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를 이기고 브리즈번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크리스마스 공연
[호주] 코로나를 이기고 브리즈번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물한 크리스마스 공연
  • 남하영 기자
  • 승인 2021.12.22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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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도시, 브리즈번(Brisbane City)

 2021년 12월 19일, 호주 크리스마스 공연 투어 첫 번째 도시인 브리즈번의 라이트하우스 커뮤니티 & 이벤트센터(Lighthouse Community and Event Centre)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성료했다. 2019년 호주 첫 번째 칸타타 공연 이후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 공연을 하지 못했으나, 2년 만에 다시 기적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대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브리즈번 칸타타 공연을 하게된 라이트하우스 커뮤니티 앤 엔터테인먼트 센터

호주는 연방정부와 주(자치지구)정부 간에 권력이 분산되어 있어 각 주별로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는 법이 다르다. 브리즈번은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수도다. 퀸즐랜드 주는 약 6개월 전부터 이달 초까지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와 주경계를 닫고 있었기 때문에 칸타타 일정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호주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브리즈번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과 복음의 일 앞에 발을 내딛을 때 하나님이 반드시 도우신다는 교회의 마음을 받아 여러 가지 불확실한 상황에도 칸타타 공연을 준비했다.

형편과 상관 없이 연습을 시작한 시드니 공연단
곧 투어를 앞둔 12월 13일 퀸즐랜드 주 경계가 열리게 되었다는 뉴스 기사

코로나 규제 때문에 큰 행사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장소를 찾던 중에 사모아(Samoa) 교단인 워십센터 교회의 모알라(Moala) 목사의 소개로 또 다른 사모아 대형 교단 브리즈번 호산나 교회의 담임 목사이자 호산나 국제 네트워크의 설립자인 죠슈아 아비아(Joshua Avia) 목사를 만날 수 있었고, 칸타타 소개를 들은 죠수아 목사는 흔쾌히 호산나 교회에서 공연을 하길 원했다. 기쁜소식선교회를 전혀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열고 함께하기 원하는 것을 보면서, 에스라 성경에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신 하나님이 죠수아 목사의 마음을 감동시키심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만남을 가진 남하영 선교사와 호산나 교회의 죠슈아 아비아 목사 그리고 워십센터의 모알라 목사

2018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가 뉴욕에서 열린 제 73회 UN총회에서 박옥수 목사와 투일라에파 사일렐(Tuilaepa Aiono Sailele Malielegaoi) 사모아 전 총리의 면담이 있었다. 그 후로 사모아와 기쁜소식선교회의 지속적인 만남이 있었고, 사모아 워십센터 교단의 총재와도 만남이 성사되어 두 교단 사이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그리고 워십센터와 기쁜소식선교회 간에 다양한 교류가 있었으며, 올해 4월에는 호주 워십센터의 본부인 멜버른 워십센터교회(His Grace Church)에서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브리즈번 워십센터교회와 호산나교회가 함께 공연을 했는데, 하나님의 종에게 주신 약속의 씨앗의 열매가 하나씩 맺히고 있었다.

2018년 9월 있었던 사모아 투일라에파 사일렐 사모아 전 총리와 박옥수 목사의 만남

하나님께서 이 공연을 기뻐하셔서 지난 12월 13일 극적으로 굳게 닫혀 있던 퀸즐랜드 주와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주 경계선을 풀리게 하셨다. 12월 초에 오미크론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는 듯 보였지만,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이 돕지 않으실 이유가 없다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기다렸을 때, 경계 개방 소식이 성도들의 마음에 큰 기쁨이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후원을 준비해주신 하나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주신 하나님을 보면서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 모두의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찼다. 우리가 보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이지만, 하나님은 어떤 부분들이 부족할 것을 아시고 미리 다 준비해주셨다. 또한 이번 공연을 한 달여간 온 마음으로 준비한 시드니은혜교회 성도들과 현지에서 공연을 준비한 브리즈번 성도들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믿을 때 신실하게 일하시는 것을 보며 감사해했다. 또 하나님은 우리가 형편을 보고 상황에 맞게 복음의 일을 하기보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무대 설치를 돕는 공연단원들과 자원 봉사자들
무대 설치를 돕는 공연단원들과 자원 봉사자들
무대 설치를 돕는 공연단원들과 자원 봉사자들

18일 늦은 오후, 시드니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칸타타 팀 60여 명이 10대의 차량으로 12시간 동안 운전해 마침내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많은 인원이 안전하게 이동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오랜만에 만난 성도들은 반가움에 피곤함도 다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브리즈번 교회에서 식사와 모임을 마치고 행사장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공연팀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호산나 교단과 워쉽센터 교단의 성도들과 만남을 가졌다. 또 호산나교회는 1천 석 규모의 행사장도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퀸즐랜드 주민들은 지난 2년간 주경계를 굳게 닫고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이 지냈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 오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두 교단의 여러 교인들이 민박을 신청하고 온 마음으로 공연팀을 맞아주었다.

