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 ‘복음말하기 대회’, 미래의 전도자를 꿈꾸다!
[인천] 어린이 ‘복음말하기 대회’, 미래의 전도자를 꿈꾸다!
  • 김재국
  • 승인 2021.11.2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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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인천교회 주일학교는 지난 20일 ‘2021 복음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201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번 복음말하기 대회는 그동안 주일학생들이 준비된 원고를 잘 발표해 상을 타기 위한 행사로 치우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일회성 행사에서 탈피해 구원받지 않은 가족이나 친척, 친구 중에 복음 전할 대상을 학생들 스스로 정한 후,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 5분 이내에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저학년 진행을 맡았던 이재근 교사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 마음에 막연했던 복음이 부모님과 교제를 나누면서 정확하게 마음에 새겨지고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감사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평소 복음을 전해보지 않은 인천교회 주일학생들에게 ‘5분’이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 큰 부담이었다. 

담방초등학교 6학년 정엘리사(고학년 3위-은혜상 수상자) 학생은 “복음 전할 친구를 정하는 거나 원고를 쓰고 외우는 게 어려웠는데 이번에 큰 부담을 뛰어넘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고, 대회를 함께 준비한 학부모 전정미(남동구 만수동) 자매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느라 평소 주일학교 대회에 마음을 쓰지 못했다. 아이가 발표를 포기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교제해줬다. 부모가 도와줄 수 없어서 아이와 같이 기도했는데 아이가 마음을 바꾸고 연습에 집중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방침에 따라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천교회 소예배당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방송을 동시에 진행했다. 온라인으로는 대회 장소에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 친척, 친구들에게 줌 화상회의 앱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13일 예선을 통과한 22명(유치부 8명, 저학년 7명, 고학년 7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험담과 구원 간증, 복음 그림, 노아의 방주, 나아만 장군, 38년 된 병자, 가나 혼인 잔치, 하나님의 판결문 등 다양한 소재의 그림과 파워포인트 자료를 이용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자신을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증거했다. 

만월초등학교 5학년 박서연(고학년 1위-복음상 수상자) 학생은 “학교 친구 서율이에게 직접 복음 전할 마음으로 발표를 준비했던 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았다. 요한복음 2장 가나 혼인 잔치로 원고를 준비하고 외우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상을 타게 돼서 보람되고 뿌듯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복음 그림을 직접 그려 발표한 김미소(유치부 1위-복음상 수상자) 학생의 학부모 송아영(남동구 논현동) 자매는 “평소 주일학교에서 들었던 ’의인’이라는 말씀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고, 발표하면서 아이의 마음속에 복음이 새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뜻하지 않게 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건하 목사(기쁜소식 인천교회)는 디모데후서 3장 15, 16절의 본문 말씀을 통해 ”상을 받고 안 받고를 떠나 이번에 부담을 넘고 도전했다는 것이 너무 소중한 것이다. 이렇게 부담을 넘어본 경험이 인생 속에서 또 다른 부담을 넘을 수 있게 해 준다”라 말했고, ”성경에는 사람들을 구원받게 하는 지혜와 비밀이 들어 있다. 이번 복음 말하기를 통해 이러한 지혜와 비밀을 전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하셨고 여러분은 연약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이 복음을 전한다면 구원을 받는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소망의 마음을 전했다.

미국과 아프리카 대륙에 종을 통해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고 힘있게 복음이 전해지는 이때, 이번 복음말하기 대회를 통해 인천교회 주일학생들도 작은 예수가 되어 부담 앞에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가 미래의 전도자가 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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