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11 새로운 복음의 지경을 넓히다
[대만] 크리스마스 투어 #11 새로운 복음의 지경을 넓히다
  • 김다은
  • 승인 2021.12.30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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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대만의 크리스마스 공연 전국 투어. 11번째 공연은 타이동(台東)에서다. 타이동은 대만 남동부에 위치한 현이다. 작지만 조용하고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타이동에 투어 팀이 찾아왔다.

 올해 투어를 위해 대만 지부는 10월 말부터 합숙에 들어갔다. 예년에 비하면 많이 늦은 감이 있었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대만은 잠깐 확진자가 나오다가 두 달 만에 방역에 성공했다. 지금은 예전처럼 국내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철저한 해외유입을 막고 있는 것도 방역 성공의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매 공연 전 가지는 모임으로 새 힘을 얻는 단원들
매 공연 전 가지는 모임으로 새 힘을 얻는 단원들

 하지만 대만 지부는 해외에서 자원봉사자가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인력이 부족해 어려웠던 마음들을 회상하며 이야기한다. 부족한 인원의 어려움뿐 아니라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어서 하나님 한 분 바라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대만 현지의 투어팀 단원들은 전해왔다.

 "이번 전국 투어는 못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거든요. 첫 번째로는 연출할 인원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있어야 할 수 있는데 인원이 부족하니까 올해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변 목사님께서는 '할 수 없다는 말은 하지 말자'시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시는지 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미 우리의 한계를 벗어났기 때문에 우리로서 할 수 있는 것은 0이다. 하나님 믿고 발을 디뎌보자! 오늘 후로 아무도 못 한다는 말을 하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마라. 하나님이 어느 때보다 더 힘있게 일하실 줄 믿는다'며 할 수 없다는 우리 생각을 끊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내 생각을 버리고 준비할 마음을 주셨는데 주인공 안나를 맡은 단원이 사고로 다리를 수술하게 되었어요. 하루 아침에 안나가 없어졌어요. 또 한 번의 절망이 왔지만 이런 일을 보면서 이번에 정말 하나님이 하시는 거구나, 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해 주셨어요. 하루하루 정말 우리가 전국투어를 하고 있는 거예요. 너무 신기하게도요. 진짜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우리를 도와주셔요. 정말 감사하고 제가 이 투어팀에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에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려요." (장위엔팅 / 29세 대만단원)

 투어팀은 강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면서 육체의 피로도 어떤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며 기쁨에 찬 목소리로 전해왔다.

 타이동에서 투어팀을 맞이해준 곳은 타이동 관산장로교회 목사 부부다. 투어팀을 만난 적도 없는데 투어팀에게 식사와 숙박을 제공해주었다. 투어팀은 목사 부부에게 답례로 문화댄스 및 단원 해외봉사 체험담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변태식 선교사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관산장로교회 목사 및 교인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이런 활동과 말씀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며 말씀이 너무 분명하다고 기뻐했다. 특히 왕선췐 담임 목사는 변태식 선교사가 전하는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며 이 말씀이 본인의 마음에 커다란 깨우침을 주었다고 기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원한다고 투어팀에 기대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말씀을 들은 후 놀라워하며 2부 교제를 신청한 관산교회 목사 부부

왕선췐 / 관산교회 목사
이런 말씀을 지금까지 처음 들어 봤습니다! 제겐 충격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며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정말 그것 하나만이 사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제 신앙생활 중 처음 맛본 자유가 왔고 감동이었습니다. 앞으로 목사님과 계속 교류하고 싶습니다. 이 말씀을 더 배우고 싶습니다. 우리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날 타이동 관산공업 고등학교에서는 두 번의 공연을 열었다. 오후 2시는 학교 학생들을 위해, 그리고 저녁 6시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연이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공연에 열광했다. 저녁 공연을 참석한 많은 지역 주민들은 놀라워했고, 특히 변태식 선교사가 전하는 메시지에 더욱 놀라워했다.

<인터뷰>

사진 오른쪽 끝의 파란 조끼를 입은 남성

따이원다 / 관산진 진장(關山鎮鎮長)
오늘 예수님이 태어나신 이야기를 이렇게 연극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2막 안나 이야기도 정말 따뜻했습니다. 이런 공연들은 처음 봤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세계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을 관산으로 초청해 이런 행사를 다시 한 번 개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공연을 보지 못 했던 진민들에게 여러분의 춤과 노래, 공연을 감상하게 하고 싶습니다. 이런 퍼포먼스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더구나 이 공연을 준비한 사람들이 모두 각국에서 온 자원봉사자인 점은 저를 더 감동받게 합니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해 희생하고 이렇게 투어를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른쪽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
오른쪽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

천씬팡 / 관산교회 사모
타이동 관산에 온 것을 먼저 환영합니다. 여기가 참 복된 곳입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님을 우리 마음에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에 평안을 얻고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막에서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예수님. 우리 죄를 씻어 주시려고 오신 예수님을 잘 표현해주었고 2막에서는 가정에 흐르는 사랑을 표현해주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해 주신 공연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연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공연은 정말 최고입니다.

웨이샹빈 / 총무 주임
저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극을 보며 감동받는 일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양 쪽에 스크린이 있어 내용이 더 잘 전달되었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느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였는데 공연을 통해 전달하니 명확하게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생동감이 있었고 모든 부분에서 좋은 연출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막에서도 천진난만한 어린이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전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신기했습니다. 가족의 변화든 본인의 변화든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료메이시에 / 주민
오늘 1막을 보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도요.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도 처음 예수님이 돌아가신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막 안나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발견한 것이 기적이라는 마음도 들고요. 우리 마을에 이렇게 오셔서 공연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로미수 / 관산공업고등학교 학생
저는 원래 기독교인인데 예수님이 태어나신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 공연으로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정말 인상깊고 좋았어요. 오늘 우리 학교에서 두 번 공연을 해주셨는데 우리 마을에까지 오셔서 공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밤하늘을 수놓는 많은 별들이 유난히도 아름답게 비치는 것은 이곳에 공연과 함께 전해진 복음의 소식 때문이리라. 참석한 대부분의 내빈들이 말씀을 들으며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곳 타이동에도 기쁜소식선교회가 설립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길 기도하며 투어팀은 다음 공연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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