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믿음의 발걸음을 하나님이 도우셨다
[오피니언] 믿음의 발걸음을 하나님이 도우셨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2.02.14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2월호 기쁜소식
해외 교회_미국, 기쁜소식휴스턴교회

지난 12월, 미국 5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이 열렸다. 휴스턴에서는 대관료가 무려 12만 5천 달러고, 좌석이 1만 석이 넘는 토요타센터에서 공연했는데, 선교사 부부와 성도 모두 내 생각을 넘어 내디딘 발걸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여 도우신 것을 경험한 시간이었다고 간증한다.

 

인터뷰 | 박성득 선교사 & 김지혜 사모

내 생각과 계산을 넘어 일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시간

2021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린 토요타센터 

 

Q 지난 12월, 휴스턴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선교사님의 마음에 하나님의 역사를 크게 경험한 기회이었습니다. 어떻게 대관료가 12만 5천 달러인 토요타센터에서 공연할 수 있었습니까? 자세히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성득 선교사 : 작년 10월에 박옥수 목사님이 미국 전도여행 중에 휴스턴 일정을 마치고 뉴욕에 가셨을 때 저도 뉴욕에 갔습니다. 그때 뉴욕교회 박영국 목사님이 저에게 “박성득 선교사는 자신의 성실함과 계산 안에 깊이 빠져 있다. 거기에서 나와야 한다.”라고 몇 번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뉴욕 CLF 컨퍼런스에서 박 목사님이 전하신 빌립과 안드레 말씀을 들었고,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휴스턴에 돌아와서 공연장을 알아보는데 2017년부터 대관했던 곳들이 전부 ‘올해는 대관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은 제가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토요타센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토요타센터는 좌석이 1만 석이나 되고, 대관료도 어마어마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 생각에 넣지도 않았던 장소였는데, 박영국 목사님이 교제해주신 말씀과, 박 목사님이 전해주신 ‘빌립과 안드레’ 말씀 앞에 생각해보면서 ‘하나님이 내 신앙의 진보를 위해서 내 계산 밖의 일을 허락하시려고 이 장소를 남겨두셨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다 막으시고 토요타센터에서 공연하도록 인도 하셨고, 오히려 그것이 우리 모두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Q 계약할 때 현금은 얼마나 가지고 있었습니까? 
선교사 : 계약 당시에는 돈이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빌립과 안드레’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늘 계산 속에 살아왔던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산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이끌어주셔서 나아갔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셔서 대관료를 모두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Q 그 점이 바로 중요한 점 같습니다. 우리가 모든 조건이 갖춰진 채로 어떤 일을 하기는 쉽지만, 물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12만 5천 달러라는 돈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지요. 그러면 ‘만일에 공연 당일까지 대금이 마련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염려도 일어났을 테고요. 믿음이라는 것은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으로 말미암아 이뤄질 것을 믿고 시작하는 것인데, ‘만일 진행했다가 어려움 당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바로 믿음으로 달려가는 모든 사람의 발목을 잡습니다. 박 선교사님은 그런 생각이 안 드셨습니까? 
선교사 :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2019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할 때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제 생각에 마음을 내어주면서 하나님께서 저를 굉장히 어렵게 하고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올해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제 모습을 보니까 꼭 사마리아 성문 앞에 앉아있는 문둥이 같았습니다. ‘여기서 내가 막연하게 사람을 바라봐도 나는 죽는다. 어차피 그럴 바에는 하나님을 믿자. 망하더라도 하나님을 믿자.’는 마음이 들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한 부분 한 부분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Q 2019년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선교사 : 당시에는 ‘내가 하는 데까지 해 보고 안 되면 목사님이나 교회가 도와주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품고 준비했습니다. 사람을 기대하는 마음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지 못하게 했습니다. 행사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2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했고, 공연장 측에서는 무대를 설치해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어느 목사님에게 아직 2만 달러가 준비되지 못했다고 말씀드리니까 “이번에는 도와줄 수 없다. 하나님을 믿고 망하든지 하나님을 의지해서 하든지 해라. 하나님이 일하시면 이틀 안이라도 2만 달러를 주실 수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 마음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결과가 어떤 것인지 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시 121:1) 말씀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불렀을 때 너무 놀랍게도 이틀 만에 2만 달러가 채워졌습니다. 

