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소망 없는 배 안에 바울이 있어서
[설교] 소망 없는 배 안에 바울이 있어서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01.08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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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호 기쁜소식
이 달의 설교

 

 

풍랑 속에서 바울에 의해 다 살게 되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죄수의 몸으로 배를 타고 로마로 가고 있었다. 배에는 배를 지휘하는 백부장과 군사들이 있었고, 선주와 선원들이 있었으며, 죄수인 바울과 다른 죄수들이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바울은 신분이 가장 낮은 죄수였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배 안에 있던 276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풍랑 속에서 죽지 않고 바울에 의해 살아나는 이야기가 사도행전 27장에 나온다.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이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더라.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 27:20~25)
만일 구원받은 사람이 모두 죽으면 누가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가? 불가능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은 구원받은 우리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나운 풍랑 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소망이 전혀 없을 때, 바울에 의해 모두 살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낮은 사람에 불과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이다. 내가 죽으면, 우리가 죽으면 누가 복음을 전할까 두렵다. 

사탄에게 속으면 가룟 유다처럼 행할 수 있다
우리 선교회 안에서 여러 사람이, 은혜로 자신을 구원으로 이끌어준 교회를 떠나고 교회를 대적하고 있다. 누가 그렇게 하게 만드는가? 그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사탄에게 속아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탄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누구를 사용했는가? 예수님이 택하신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를 이용해 예수님을 팔게 해서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만들었다. 
지금도 교회 안에 있는 형제 자매들이 사탄에게 속으면 가룟 유다처럼 교회를 대적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더럽게 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 오늘도 사탄에게 속아 교회를 대적하면서도 자신이 옳다고 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주님의 마음이 아닌 사탄에게 이끌리면 그렇게 된다. 
그와 반대로, 바울처럼 신분이 제일 낮은 죄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배에 있는 276명을 모두 구원해서 복되게 하는 삶이 있다. 가룟 유다처럼 어제 주님의 제자가 오늘 예수님을 파는가 하면, 베드로처럼 어제 주님을 부인했지만 오늘 주님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1962년에 예수님을 만나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60여 년이 흘렀다. 사탄은 그동안 나에게 주님을 버리고 내 육신의 욕망을 따라가라고 얼마나 많이 속였는지 모른다. 내가 사탄에게 이끌림받지 않고 복음의 일을 한 것은, 사실 내가 그렇게 했거나 지혜로워서가 아니다. 예수님의 은혜다. 사탄은 자주 나를 넘어뜨리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성경 말씀이, 주님의 은혜가 나를 이끌어 주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자녀를 통해 쉬지 않고 일하신다
며칠 전, 우리 교회에 나오는 정신애 자매님이 아들과 함께 나를 찾아왔다. 나는 두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매님의 아들이 훌륭한 청년이 되어서, 홀로 자신을 키운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 자매님도 아주 건강했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했다. 정 자매님은 과거에 가슴 아픈 일을 정말 많이 당했는데, 교회에 와서 구원받은 뒤 모든 것이 변했다. 너무나 감사하다. 
오래 전 내가 김천에서 지내며 거할 집이 없어서 집을 위해 기도했을 때, 좋은 건물에 들어와서 살게 해주신 강 장로님이 계셨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 장로님도 그 사모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벌써 세상을 떠나셨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장로님의 따님이 연결되어, 얼마 전에 기쁜소식인천교회에 가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만든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고 이헌목 목사님에게 복음을 듣고 죄 사함을 받아 기뻐했다고 한다. 
예수님은 승천하셨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자녀를 통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일에 쓰임을 받고, 어떤 사람은 구원을 받고도 가룟 유다처럼 사탄에게 쓰임을 받고 있다. 

2022년을 맞아 예수님이 일하셨던 것처럼 많은 열매를 맺길 바라며
사탄은 너무나 간교해서 우리를 계속 속인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면 그 사탄을 이길 수 있다. 2022년을 맞아 구원받은 우리 모두 예수님의 은혜로 복음의 일에 쓰임받고,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아무도 자신을 믿어 사탄에게 속지 않게 되길 바란다.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고 우리 몸은 예수님의 도구가 되어서, 예수님이 일하셨던 것처럼 많은 열매를 맺고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을 이루길 바란다. 
우리가 사는 삶에는 항상 사탄의 역사가 있고, 주님의 은혜도 있다. 우리가 주님을 멀리하고 사탄의 말을 들으면, 누구든지 사탄에게 속아 사탄의 계획에 빠진다. 중요한 것은, 사탄의 지혜가 예수님의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사탄의 능력이 예수님의 능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예수님을 의지하면,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능히 승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열매를 맺으며 영광스런 삶을 살 수 있다. 
예수님이 사탄보다 지혜롭고 능력이 있어도 내가 사탄에게 속으면, 나는 사탄을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사탄의 종이 되고 만다. 바울도 베드로도 시험을 받았고, 예수님도 시험을 받으셨다. 예수님은 사탄을 이기셨다. 그러나 우리가 사탄에게 속아서 사탄 편에 서고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가룟 유다처럼,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타락한다. 반대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예수님을 의지하면, 예수님의 강력한 힘이 사탄을 이겨 우리가 승리한다. 
많은 사람이 사탄에게 속아서 사탄 편이 되고 있다. 베드로가 옥에 갇혔지만 주님이 구원하셨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지만 주님으로 말미암아 나올 수 있었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느냐 사탄을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리가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이 건져내 주신다. 반대로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포기할 때 주님은 일하실 수 없다. 
사탄은 우리를 두렵게 해서 포기하게 만들지만, 우리가 주님만 바라보면 주님이 우리를 얼마든지 도우시고 구원하신다. 사도 바울이 탄, 로마로 가는 배가 14일 동안 풍랑에 시달렸다. 그런데 그 안에 예수님을 의지하는 바울이 있어서 모든 사람이 풍랑에서 구원을 받았다. 우리도 어려울 때 주님을 바라보면 주님이 지키시고 승리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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