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2 각국 대사들의 마음을 울리다
[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2 각국 대사들의 마음을 울리다
  • 김다은
  • 승인 2021.12.1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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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린시 대사관구에서 열린 두 번째 영화상영
-7개국 대사 및 11명의 VIP 참석

 12월 16일 목요일, 대만 타이베이 스린(士林)구 중심에는 남미, 아프리카, 남태평양 등 여러 대륙의 각 나라 대사관이 같은 건물에 위치해 특별구로 지정된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대만과 각 나라 사이의 많은 일들이 오간다. 대만 지부는 꾸준히 활동하면서 이곳에 위치한 많은 대사와의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에는 주 대만 에스와티니 대사관측의 초청으로 대사관 1층 홀에서 크리스마스 영화를 상영했다.

 주대만 에스와티니 대사관과 대만 지부와는 인연이 깊다. 2019년 타이베이 고등학교 댄스 페스티벌 당시 에스와티니 왕자와 처음 연결됐다. 이후 왕자는 월드캠프와 식사초청, 일요예배 등 직접 타이베이 지부에 방문해 자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나누었다. 이후엔 대만 지부를 초청해 에스와티니 대사관에 고위 간부들과 왕자, 공주들을 한 자리에 모아 마인드강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시에 대만 지부는 파라과이, 온두라스, 키리바시, 페루 등 다른 나라 대사와도 연결돼 대만에서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 수 있었다.

 올해 영화 상영은 에스와티니 대사관의 초청으로 진행됐고, 대만 지부는 각 나라 대사와 정부 VIP도 적극적으로 초대했다. 파라과이, 세인트루시아, 아이티 등 총 7개국 대사들이 참석했고, 정부 문화부 담당관 등 11명의 VIP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격적인 공연 전 대만 지부를 소개했고 이후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라이처스스타즈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서 에스와티니 학생들이 준비한 캐롤 공연이 이어져 장내에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에스와티니 대사가 현재 대만에 없는 관계로 현재 에스와티니 대사관 최고 관리자가 대신해서 축사와 감사장 수여를 했고 대만 변태식 목사의 인사말을 끝으로 영화 상영의 시작을 알렸다.

 영화 상영과 동시에 장내의 모든 관람객은 순식간에 영화 속 이야기에 빨려들어 갔다. 동방박사의 등장부터 헤롯왕의 거친 욕망, 로마 군인들의 횡포,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 아기 예수를 낳을 곳이 없어 결국 마구간에서 출산한 요셉과 마리아, 메시아의 탄생을 기뻐하는 목동들과 어린아이들까지 어떤 장면, 어느 배우 할 것 없이 영화에 깊이 몰입한 관람객들은 마지막 이어지는 메시지에도 자연스레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이번으로 두 번째 진행한 영화 상영, 18일부터는 대만 지부의 단원들과 온 교회 성도가 함께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앞서 진행한 영화 상영과는 또 다른 어려움과 부담이 있겠지만 때마다 도우시고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봤기에 더욱 힘차게 나아간다. 앞으로 이어질 대만 투어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인터뷰>

왕웨이한 / 남웨이실업주식회사 사장

이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일단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영화라는 것이 제게는 특별하게 다가왔고 특히 그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묘사하는 방법이나 스토리의 이어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다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고 싶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쩡메이링 / 신베이 따이펑 초등학교 국제문교센터장

 저는 오늘 처음 대만 지부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접했는데요. 활동을 보며 이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영화를 보면서 예수님이 탄생하는 부분이 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와 연관되어 생각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여서 그런지 예수님이 탄생할 때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 기뻤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이 단체와 함께하는 것 같아 마음이 벅차고 나중에 기회만 된다면 우리 학교의 교장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을 초청하고 싶습니다.

엘로이 윌슨 / 주대만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대사

 오늘 영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영화 내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해줬는데요. 요즘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그저 쇼핑하고, 맛있는 걸 먹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따듯함이 담겨 있죠. 그리고 마지막 성탄 메시지도 정말 좋았습니다. 메시지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나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것도 들었습니다.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예수님은 나의 죄를 지셨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말씀이었습니다.

두 번째 줄 왼쪽 첫 번째

에드윈 라우런스 / 주대만 세인트 루시아 대사

저의 나라 세인트 루시아의 국민 대부분은 기독교인인데요, 저 또한 크리스천입니다. 예수님은 정말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나신 일은 전무후무한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에겐 이것이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사실 이 일은 언젠가 우리가 천국으로 들림받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해서 말이죠. 이런 행사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하는 편인데 매번 정말 유익하고 감동스럽습니다. 그들에게서 배우기도 하고 영감을 얻기도 하죠. 또 기회가 된다면 저의 형제와 친구도 초청해서 같이 즐기고 싶습니다.

장스판(왼쪽)

장스판 / 관람객

 저와 남편은 오래 전부터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세례를 받은 지는 6년이 흘렀고요. 평소에 말씀에 관심이 많았는데 처음 인터넷에서 복음을 듣고 더 듣고 싶은 마음에 가오슝교회에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초대받아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과정을 보면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많이 울기도 했고요. 그리고 성탄메시지를 보면서 제 마음에 복음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세례 받은 지는 오래되었지만 하나님을 정확하게 다시 안 기분입니다. 원래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제 행위에 매여 죄책감이 많았습니다. 제 죄에 대해 자주 기도하며 용서를 구했었는데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죄를 짓고 사함을 받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저의 교만했던 마음이 이미 저의 죄를 사하신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후로 자연스럽게 말씀을 “네”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제게 정말 감동적인 사실은, 이제 영원한 죄사함을 받게 되어 죄와 멀어지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믿어진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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