Q 이번 공연은 특히 많은 목회자가 적잖은 금액을 후원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어떤 분이셨습니까?
선교사 : 그분들은 저희가 지금까지 CLF를 하면서 만나고 교류했던 미국 목회자들과 그분들이 소개해준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토요타센터에서 칸타타를 공연한다.”고 말씀드리자 그분들도 굉장히 놀라셨습니다. 그때 제가 “나는 빌립처럼 늘 인간적인 계산 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님이 ‘계산하지 말고 나를 믿고 나가라’고 하셨다.”라고 간증했는데, 목회자들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이 오히려 “하나님이 일하시면 12만 5천 달러가 다 채워질 수 있다. 기도해주겠다.”고 하시면서 수표를 써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Q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신 만큼, 교인들도 데리고 참석하셨겠네요?
선교사 : 예. 대부분 참석하셨습니다. 그래서 1만 석이 다 채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1만 석이나 되는 자리가 다 채워지다니 정말 너무 놀라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방법을 자꾸 가르치시며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들 가운데 거듭나는 분들이 계셨습니까?
선교사 : 예. 요즘은 공연에 오셨던 분들을 직접 만나서 박 목사님의 신간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선물로 드리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만난 조슈아 목사님은 공연 전에 열린 CLF 컨퍼런스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에 관한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고, 또 그렇게 가르쳤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날 “우리는 구원자가 아니라 구원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을 들으면서 죄 사함을 확신하고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성득 선교사ᆞ김지혜 사모와 세 자녀.

 

Q 그밖에도 칸타타 공연을 치르며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사모님께서도 말씀해 주세요. 
김지혜 사모 : 처음 토요타센터 대관 계약금으로 5만 달러를 내야 했을 때 ‘과연 이 일이 가능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전부터 이렇게 일하실 수 있었는데, 우리가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가로막고 살았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두 달 동안 공연을 홍보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조그마한 상자를 들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후원금을 모금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나가는 저희들의 발걸음이 너무나 미미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이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시니까 저희가 설명을 잘하지 못해도 어떤 할아버지는 100달러를 주시기도 했습니다. 어느 자매님은 마음에 힘 없이 살았는데, 교회의 음성을 따라 발을 내디뎌 직장 상사에게 후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 자매님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는 왜 일하시지 못하겠는가?’ 하며 형제 자매들도 같은 마음으로 나갔는데,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보며 큰 힘을 얻었습니다. 다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이 세밀하게 도와주셨습니다. 홍보를 도와주러 온 사람이 많아서 교회에 숙소가 부족했을 때는 어떤 목사님이 자신의 집을 빌려주셨고, CLF 컨퍼런스 리셉션을 위해 샌드위치 400개를 만들어서 직접 가지고 오신 목사님도 계셨습니다. 
때론 형편 때문에 마음이 주저앉을 때도 순간순간 있었습니다. 감사했던 것은 사마리아 성문 어귀의 네 명의 문둥이가 아람진으로 출발하기 전에 이미 선지자를 통해서 주셨던 ‘내일 이맘 때’의 약속의 말씀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에게는 창세기 28장 14절의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말씀이 제 마음을 다시 이끌어주셔서 매일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나가는 발걸음 속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마음이 너무 벅찼습니다. 그래서 공연을 준비하는 동안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Q 휴스턴교회의 형제, 자매들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사모 : 저희 교회는 학생들까지 성도가 30명 정도인데요. 처음에 “휴스턴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기로 결정됐다.”고 했을 때는 모두 좋아서 박수를 치셨어요. 그런데 “장소가 토요타센터입니다.”라고 하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셨습니다. 너무 깜짝 놀라서요.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바뀐 후로, 어느 집사님은 작년에 박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문제가 다 해결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연보에 동참하셨고요, 앞서 말한  자매님도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나갔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을 얻으셨어요. 자매님들도 오랫동안 ‘나는 못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자매님들이 후원받는 것을 보면서 발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자매님이 500달러를 후원받았다면서 단체 대화창에 수표 사진을 올렸을 때 우리 모두 너무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내딛는 발걸음을 너무 기뻐하시는구나.’ 하고요.

Q 행사를 치르고 나서 형제 자매님들에게 큰 기쁨이 됐겠습니다. 
사모 : 예. 모두 꿈인가 생시인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공연 당일 토요타센터에 가서 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서 형제 자매들도 “마음이 너무 벅차고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너무 영광스러웠다.”는 간증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눈물이 나서 혼났다는 분도 있었고요.

