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을 빼고 하나님과 함께
'못'을 빼고 하나님과 함께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2.03.2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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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부담을 넘고 도전해 믿음을 배운 손예진 선배

손예진 선배는 작년 한 해 ‘온라인 코리안캠프’의 진행을 도와 중앙아메리카 사람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소개했어요. 소심한 성격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부담스러워했는데 ‘못 해!’ 하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니 새로운 경험을 하며 믿음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영남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하는 손예진입니다. 저는 영어 선생님 이 되어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복음도 전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원래 취 미가 ‘집에서 누워 있기’일 정도로 게으름 피우기를 좋아했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배운 후 다양한 일에 도전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지만 천국에 갈 수 있는 분명한 믿음이 없었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만 천국에 가고 나는 지옥에 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중학교 1학년 때 교회에서 주최한 학생캠프에 참가했어요. 선생님이 히브리서 10장 14절의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어요. ‘하나님은 거짓말하시지 않는다고 했어.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어 내 죄를 깨끗이 씻어주신 게 사실이구나. 그럼 나도 천국에 가겠네!’ 하는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2021년을 보낸 소감을 말해주세요.
2021년은 제게 행복을 선물해준 해예요. 저는 평소에 게으르고 소심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 저를 보면 실망스러웠어요. 그런데 작년 한 해 하나님이 저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주셨어요. 하나님의 말씀에는 소망밖에 없더라고요. 제 마음을 바꾸어주시고 행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말씀을 볼 수 있게 이끌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외국인들을 위해 ‘온라인 코리안캠프’를 열었다면서요?
우리 교회는 평소 중앙아메리카의 나라들과 교류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알리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작년 8월부터는 매달 중앙아메리카 여덟 개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코리안캠프’를 열어 한국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했어요. K팝, 드라마, 랜선여행, 마인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저는 랜선여행과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았고 드라마에서 연기도 했어요.

코리안캠프를 하며 새롭게 배운 것은 뭔가요?
저는 이런 큰 행사에서 사회를 볼 만 큼 말을 잘하지도 않고 성격이 활 발하지도 않아요.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진행하려면 말을 재미있게 하고 연기도 잘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너무 부담스럽고 하기 싫었어요. 하루는 촬영을 하다가 너무 어색하고 창피해서 도저히 못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함께 하는 분들에게 “저는 못 하겠어요” 라고 했더니 촬영을 담당하던 한 선배가 “예진아, 못을 빼!”라고 소리치는 거예요. 저는 처음에 무슨 말인지 몰라 놀란 표정으로 “네?” 했어요. 그러다 잠시 후 ‘못’ 자를 빼 라는 말인 걸 알고 작은 목소리로 “네. 하겠어요”라고 했어요. 그러고 보니 ‘못’이라는 글자만 빼면 되는 거더라고요. “네, 하겠어요” 한 후 에 다시 촬영했는데 감사하게도 잘 마쳤고 많은 사람이 캠프에 참가해 즐거워했어요.

하나님을 의지해 도전한 일을 소개한다면요. 
저는 1년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다시 학교에 다니며 하나님께 친구를 사귀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그런데 한 친구를 사귀었고 많이 친해졌어요. 그러다 12월에 목사님이 크리스마스 행사에 친구들을 초청해 예수님을 소개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안 돼. 친구들은 예수님께 관심이 없어’ 하며 포기하면 하나님이 주시려는 것을 받을 수 없지만 기도하며 도전하면 ‘믿음’이라는 큰 재산을 얻게 된다고 하시면서요. 저는 목사님 말씀에 “아멘!” 하고 친구를 크리스마스 행사에 초청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좋아하면서 오겠다고 하는 거예요. 친구가 행사에 와서 즐거워하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탄생하신 말씀도 들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믿음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내 생각에 엑스(X) 표를 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동그라미(O)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내 생각은 ‘못 해. 어려워. 안 해’ 같은 것들이에요. 하지만 말씀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고 하시죠. ‘나는 못 하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으로 도전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 을 볼 수 있고 믿음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일학교 교사를 하며 감사한 일도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지만 어린이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요. 목사님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 말씀으로 이야기도 나누라고 하셔서 그 말씀에 순종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번은 우리 반 한 학생의 어머니로부터 그 아이가 자기가 다니는 음악학원에서 언니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언니들은 바이올린을 잘하는데 자기는 할 줄 모르는 게 어서 자기도 바이올린을 잘한다고 거짓말을 한 거예요. 그리고 거짓말한 걸 들킬까 봐 엄마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게 해달라고 했대요. 
그 일로 저는 그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구족화가 최웅렬 선생님 이야기를 해주면서 사람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좋은 게 아니라 부족한 점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 더 행복해진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날 그 학생이 제 이야기를 마음에 받아들였어요. 그리고 다음 날 언니들에게 가서 자기가 잘못한 것을 솔직하게 말했어요.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그 학생이 마음을 바꾸는 것을 보니 감사했어요.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부담스럽고 어려워 보이는 활동에 자주 도전해보면 좋겠어요. 저는 초등학생 때 교회에서 댄스와 연극을 많이 했는데, 잘 못해서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이걸 왜 해야 하지?’ 하며 짜증을 내기도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하나하나가 감사했어요. 그 일을 통해 마음을 꺾는 법을 배웠고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도 보았기 때문이에요. 새해에는 여러분도 ‘못’을 빼고 많이 도전해보세요!

손예진 영남대학교 영어교육과 2학년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은 손예진 선배는 해외봉사활동, 코리안캠프, 인성캠프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부담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믿음도 깊어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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