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렇게 좋은 말씀이 성경에 있었다니...’
[라이프] ‘이렇게 좋은 말씀이 성경에 있었다니...’
  • 글 | 한다예, 정해만(기쁜소식벌교교회)
  • 승인 2022.02.14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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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호 기쁜소식
보배와 질그릇

 

2019년에 보았던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감동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부부에게 다시 찾아온 크리스마스 영화 ‘포 언투 어스For Unto Us’! 
한 편의 영화가 부부의 인생에 놀라운 행복을 가져다줄 줄 몰랐다.

 

나는 1962년 2월 7일 한적한 농가에서 방앗간 집 둘째 딸로 태어났다. 그런대로 부유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어려움 없이 자랐다. 학교에 다닐 때도 모범생으로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서 친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웃음기 많고 환하던 얼굴에 그늘이 졌다. 좋은 것도 없었고 즐거운 것도 없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운동선수로 발탁되어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였다. 나는 운동이 아닌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죽을 고비를 넘긴 순간
내 고향은 첩첩산중이라 교회가 뭔지 모르고 들로 산으로 뛰어다니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만끽하고 살았다. 부모님과 동네 어르신들은 불교를 믿어 산 너머에 있는 조그마한 절에 다니셨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교회에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교회를 알았다. 친구가 교회 이야기를 하면 나는 반박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가 부활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 하면서 계속 예수님을 불신하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해서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나는 교회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친구 마음에 상처를 주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반 아이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선생님께 벌을 받았다. 그 바람에 시간이 너무 늦어서 집에 가는 차를 놓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친한 친구 집에 가서 잠을 잤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밤에 연탄가스에 중독되었다. 친구와 친구 동생과 나는 생사를 넘나들면서 고통했다. 몇 시간 동안 고통에 시달리다가 정신이 들었는데 그 순간, 교회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숨도 잘 쉴 수 없는 상태에서 눈물이 났다. 

‘도대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무슨 이유로 다시 부르실까?’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얻었으니 더 착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 의류기술을 배우러 어느 집에 갔는데, 거기 계신 분은 신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어느 날 교회에 가자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갔다. 대신 헌금을 내준다고 하니 더 신이 나서 교회에 다녔다.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에 열심히 다녔다. 20대 중반에 결혼하고, 첫아이를 낳고 아이가 백일세례까지 받았는데,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교회에 다녔던 사람은 어떻게든지 하나님께서 다시 꼭 부르신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평생 뇌리에 박혀 있었다. ‘도대체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무슨 이유로 다시 부르실까?’ 
20대 후반에 또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일이 있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손을 내미는 것인 줄을 모르고 살았다. 하던 일이 잘되어 해외도 가는 등 나름 잘 나가고 있었고, 부지런하고 착하고 성실함의 틀에 갇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도 삶은 고통과 힘듦의 연속이었다. 
나는 항상 뭐든지 배우려는 마음이 있어서 여러 가지 자격증을 땄다. 두 번째 삶의 기회를 다시 얻은 후로는 건강에 관심이 많아져서 본격적으로 상담과 건강 사업을 했다.