Q 간증을 들어보니 ‘휴스턴 칸타타는 하나님이 박 선교사님 내외분과 성도들의 믿음을 키우려고 일부러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형편 가운데로 밀어넣으신 것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공연을 마친 뒤에 반응은 어땠습니까? 
사모 : 공연을 마치고 후원해주신 분들을 찾아가서 감사장도 드리고 선물도 드렸어요. 바쁘셔서 못 오신 분들도 있지만, 오신 분들은 “공연이 너무 좋더라. 당신들이 이렇게 큰 공연을 하는 줄 몰랐는데 참 좋은 일을 하더라.” 하시면서 “휴스턴에서 먼 도시에서도 사람들이 왔던데?” 하며 몹시 감격스러워하셨습니다.

Q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선교사님과 성도들의 믿음이 많이 자라서 앞으로 교회도 좋아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인사해주십시오.  
선교사 : 하나님의 은혜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마쳤지만 저는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있고, 목사님이 기다리시고 말씀으로 품어주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볼 수 있었다는 마음이 드니까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올해는 신년사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 다윗은 하나님을 힘입어 잃었던 모든 것들을 도로 찾았다고 하셨는데요. 하나님께서 휴스턴에 어떤 일을 하실까 생각해보면 뵙고 싶은 분도 많고 찾아가고 싶은 곳도 참 많습니다. 올해도 하나님께서 힘있게 역사하시며 박 목사님께 주신 약속을 이루실 것을 생각하니 참 감사합니다.  
사모 : 지난해는 박 목사님이 휴스턴에 다녀가시면서 하나님이 저희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런 일들을 보여주셔서 잊지 못할 한 해였습니다. 2022년에는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에게 일하시고 휴스턴을 얼마나 복되게 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이런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신 교회 앞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미국의 많은 시민이 구원받고 주님 앞에 돌아올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일을 행하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이 일을 계기로 하나님에게 더 귀히 쓰임 받는 종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도 간증

우리는 하나님의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2021년 10월, 미국 전도여행 중에 박옥수 목사님이 휴스턴에 방문하셨다. 나는 누구보다 목사님의 방문이 기다려졌다. 10년 넘게 큰 마켓에서 스시 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이 너무 버거워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가고 있었다. 또 아들이 구원을 받고도 자신의 원함을 따라 살면서 결혼 생활에 어려움이 생겨 우리 가족 모두에게 근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목사님의 방문은 나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목사님은 바쁘신 중에 우리 가족 모두와 교제해 주셨다. 그 후 몇 달 사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정리해주시고, 아름답게 이끌어주셨다. 
박 목사님이 다녀가시고 얼마 후에 휴스턴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국의 많은 도시 중 휴스턴을 선택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한 마음도 있었지만, 동시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앞섰다. 오랫동안 휴스턴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해 왔지만 나 또한 믿음으로 준비하지 못했다. 
‘우리 교회는 성도가 30명도 안 되는 작은 교회야. 두 달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 안에 어떻게 준비하지?’ 
그즈음 박성득 목사님이 박옥수 목사님이 전해주신 ‘빌립과 안드레’의 말씀으로 교제해 주셨다. 목사님의 간증과 말씀을 들으면서 나 또한 빌립처럼 늘 합당한 이유와 계산 속에 살았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매여있던 내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다. 그리고 교회와 마음을 함께하여 준비했을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우리 부부와 아들도 기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은혜를 입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하나님께서 휴스턴에 주신 큰 선물이었다. 휴스턴교회는 작은 교회가 아니다. 우리는 작은 사람들이 아니다. 휴스턴교회는 큰 교회며, 우리는 하나님의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박경춘 집사

 

예수님도 나와 함께하심을 다시 기억했다

 

