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땅끝까지 복음을 – 캐리비안 섬 전도여행 소식(2)
[미국] 땅끝까지 복음을 – 캐리비안 섬 전도여행 소식(2)
  • 안동광
  • 승인 2021.11.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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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과 교회의 인도와 말미암아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캐리비안 근처의 섬 전도 여행과 집회가 있었다. 전도 여행을 통해 트리니다드 토바고, 벨리즈, 바베이도스, 이렇게 3개의 섬에 복음이 전해졌고, 이 섬들에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이어 두 번째로 바베이도스 섬 전도 여행 소식을 전한다.

사역자들과 단기선교사들로 구성된 전도팀은 10월 25일 바베이도스에 도착했다.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전도 여행이다. 3년 전 상황과 달리 현재 바베이도스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임을 가지는 것을 피하는 분위기다. 모든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고, 대다수의 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도팀은 아침마다 모임을 가지며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과 복음을 전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을 마음에 새기며 전도를 시작했다. 전도 기간 집집마다 방문하며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8년간 교도소에 있다가 얼마 전 출소한 사람이 복음을 듣고 감격해했고, 아내를 잃은 남편이 복음을 듣고 감사해하며 음식을 전도팀에게 주기도 했다. 한 남자는 복음을 듣고 고마운 마음에 자신이 팔던 달걀을 한아름 전도팀에게 안겨주기도 했다. 주점을 하는 마르샤(Marcia)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지은 죄가 많아 죄인이라고 했지만, 전도팀을 만나 히브리서 10장 17절 말씀을 듣고 감격해하며 의인이라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가방 가게를 하는 론다(Rhonda)는 고린도전서 6장 9, 10절 말씀으로 복음을 들으며 구원받고 “나는 고린도전서 6장 말씀처럼 거룩하고 의롭습니다”라고 기뻐하며 외쳤다.

전도 중에 웨슬리홀 초등학교(Wesley Hall Primary School)를 찾아가 교장(허버트 기튼, Herbert Gitten)을 만나 마인드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자 교장은 먼저 교사들이 마인드교육을 알 수 있도록 샘플 강연을 요청했다. 코로나로 학교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는 관계로 며칠 후 교장을 비롯한 34명의 교사들과 줌(ZOOM)으로 모임을 했다. ‘욕구와 자제력’에 대해 약 한 시간 정도 강연하는 동안 많은 교사들은 진지하게 강연을 경청했고, 강연 후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교사들은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마인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지, 교재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도팀은 집집마다 전도하는 동시에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많은 목회자들을 만나 교제했고, 교제를 통해 마음을 연 목회자들은 주일 예배에 전도팀을 초청하기도 했다. 전도팀은 일요일 오전에 세 교회, 저녁에 한 교회 등 총 네 교회에 초청받아 단기선교사들의 공연과 간증,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특히 칼 베이커(Carl Varker) 목사는 젊은 학생들이 복음 전도를 하는 것에 크게 감명받고, 코로나 때문에 일요일 오전에만 예배를 드리지만 전도팀을 위해서 저녁에 성도들을 다시 모아 하루 동안 오전 저녁으로 특별 집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대응 수칙에 의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대면으로 참석 못한 성도들은 온라인으로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민수기 21장의 놋뱀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교회의 성도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멘’을 외치며 말씀을 경청했다. 칼 베이커 목사는 말씀이 끝나고 단상에 올라와 “우리의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로 돌아가야 합니다!”라며 감격해했고, 다음 주에 있을 성경 집회에도 성도들을 초청했다.

10일 동안의 전도를 마치고 갈보리 모라비안교회(Calvary Moravian Church)에서 3일간 저녁으로 집회를 했다. 집집마다 전도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제한 사람들을 집회로 초대하면서 매시간 10여 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며 구원받고 기뻐했다.

새미카 벤트(Shameka Bent)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이 죄를 씻기 위해 오신 건 알았지만 영원히 죄가 사해진 것에 확신이 없었는데 집회를 통해 하늘의 성막에서 죄가 영원히 사해졌다는 말씀을 들으며 구원을 확신했다고 간증했고, 앞으로 계속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로스버너(Grosvenor)는 3년 전 바베이도스에 단기선교사들과 사역자들이 전도 여행을 왔을 때 집회에 참석했으며, 이번에 전도팀과 다시 연결됐다. 자신의 교회에 목사가 없어서 자신이 장로로서 교회를 인도하고 있다며 두 명의 집사와 계속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3년 전 집회를 통해 복음을 들었지만 마음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이번에 복음을 다시 들으면서 ‘다 이루었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아멘’하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존 포드(John Forde) 목사도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듣지 못한 말씀이라며 마음을 열고 계속해서 기쁜소식선교회와 일하기를 소망했다.

샤니스(Shanice)는 마트에서 일하는 옷가게 점원으로 단기선교사를 만나 집회에 참석했다.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지만 여전히 죄인으로 살아가는 부분에 공감하며 개인 교제를 통해 구원받고 기뻐했다.

이번 전도기간 중 바베이도스 국영방송 채널 8 CBC(Caribbe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모닝 바베이도스(Morning Barbados)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도 있었다. 이 방송국은 박옥수 목사의 요한복음 강해를 매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방영하는 방송국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도팀이 바베이도스에 온 계기, 목적, 그리고 기쁜소식선교회가 하는 일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선교회를 알리고 복음을 전했다.

또한 전도팀은 3년 전 전도여행으로 연결된 마이애미에 있는 바베이도스 영사의 소개로 바베이도스에서 “Quality Performance System”이라는 IT 회사를 창업한 벨라노 위크스(Belnano Weekes)를 만났다. 류지훈 목사는 박옥수 목사와 가나 대통령과의 복음 교제를 이야기하며 하나님의 판결문을 통해 복음을 전했고, 벨라노 씨는 복음을 받아들이며 바베이도스에 교회를 세우는 데 함께 돕기를 원했다.

전도팀이 발을 내딛는 곳곳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앞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바베이도스에 복음 전하고 교회 세우길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도팀은 돌아가지만 바베이도스의 교회를 통해 계속해서 일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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