‘내가 무슨 죄가 많아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십여 년을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우연히 대체의학에 관심이 갔다. 사는 곳은 용인이었는데 대체의학을 공부하러 전남대까지 다니기 시작했다. 수강생 가운데 이건훈 집사님을 알게 되었고, 좋은 정보도 나누어 주어서 서로 연락하며 지내왔다. 
2019년 겨울 어느 날, 이 집사님이 좋은 공연이 있다며 초대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었다. 공연을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수원 공연장에 갔다. 뮤지컬 공연과 아름다운 캐럴을 들을 수 있었다. 단원들이 눈앞에서 직접 연기하고 노래하니까 현장감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합창단의 웃음 띤 표정도 인상적이고 너무 좋았다. 그때의 감동은 좋은 추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했다.
2020년 어느 날, 바쁘게 일하고 있었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큰아들이 죽었다고 했다. 눈앞이 캄캄하고, 온몸이 떨렸다. 주변에 손님들이 있어서 내색도 하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몇 시간을 버텨야 했다.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아무 생각 없이 장례를 치렀다. 아들을 화장시키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내가 무슨 죄가 많아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하며 장례식장이 떠나가라 울분을 토하고 슬피 울었다. 
그러다 갑자기 ‘아, 내가 울 때가 아니구나. 하나님께 기도해야겠구나.’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우리 아들이 천국에 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신기하게도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해주십시오’ 
아들을 보내고 며칠 후 정신을 차리고 나자 다시 한탄과 울음이 쏟아졌다. ‘착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에게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부처님도 그 어떤 것도 믿지 않고 살겠노라.’ 하며 울고 또 울었다.
며칠이 더 지나서 ‘아니야. 그래도 하나님께서 다시 내 손을 잡아주셨는데 배반하지 말고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이 죄인을 용서해주십시오. 앞으로는 진정으로 다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아들을 먼저 보내고 너무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사촌 오빠가 교회에 나가보라고 했다. 그렇게 나는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죄 사함 받는 것이 이렇게 쉬운데’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나는 남편과 함께 내 고향 벌교로 이사했다.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후, 친정어머니가 생각나면서 ‘조금이나마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은혜를 갚는 길은 곁에서 같이 있어 드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막상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와 살다 보니 생각과 달리 어머니와 부딪치는 일이 생겼다. ‘효도하러 고향에 내려왔는데 오히려 불효하는 것은 아닌가?’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중 이건훈 집사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영화로 나왔다고 했다. 광주에서 영화를 상영한다기에 여동생과 함께 고속버스를 타고 갔다. 크리스마스 영화는 전에 보았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 ‘예수님 탄생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한 것이었다.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면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데, 영화 중간에 한 분이 나와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도 메시지를 전해주신 박옥수 목사님이셨다. 박 목사님은 로마서 3장 23절과 24절을 말씀하셨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3~24)
‘예수님께서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그 보혈로 내 모든 죄가 깨끗이 씻어져 나를 의롭다고 하셨구나.’ 
로마서 말씀의 깊은 뜻을 알게 되었다. ‘아, 이런 뜻도 모르고 그동안 성경만 들고 교회에 다녔구나. 죄 사함 받는 것이 이렇게 쉬운데 이걸 모르고 살았구나.’ 60년 만에 그 사실을 깨닫게 되어 너무 감격스러웠다. 
영화가 끝나고, 전에 이건훈 집사님 초청으로 보았던 <크게 될 놈>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김기성 목사님을 뵈었다. 목사님은 동생과 나에게 로마서 3장 23절과 24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해주셨다. 그날은 내 인생에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동생도 연신 감사해했다.

동생과 함께 크리스마스 영화 ‘For Unto Us’를 보던 날  

 

남편의 구원은 내게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얼마 뒤 다시 크리스마스 영화 상영회를 한다고 했다. 남편과 함께 다시 영화를 보고, 며칠 뒤 기쁜소식벌교교회에 가서 겨울캠프 말씀을 들었다.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남편도 구원을 받았다. 남편의 구원은 내게 더없이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남편은 요즘 박옥수 목사님의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과 성경 읽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이렇게 좋은 말씀이 성경에 있었는데 모르고 있었구나.’ 하며 지금까지 다녔던 교회는, 학생이 가방만 들고 학교에 다닌 것마냥 헛다녔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 우리 부부와 연결된 많은 분들이 구원받기를 기도한다. 남편과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쉬운 것을 몰라서 
멀리까지 왔구나’

글 | 정해만(기쁜소식벌교교회)

한다예 정해만 부부를 초청한 기쁜소식광주은혜교회 이건훈 형제와

 

