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버커키] “2년 만에 미국에 찾아온 복음의 멜로디”
[미국 앨버커키] “2년 만에 미국에 찾아온 복음의 멜로디”
  • 조항주
  • 승인 2021.12.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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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돌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

지난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인해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했고, 그라시아스합창단도 계획된 많은 공연들을 취소하게 되었다. 가장 결정적으로 합창단의 연례 행사 중 하나였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투어도 지난 2년간 진행할 수 없었다. 많은 미국 시민들과 합창단원들, 그리고 성도들은 한 마음으로 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음악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게 되었다.

2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미국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가 돌아오게 되었다. 이번 2021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앨버커키를 시작으로, 엘패소, 샌안토니오, 휴스턴, 댈러스와 같은 미국 남부지역의 주요 도시에 공연이 확정되었고, 이 기쁜 소식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12월 20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칸타타 투어 첫 번째 공연이 앨버커키 시에서 공연되었다.

팅글리 대 공연장

12월 20일,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스태프들은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미국 뉴멕시코 주의 앨버커키 시(Albuquerque, New Mexico)에 위치한 첫 번째 공연장소, 팅글리 대공연장(Tingley Coliseum)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공연장 무대와 장비설치가 이루어졌으며, 합창단들은 공연 전 연습했다. 오랜만에 하는 공연에 긴장도 되었지만,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전문적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장을 세팅하는 스태프
공연 전, 리허설 중인 합창단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앨버커키 칸타타의 준비 과정

오랜만에 다시 시작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준비과정부터 공연이 이루어지기까지 모든 일이 쉽게만 진행되지는 않았다. 이번에 앨버커키 시에서 칸타타를 준비한 이동옥 선교사는 많은 문제를 앞두고 부담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미국 CLF컨퍼런스에서 박옥수 목사가 전한 ‘각 주마다 기쁜소식선교회를 돕는 100명의 목회자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마음에 약속으로 받아 부담을 이기고 칸타타를 준비한 이야기를 전했다.

기쁜소식앨버커키교회의 이동옥 선교사

“올 초에 박옥수 목사님께서 미국 각 주마다 저희들을 돕는 100명의 목회자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박목사님 말씀처럼 정말로 그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중에 다니엘 산체스 목사님은 칸타타를 3번 보신 이후에 '이 칸타타는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목회자들에게 우리를 소개해 주셨고, 그중 한 분이 바로 리처드 매스필드 목사님입니다. 리처드 목사님께서 자원봉사자 및 물질을 후원해 주시고, 언론사들을 저희에게 소개시켜 주셨으며, 주변에 많은 목회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번 그라시아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앨버커키 교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앨버커키 지역의 모든 목회자 분들을 위한 칸타타가 되었습니다.” (이동옥 선교사)

이와 같이, 앨버커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인근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준비되었다. 앨버커키 시에서 이동옥 선교사를 도왔던 리처드 매스필드 목사는 칸타타를 본 이후에, 칸타타 공연은 복음을 전하는 공연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앨버커키 시에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여러 가지 부분에 이동옥 선교사와 같이 일하게 되었다.

리처드 매스필드 목사

“저는 이동옥 선교사와 형제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동료가 되었고, 이 선교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와 메시지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정말 좋은 공연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구속되었다고 하십니다. 제가 죄를 안 짓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제 죄는 가려졌으며,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이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것이고, 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들을 수 있도록 저와 앨버커키 시의 많은 목회자들은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리처드 매스필드 목사)

앨버커키 시에서는 리처드 매스필드 목사를 비롯해 많은 현지 목회자들이 이동옥 선교사를 도와 칸타타를 준비했다. 그중 다니엘 산체스 목사는 많은 지역 목회자들을 이동욱 선교사와 연결해 주었고, 많은 사람들을 칸타타에 초대했다. 다니엘 산체스 목사는 “칸타타 메시지는 확실한 복음을 담고 있으며, 그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다니엘 산체스 목사 

“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정말 좋아합니다. 벌써 몇 번이나 참석했습니다. 칸타타는 뮤지컬 공연이지만, 저희는 그 안에 담겨있는 십자가의 메시지, 희망의 메시지,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를 사랑하고, 이것이 제가 칸타타와 함께하는 이유입니다. 이동옥 목사가 저에게 찾아왔을 때, 저는 이 도시의 영향력 있는 목사님들과 그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같이 일하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다니엘 산체스 목사)
 

CLF,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된 우리의 마음

당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외에도 앨버커키 시의 시민들과 목회자들이 기다리던 또 하나의 행사인 CLF 모임이 진행되었다. 이날 모임에는 200명이 넘는 인근 지역 목회자들이 찾았으며, 박옥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이사야 55장 8절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마음을 맞추면 우리 삶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앨버커키 CLF

