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8 순수한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
[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8 순수한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
  • 김다은
  • 승인 2021.12.2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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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목요일 오후 1시, 타이난얼중 고등학교 체육관에 약 1,400명의 전교생이 모였다. 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공연을 보기 위함이었다. 체육관 2층까지 학생들로 가득찬 이곳에서 예수님의 탄생과 안나의 이야기가 울려 퍼졌다. 이번 투어 중 가장 규모가 큰 장소였던 이 곳은 학생들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의 소식을 전한다.

 타이난얼중 VIP리셉션에는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만 지부 활동과 투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교장은 학교에 이런 큰 행사를 개최해 주는 것에 기뻐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고, 학교 체육관엔 학생들이 몰려왔다. 학교 오케스트라의 공연 후 본격적인 칸타타 공연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은 1, 2막을 보는 동안 배우들과 함께 울고 웃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장면에선 여기저기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고 안나가 가족의 사랑을 발견한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공연에 흐름에 같이 따라오며 시시각각 반응하는 학생들 덕에 배우들은 더욱 더 힘을 얻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한 번도 예수님을 모르던,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길 어색해했던 학생들이 공연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막과 막 사이에 전해진 마인드강연시간에는 대만의 변목사가 '포 데저트 레이스(4 desert race)'이야기를 서두로 교류의 중요함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call out'을 했는데 사춘기 시기의 학생들은 이 시간을 통해서나마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표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감사를 표해왔다. 칸타타가 끝난 후에는 장 내 곳곳에 "사랑해요."라는 전화소리로 가득 찼다.

 예수님을 모르고,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모르던 1,400여 명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달했던 타이난얼중 고등학교에서의 칸타타 공연.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 공연의 모든 것을 100% 흡수한 학생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마음에도 오늘 공연이 영원히 남아 예수님이 주신 기쁨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인터뷰>

리화천 / 2학년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전교생이 모여서 2시간동안 연극을 봤는데 제 친구들 보셨죠? 저 친구들처럼 저도 정말 너무 좋았어요. 예수님의 이야기도 처음 봐서 너무 충격이었고 안나이야기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1막이 더 좋았어요. 신화라고만 생각했던 예수님의 이야기가 실제처럼 와 닿았거든요. 그리고 변선생님이 중간에 얘기하신 부분도 인상깊어요. 가족에게 솔직하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셨거든요. 정말 평소에 그런 얘기를 부끄럽고 어색해서 잘 안 하는데 오늘은 꼭 부모님께 직접 사랑한다고 말씀드릴 거예요. 오늘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또 우리 학교에 와주세요!

얜쥔윈 / 16세

저는 1막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다시 한 번 우리 가족들을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날에 같이 이 공연을 보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장면에서는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구원받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왼 쪽에서 첫번째

란시아오치 / 16세

저는 예수님에 대해 아예 몰랐는데 1막을 보면서 정말 비통함을 느끼고 가슴 아팠어요. 그러다 예수님이 탄생하셔서 구세주로 오셨다는 대사를 들을 때 저도 정말 기쁘고 소망스러웠어요. 2막에서도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어요. 중간 마인드강연 때 가족에게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의 부모님께서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하고 말하는 부분에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오늘 모든 시간이 감동적이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조지에닝 / 타이난얼중 고등학교 선생

오늘 공연을 통해 정말 평안한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가장 감동받았던 부분은 변선생님께서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하여금 부모님께 전화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한 부분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마음에도 소통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안나 이야기를 보면서 우리 학생들 생각이 났습니다. 학생들 중에서도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은 학생. 또 선생님들의 마음을 몰라주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연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느끼는 것이 많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 또한 계속해서 우리 학생들에게 부모님과 같은 사랑을 베풀 것입니다. 나중에 또 한 번 보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왼쪽 첫번째

펑야린 / 17세

정말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우리 학교에서 다 같이 이런 공연을 볼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음악도 웅장하고 배우나 연출, 소품 모든 것이 굉장했어요! 나중에 모든 가족들과 함께 또 보고 싶어요. 그리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는 여기 배우 언니 오빠처럼 자원봉사자로 이 공연에 함께 하고 싶어요. 중간에 마인드 강연도 소중한 것을 일깨워주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이 공연을 보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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