나는 육 남매의 늦둥이 막내로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빚보증 때문에 우리 집은 가난했다. 중학교에 갈 수 없는 형편이었는데, 담임 선생님의 도움으로 진학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철이 들면서 나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점점 방황하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나쁜 짓을 시작했다.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는 선생님들의 간곡한 말씀에도 나는 절망하여 낮에는 체육관에서 오직 운동에만 매달리며 울분을 토하고 저녁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어둡게 보냈다. 
가족들이 기독교를 믿어서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하나님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했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 용서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많이 기도했다. 기도하면 할수록 어깨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했다.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고 이야기해봐도 마찬가지였다. 
한때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 나도 장로 직분을 한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일반 교회에서는 장로 직분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받는 것이 아니라 큰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장로가 될 바에는 그냥 영원히 성도로 남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교회 마당만 밟고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아, 나도 의인이구나. 내 모든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졌구나’ 
아내가 몇 년 전부터 대체의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2019년 겨울, 같이 수업을 듣는 이건훈 집사님이 크리스마스 공연에 우리를 초청했다. 수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 평소에 영화와 문화 공연을 좋아해서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작년에는 이 집사님이 영화 <크게 될 놈>을 추천해 주어 보았다. 김기성 목사님의 삶의 여정을 그린 영화라고 했다. 영화를 보며 실제 목사님의 삶은 얼마나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이 안 되었다.
작년 겨울에는 집사님에게서 또 연락이 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영화 ‘For Unto Us’를 상영한다고 했다. 그날 나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아내가 처제와 먼저 영화를 보고 왔다. 그리고 얼마 뒤 아내와 같이 영화를 보러 갔다. 2년 전에 보았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서 예수님의 탄생 부분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었다. 영화 속에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로마서 3장 23절과 24절 말씀을 들으면서 놀라웠다. ‘아, 나도 의인이구나. 내 모든 죄가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졌구나.’ 무거웠던 두 어깨가 가벼워지고 가슴이 뻥 뚫리며 마음이 편안해졌다. 
집에 돌아와 이건훈 집사님이 선물해주신 박옥수 목사님의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과 김기성 목사님의 <크게 될 놈>을 읽는데, 감격하여 눈물이 났다. ‘이렇게 쉬운 것을 몰라서 멀리까지 왔구나.’ 그 뒤로 성경도 다시 읽고 있다. 전에는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졸리기만 했는데, 구원받고 읽는 성경은 전혀 달랐다. 한 구절 한 구절이 의미가 담겨있었다. 
올해 1월에는 겨울캠프에 초청을 받아 벌교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다. 박옥수 목사님은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전해주셨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히 10:1) 박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정말 맞았다. 우리는 끊임없이 죄를 짓는다. 매일 거짓말도 하고 때로는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아무리 죄를 안 지으려고 해도 안 지을 수 없다. 나 역시 살면서 죄를 많이 지었고 아무리 회개해도 죄를 씻을 수  없었다. 이런 나를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담당하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그리고 당신의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셔서 내가 의롭게 되었다. ‘아, 내가 의인인 것이 맞구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감사했다. 코로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전국의 성도가 모여서 겨울캠프를 했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캠프에 가서 2박3일 말씀을 듣고 함께하고 싶어졌다. 

우리 부부가 같이 의인이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큰 고비가 두 번 있었지만 무사히 지내온 것이 감사하고, 또 이건훈 집사님을 통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공연과 영화를 보고,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이 내 죄를 하얗게 씻어주시고 나를 의롭다고 하신 진리를 만난 것이 너무 감사하다. ‘만일 젊었을 때 이 진리를 만났다면 더 감사하면서 살았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들지만, 지금이라도 복음을 들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아내는 불교 대학에 다닐 정도로 불교에 심취해 있었다. 아내가 교회에 나가면 좋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었을 뿐 억지로 할 수 없는 일이라 때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하나님이 그때에 아내를 당신의 품으로 안으시려고 우리에게 어려움을 허락하셨고, 그 일로 우리 부부가 같이 의인이 되었다.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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