휴스턴에서 칸타타를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바로 계산을 시작했다. ‘10만 장의 디어네이버 편지 배달, 후원금 모금, 홍보활동…’ 생각만으로도 벌써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장소가 ‘토요타센터’라는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더 이상 계산할 수 없었다. 그 장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있었다. 
박성득 목사님이 나를 불러 요한복음 6장의 ‘빌립과 안드레’에 관한 말씀으로 교제해주셨다. 예수님이 빌립에게 ‘우리가 어떻게 5천 명을 먹일 수 있는가?’라고 묻자 빌립은 바로 아주 정확히 계산했다.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안드레는 보리떡 5개, 물고기 2마리를 예수님께로 가져갔고 예수님은 그것으로 5천 명을 먹이셨다. 목사님은 ‘빌립의 계산은 정확했지만 그 계산 속에는 예수님이 안 계셨고, 안드레는 예수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하시며 ‘하나님이 이미 칸타타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셨으니 하나님을 의지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고 하셨다.
참 감사했다. 부담도 있지만 예수님 또한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했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것을 발견하고 싶었다. 그리고 형의 가게에 가서 후원을 부탁했다. 형은 평소에 어떤 행사를 후원하는 일에 대해 마음을 닫고 있는 사람이었다. 나는 형에게 ‘우리가 준비하는 공연은 휴스턴 시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고, 정말 의미있고 아름다운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마침내 형이 공연을 후원했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누나 가족과 사촌, 친구들 등 많은 사람이 공연을 관람했다. 그들은 모두 공연에 놀라워했고, 메시지를 들으며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깨달았다. 그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겼고, 그것이 자랄 것을 믿는다. 하나님은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호세 멘데스 형제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도 일하셨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내게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 처음에 토요타센터에서 공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마음은 함께할 수 없었다. ‘빌립과 안드레’ 말씀을 들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주일 말씀을 들으면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나는 콘도미니엄에서 일하는데, 몸도 마음도 약해서 일을 잘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루는 매니저가 나를 불러서 서류에 사인하라고 했다. 
‘한 번만 더 실수를 저지르면 해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인했다. 그런데 갑자기 공연을 소개하고 싶어져 “사장님을 좀 뵐 수 있을까요?” 물었다. 그는 비웃으며 ‘이메일을 보내든지 하라’며 가버렸다. 메일을 보내고 다음 날, 칸타타 홍보 브로셔와 자료 등을 가지고 출근했다. 한쪽에서 창문을 닦고 있는데 놀랍게도 사장님이 지나가고 계셔서 인사드렸더니 ‘책상에 브로셔를 놓고 가라’고 하셨다. 
다음 날, 사무실에 찾아갔을 때 사장님이 다른 매니저와 바쁘게 이야기하고 계셨다.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내가 놓고 간 브로셔 이야기였고, 이 공연이 얼마나 좋은 행사인지 매니저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때다’ 싶어 휴대폰으로 홍보영상을 보여드렸다. 사장님은 너무 감동하시며 수표에 300달러를 적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목사님에게 소식을 전하고 수표 사진을 보내자 목사님이 “자매님이 받은 수표가 300달러예요? 아니면 3,000달러예요?”라고 물으셨다. 나는 300달러라고 했다. 목사님은 ‘다시 한 번 자세히 보라’시며 0이 하나 더 있다고 하셨다. 다시 보니 3,000달러였다. 나는 이렇게 허술한 사람인데, 하나님은 나 같은 사람을 통해서도 길을 열어주신 것이다! 다음 날은 어떤 농장에서 1,000달러를 후원받는 등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셔서 작정한 금액을 모두 낼 수 있었다. ‘나는 못 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도 일하신다는 마음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라일라 레미 자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사람들에게 후원을 부탁할 때면 매번 부담이 내 마음에 찾아왔다. 목사님은 항상 교제해 주시며 ‘보물찾기’를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만일 학생들에게 ‘보물을 숨겨놨으니 찾아봐. 찾는 만큼 너희들이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면, 학생들은 너도 나도 보물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하셨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휴스턴에 모든 후원금을 숨겨놓았고 우리는 찾을 때까지 찾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시편 118편 7절의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말씀으로 교제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두려워할 것이 없었다. 보물을 찾기 위해 많은 곳을 다녔고, 드디어 어떤 빵집에서 많은 금액을 후원받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 분명하게 보며 너무 감사했다. 함께 봉사해 주신 형제 자매님들, 자원봉사자, 또 목사님, 사모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 로사 카스텔란  자매

 

휴스턴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다

우리 부부는 조금씩 물질을 모으고 있었다. 자동차가 너무 낡아서 에어컨도 안 되고, 자꾸 말썽을 일으켜서 싼 중고차라도 사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공연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믿으면서 먼저 복음을 위해 헌금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아이들 앞으로 지원금을 받으며 후원에 동참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12월 23일, 드디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렸다. 토요타센터에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와서 참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죄 사함의 복음에 대해 들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이미 장소도 사람들도 시간도 다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특히 휴스턴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똑똑히 보면서 너무 감사했다. 구원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박옥수 목사님과 우리 목사님, 사모님에게 지혜와 힘을 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파울라 메지아 자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