 참가해 다른 나라 친구들을 만나고 주일학교에서 성경 말씀을 듣고 이야기도 나눠요. 학교에 가지 못해 집에서 휴대전화와 게임에만 빠져 있었는데 교회에서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구원받은 후 약했던 심장이 튼튼해졌다면서요?
네. 저는 어려서부터 심장이 약했 어요. 아버지와 아버지 집안의 여러 사람이 심장이 안 좋으시고, 저 와 누나도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특히 제 심장에는 구멍이 있어서 여덟 살 때 수술했지만 쉽게 피곤해지고 여전히 활동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자 저는 너무 무서웠어요. ‘심장이 약한 우리 가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하루는 양곤교회 김대인 목사님이 시편 103편 3절의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라는 구절을 읽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무세교회 사모님이 제게 이 구절에 대해 다시 말씀해주셨는데, 그때 ‘아,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어 내 죄를 다 사해놓으셨고 내 병도 깨끗하게 고쳐주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고, 그 후에 무서워하지 않고 축구도 하고 악기도 배우면서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2021년에 감사한 일을 소개한다면요. 
올해 누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 되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누나가 깨끗이 나아서 감사해요. 또 제가 건강해진 것도 감사하고 학교에는 못 가지만 교회에서 친구들과 공부하고 온라인 키즈 캠프에 참가해 말씀을 듣고 재미있는 활동도 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친구들아! 아름다운 미얀마에 꼭 한번 놀러와! 내가 천연 선크림 딴나카를 발라주고 맛있는 과일도 맛보게 해줄게. 내가 한국말을 배우고 있으니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저는 한국어 통역사가 되어서 한국과 미얀마를 연결해주고 두 나라가 친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데,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라고 믿어요.

묘숫카웅은 미얀마 어린이예요. 태어날 때부터 약한 심장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었답니다. 작년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마음을 담은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 을 돌리며 한국어 통역사의 꿈도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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