시드니 공연단과 브리즈번 성도들의 주일 오전예배
브리즈번 워십센터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인도하는 이현배 목사

행사 당일인 19일 주일 오전, 시드니 교회와 브리즈번 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공연 전 주일 예배를 드렸다. 한편 이현배 목사는 브리즈번 워십센터 본부의 모알라 목사의 초대를 받아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주일예배가 마치고 무대 설치 및 리허설이 진행됐다.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으로 모든 준비를 할 수 있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저녁 7시,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공연의 막이 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최대 관객수인 520석이 가득 채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식전 행사 공연 - 에베네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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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 호산나 교회 남성 합창단 축하 공연
환영사를 하는 호산나 국제 네트워크(HIN) 교단의 창립자인 죠슈아 아비아 목사

식전행사로 시드니 학생 댄스팀인 에베네자 팀의 댄스와 호산나 남성 합창단의 사모아 문화 공연에 이어 브리즈번 청년과 학생들의 핸드벨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공연 소개와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1막 공연이 시작되자 모두가 침묵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 마음에 예수님의 진정한 탄생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관객들은 공연 중에 아멘과 박수로 반응하며 기뻐했다. 1막이 마쳤을 때, 여러 사람들이 감사와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것을 보았다.

1막 예수님의 탄생 공연
1막 예수님의 탄생 공연
1막 예수님의 탄생 공연

그리고 이어서 시드니은혜교회의 이현배 목사 성탄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현배 목사는 거룩하고 의로우신 예수님이 태어났을 때 더러운 마구간이 영광스러운 곳으로 변화되었듯이,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태어날 때 더러운 우리 마음도 의롭고 영광스러운 곳으로 변화되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했다. 500명이 넘는 관객들은 아멘 하며 화답했다. 예수님의 탄생의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젖어들게 했다. 이어진 리틀산타팀의 공연도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또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전하는 2막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 역시 모든 관객들의 마음에 행복과 감사를 주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는 이현배 목사
2막 - The Little Match Girl 공연
2막 - The Little Match Girl 공연
2막 - The Little Match Girl 공연
공연에 푹 빠진 관객들
공연 관람을 하는 호산나 교회 교인들

이번 공연은 기쁜소식선교회를 처음 알게 된 호산나 교회 실무자들에게도 복음과 선교회를 정확히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처음에 반신반의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공연을 보며 그들의 마음도 선교회와 복음 앞에 다 열리는 것을 보았다. 마지막 순서로 호산나 교회와 기쁜소식선교회가 서로 감사장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이 관계가 지속되어 서로 교류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었다.

서로 감사장을 교환하는 죠슈아 목사와 이현배 목사
감동 속 마무리된 공연에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공연이 마치고 공연팀은 관람객들과 기쁨을 나누고 사진 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코로나로 인해 생긴 보이지 않는 서로 간의 경계가 다 사라지고 이미 마음으로 하나가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내년 부활절 칸타타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셀리(Selee) - 인터뷰

"정말 놀라운 공연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메시지었습니다. 더럽고 악한 내 마음에 예수님이 오셨고 구원해 주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감사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공연들도 정말 멋졌습니다. 이 공연이 제 크리스마스를 진짜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브리즈번에서 공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셀리(참석자)

매리(Mary) - 인터뷰
매리(Mary) - 인터뷰

"이번 브리즈번 크리스마스 공연에 봉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연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것인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 이번 자원봉사를 하게 되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공연 단원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을 보았고 그것이 얼마나 완벽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습니다." - 매리(자원봉사자)

죠슈아 아비아 목사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크리스마스 공연을 봤지만, 오늘 저녁 공연이 가장 멋지고 놀라운 공연이었습니다. 우리 교회 여러 목회자들과 성도들도 공연을 보면서 감동받아 울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시드니에서 여기 브리즈번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2022년 부활절 칸타타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죠슈아 아비아 목사(호산나교회 설립자)

브리즈번 자원봉사자들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도왔던 자원봉사자들과 호산나교회 성도들도 기쁜소식선교회 성도들과 함께하면서 마음을 나누고 복음을 들으며 더 가까워지고 브리즈번교회가 작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도우시고 기쁜소식선교회가 다같이 큰 복음의 일을 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워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또 한 번 예수님의 탄생이 많은 사람들에게 참된 쉼과 행복을 전할 수 있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가 이번 브리즈번 공연에도 신실하게 일 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서 생명을 전할 수 있게 하셨다. 앞으로의 이어지는 일정을 통해 호주 시민들의 마음에 태어날 예수님이 기대된다. 

이번 호주 크리스마스 공연 투어는 브리즈번에 이어 22일 멜버른, 그리고 24일 시드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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