“여기 있는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과 생각이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선하게 살려고 했지만, 우리가 잘하려고 했지만, 우리가 죄를 안 지어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38년 된 병자가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누구든지 불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받으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박옥수 목사 메시지 中)

말씀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CLF 모임에 참석한 많은 목회자들은 박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경청했다. 복음의 말씀이 힘있게 전해질 때마다, 행사장 곳곳에서 ‘아멘!’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고, 뜨거운 박수가 계속됐다. 많은 목회자들이 이날 CLF 모임에 참석해 마음에 귀한 복음의 말씀을 받아들여 기쁨을 마음에 품고, 모임이 끝난 후에도 복음을 이야기하며 감사를 표현했다.

CLF 참석 중인 앨버커키 목회자들

“목사님께서 정말 이해하기 쉽게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깨끗하고 의롭다고 하셨다면 저는 깨끗하고 의로운 것입니다. 코로나가 하나님의 뜻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을 통해 여러 시대를 걸쳐 끊이지 않고 전파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든 전쟁이든 어떠한 형편과도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들에게 계속 이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나라들을 위해 사역하시는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오늘 밤에 이 행사에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저희 빅토리 아웃리치 교회(Victory Outreach Church)가 가진 특권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하나의 멋진 표현이자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공연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현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라도 여전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푸디아 목사)


드디어 시작된 앨버커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공연장을 찾았다. 좌석들은 하나둘씩 채워졌으며, 공연이 시작되기 전 대공연장은 앨버커키 시의 관객들로 가득찼다. 공연 시작이 임박할수록 관객들은 합창단의 공연을 보게 될 기대감이 그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으며, 공연이 시작되자 정말 오랜만에 다시 시작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1막 공연 중, 존과 필립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하는 1막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막이 열렸다. 관객들은 양털장수 ‘애셔’가 어린 목동 ‘존’을 양똥(Sheep Poop)이라고 부르는 재미있는 장면에는 큰 소리로 웃기도 했고, 예수님이 탄생하는 감동적인 장면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크리스마스 공연을 즐겼다. 이후에 계속된 2막 공연에서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한 아들 ‘앤드류’와 아빠 ‘짐’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이 따듯해짐을 느꼈다.  

2막 공연중
2막 공연 중
칸타타 공연을 관람 중인 관객들

1, 2막 공연이 끝나고 박옥수 목사의 칸타타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 목사는 파라과이 대통령에게 처음 복음을 전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십자가에서 사하셨다'는 복음을 전했다. 이날 말씀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마음속에 예수님의 영원한 속죄를 받아들였다. 이후 합창단의 3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2021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의 첫 번째 공연의 막이 내렸다.


관객 인터뷰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날 저희 집 앞 문에 봉투가 꽂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안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티켓과 함께 초청장이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며 정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브론&쉐리)

버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정말 좋은 공연입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 부분이 제 마음에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공연한 합창단원들 한 명 한 명 전부 너무 실력이 좋았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저희를 위해서 피를 흘리셨고, 저희는 죄 사함을 받아 의인이 되었습니다.” (버디)

“저는 오늘 공연 중 1막을 보면서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서 제 마음에 좋았습니다. 2막도 마찬가지로 좋았습니다. 오늘 공연에 참석하며 제가 지금까지 알지 못하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3장 23절의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라는 말씀은 누구나 알고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 3장 24절에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되었다'는 말씀은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 제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고, 저는 의인이 되었습니다.” (스탠시)

그렉

“제 이름은 그렉이며, 저는 은퇴한 군인 준장입니다. 이번에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공연은 너무 멋있고 대단했습니다. 정말 전문적인 수준의 음악과 뮤지컬을 포함한 브로드웨이 수준의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했던 장면은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합창단원들이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는 장면의 감정을 현실에서 표현해낸 것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또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놀라웠고, 분명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십자가에 달려 있고, 다른 방법으로 구원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맞고, 이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고, 우리가 함께 멋진 2022년을 보내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에게 임하길 바랍니다.” (그렉)

오랜만에 돌아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의 첫 번째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앨버커키 시의 많은 시민들은 마음에 기쁨과 감동을 받아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미국 지역 사역자들 그리고 형제자매들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하면서 한 번도 어려움과 문제없이 준비하고 공연한 적은 없다. 또한 근 2년간 전 세계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큰 실망과 부담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나쁘게 하신 적이 없다. 2년 만에 다시 시작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를 통해 하나님께서 힘있게 역사하실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힘이 된다.

글 | 조항주
사진 | 우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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