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며 새로워지다 일본
마음의 문을 열며 새로워지다 일본
  • 최명신(기쁜소식히로시마교회 선교사)
  • 승인 2021.12.1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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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곤니치와! 안녕하세요? 원숭이도 온천욕을 즐기는 나라 일본을 아나요? 일본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가득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나라예요. 한국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아 호기심이 생기는 일본으로 떠나봐요.

일본은 아시아의 동쪽 끝에 있는 섬나라야.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네 개의 큰 섬과 그 외 6,852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단다. 수도는 도쿄이고 인구는 약 1억 3천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두 배가 넘어. 언어는 일본어를 사용하는데, 일본어는 한국어와 문법과 어순이 비슷해서 다른 언어에 비해 배우기가 쉬워. 계절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해. 그런데 나라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서 북쪽 지역은 여름에 시원한 편이고 남쪽 지역은 겨울에 따뜻한 편이야. 특히 겨울에 북쪽 지역의 눈 덮인 풍경이 무척 아름답단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다가 원자 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연합군에게 항복했어. 그 후 국민들이 경제를 일으키는 데 온 힘을 기울여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어. 흥미로운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발전된 문명을 볼 수 있는 일본에 꼭 한번 와보길 바랄게.

 

일본의 이모저모

일본의 상징 후지산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은 해발 3,776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야. 원뿔 모양으로 솟아 있는 산 모양과 주변 풍경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단다. 후지산은 멀리서 볼 때 더욱 아름다워. 특히 산 아래까지 눈으로 덮이는 겨울 풍경이 멋지고, 여름철에는 여러 종류의 새들이 지저귀어서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스시
스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요리야. 한국에서는 초밥으로 불리는데, 식초, 설탕, 소금으로 간한 밥 위에 신선한 생선이나 김, 달걀 등을 얹어 고추냉이를 넣은 간장에 찍어 먹는 음식이야. 옛날에는 축제나 특별한 행사 때에만 먹었지만 요즘에는 평소에도 즐겨 먹고,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단다. 일본에 오면 스시부터 먹어봐야겠지? 

전통 옷 기모노
일본 사람들 하면 기모노를 입은 모습이 떠오를 거야.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 옷인데,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소매가 넓고 길어. 단추나 끈이 없어서 왼쪽 옷자락으로 오른쪽 옷자락을 덮은 뒤 오비라는 띠를 허리에 감아 뒤쪽에 묶어 입는단다. 기모 노의 한 종류인 유카타는 여름 축제 때나 목욕한 뒤에 간편하게 입는 면으로 된 옷이야.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온천
일본에는 화산이 많아서 수천 개의 온천이 있고,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발달해 있어. 온천욕은 몸의 상처와 질병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고 건강에 좋아서 많은 사람이 즐긴단다.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온천욕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온천이 좋다고 물속에 너무 오래 있는 건 좋지 않아. 15분 정도 몸을 담근 후에는 물에서 나와 쉬는 걸 잊지 마.

 

마이스토리

행복한 눈물을 흘린 이케다 아주머니

2011년 3월 11일,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어났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고 피해를 본 상황이 정말 심 각했단다. 그때 일본 사람들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흐트러 짐 없이 질서 있게 행동해 전 세계 사람들이 놀라워했어. 일본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데는 ‘메이와쿠’ 정신의 영향이 커. ‘메이와쿠’ 정신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 각인데, 일본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라고 배우며 자라. 그래서 어디서든 질서를 지키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 나는 일본 사람들의 이런 마인드가 훌 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쉽기도 했어.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이케다라는 아주머니를 알게 되었어. 아주머니는 주위에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이 있었지만 무척 외로워하며 힘들게 지내고 있었단다. 코로나 때문에 직접 만날 수 없어서 전화로 대화했는데, 아주머니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나에 게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았어. 그러다 하루는 아주머니에게 여 쭤보았어. “아주머니, 제게 이야기하신 것처럼 주위 사람들에게 힘든 마음을 표현해본 적이 있으세요?” 아주머니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또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말하지 않았다고 하셨어. 나는 그동안 힘들게 지내셨을 아주머니를 생각하니 안타까워서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얼마나 외로우셨어요?”라고 말씀드렸어. 그러자 아주머니는 무척 고마워하시며 눈물을 흘렸단다. 그리고 나는 아주머니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해드렸어. 예수님이 아주머니와 함께하시면 아주머니가 행복해지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야. 
그렇게 전화하고 끊었는데, 다음 날 아주머니가 나에게 전화를 하셔서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셨어. “예수님이 나의 모든 죄를 씻어주셨다는 거지요?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날 이후 나는 매일 아주머니와 전화로 성경 공부를 하면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일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을 때도 있어.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분들에게 어려움을 주셔서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신단다. 복음을 믿고 하나님 께 감사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일본의 미래가 밝고 소망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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