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전도여행을 통해 심어진 복음의 씨앗
[상트페테르부르크] 전도여행을 통해 심어진 복음의 씨앗
  • 이은실
  • 승인 2022.03.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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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인도와 뜻으로 말미암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전도가 시작됐다. 충청지역 홍성호 목사와 박동선 목사로 구성된 전도팀은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8일간 전도여행을 했다. 요양원, 시골교회, 마약센터, 기성교회 등 다양한 곳에 복음이 전해졌고, 전도여행을 통해 러시아 많은 곳에 복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준비해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전도팀은 2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만에 함께하는 전도여행인 만큼 성도들도 많은 기도로 함께했다. 현재 러시아는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임을 가지는 것을 피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전도 기간 동안 하나님이 준비하신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요양원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홍성호목사
요양원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홍성호 목사

전도팀이 도착하는 첫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요양원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될 수도 있는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말씀이 끝나자 한 부친이 말씀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요양원 관계자는 ‘영화와 말씀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너무 유익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들이라면 언제든지 다시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기뻐했다.

겐나지 목사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홍성호목사
미하엘 목사의 교회에 초청을 받은 전도팀의 모습

다음 날 오후 3시에는 CLF를 통해 연결된 미하엘 목사의 교회로 가서 주일예배 말씀을 전했다. 그 교회에서는 특별공연으로 전도팀을 환대했다. 홍성호 목사 말씀의 주제는 ‘우리가 살인, 간음을 크게 여기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 마음을 모르는 것, 하나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 큰 죄.’였다. 말씀이 마친 후에 한 중년 여성이 뛰어나와 목사님께 ‘죄를 사함 받은 이후에 짓는 죄도 사해진 것인가’에 대해 교제를 받았고, 의문이 풀렸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겐나지목사와의 만남, 기독교대학총장과의 만남
겐나지 목사와의 만남
기독교대학교 총장과의 만남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독교대학교 총장과의 만남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독교대학 총장과 만나 기쁜소식선교회에 대해 설명하고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큰 관심을 보이며, 이 영화는 우리 학교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CLF도 참석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전도여행을 통해 연결되었던 목회자 부부와 함께
전도여행을 통해 연결되었던 목회자 부부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0분 떨어진 곳으로 떠나 이전에 다녀왔던 전도여행에서 연결된 목회자 부부와 전도팀이 다시 교제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목회자 부부는 함께 복음 교제를 나눈 후에 마음을 활짝 열며 앞으로도 계속 CLF를 통해 우리와 관계를 가지고 싶다고 약속했다. 전도팀은 책을 선물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시골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홍성호목사
시골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홍성호 목사

이어 시골교회 목회자, 성도들과 만났다. 전도팀이 온다고 하니 목회자는 성도 부부를 급히 불렀고, 빵과 햄 등으로 전도팀을 대접했다. 바로 홍성호 목사는 복음을 전했고, 이들은 너무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계속 말씀도 듣고 싶고 교제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했다. 

알렉산드르 목사(맨 왼쪽)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독교대학교 설립자와의 만남

이전 전도여행에서 만난 목회자(알렉산드르)가 전도팀을 초청하여 다시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대학교 때 음악을 전공했으며 특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보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노래는 너무 좋다. 정말 흠잡을 곳이 없이 완벽하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유튜브에서 다 찾아듣는다’고 극찬하며 직접 휴대폰에서 영상을 틀어 보여주며 기뻐하였다. 또한 전도팀에게 새로운 목회자를 소개해주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독교대학교를 설립한 총장이며, 현재 뿌스콥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그는 기쁜소식선교회 영상과 그라시아스합창단 영상을 보며 마음을 활짝 열었고, ‘뿌스콥에서 교회를 운영할 생각이 있는지, 행사를 할 생각이 있는지’ 연신 물으며 빨리 함께 일하고 싶고 우리의 행사를 지원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교제를 마친 전도팀은 책을 두 권 선물했고 그는 다른 책도 읽고 싶다고 전했다. 추후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마약센터에서 복음을 듣고 환하게 웃고있는 사람들
마약센터에서 복음을 듣고 환하게 웃고있는 사람들

마약환자였던 바벨 목사, 마약에서 벗어난 후 마약센터를 운영한다. 이전 전도여행으로 연결되어 이번 전도팀을 마약센터에 초청했다. 마약센터에서 치료받는 사람들은 남자만 15명이다. 그들은 사진에서 보이듯 한 명도 빠짐 없이 말씀을 정말 집중해서 끝까지 들었으며 전도팀을 초청한 바벨 목사는 말씀을 듣고 감격해 흐느끼며 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말씀을 마친 후 교제하는 시간에 전도팀에게 다가와 ‘꼭 다시 오셔서 말씀 전해주시고 교제해주십시오’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추후에 계속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라디오방송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홍성호목사
라디오방송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홍성호 목사

이번 전도 기간 중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5만 명이 SNS, 유튜브 등으로 청취하는 라디오방송국에 초청을 받았다. 목소리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영상도 함께 송출되는 보이는 라디오였다. 홍성호 목사는 ‘살인, 간음이 가장 큰 죄가 아니다. 가장 큰 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며 복음을 전했다. 

TBN 양세르게이비치 국장과의 만남
TBN 양세르게이비치 국장과의 만남

TBN 양세르게이비치 국장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는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옥수 목사 이스라엘 방문 소식을 인터뷰 의논했다. 홍성호 목사는 일주일에 한 번 직원들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자고 제안했고, TBN 국장은 기뻐하며 적극 검토하고 연락주겠다고 말했다. 

볼호프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박동선목사
볼호프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박동선 목사

볼호프 도시에 스테판 목사의 초청을 받아 교회에서 두 번째 영화상영 및 복음을 전했다. 이번에는 스테판 목사의 친누나, 조카, 성도들도 참석했다. 모든 사람들은 영화를 집중해서 보았고 너무나도 기뻐했다. 영화상영 후 박동선 목사는 영원한 속제와 로마서 3장 23-24절 말씀 통해 복음을 전했고, 성도들은 ‘아멘!’ 하며 화답하고 복음을 받아들였다. 특히, 한 여학생은 말씀이 끝나자 다가와 ‘말씀과 영화 모두다 너무나도 좋았다’며 거듭 감사인사를 했다. 스테판 목사는 언제든지 다시 오길 바란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찌흐빈도시에서 만난 목회자와 함께
찌흐빈에서 만난 목회자와 함께

찌흐빈이라는 도시에서는 이전 전도여행에서 연결된 슬라바 목사 교회에 가서 다른 목회자 두 명과 함께 같이 교제를 나눴다. 목회자들은 참된 회개에 대해서 의문을 가졌고 그 부분에 대해 긴밀한 교제를 갖는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하셨으면 의로운 것이다, 우리 모습과 상관없이 은혜로 우리가 의롭게 된 사실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고, 내가 정말 죄인인 것을 깨닫고 말씀으로 내 마음을 옮기는 것이 참된 회개’라고 박동선 목사는 전했다. 앞으로도 목회자들과 계속 만나며 교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던 시간이 되었다.

마잘료바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과 박동선목사
마잘료바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과 박동선 목사

북시토고르스크를 거쳐 마잘료바라는 작은 시골에 문화센터에 영화상영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지금 전쟁 중이라 문화활동 금지 명령이 떨어져서 상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전도팀은 주변에 있는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다. 그중 아나똘리는 ‘나는 알코올중독자이며, 5년 동안 혼자 살았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천주교 신자였는데, 지금 이 말씀을 들으니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해 주시고 이미 가져가셔서 죄가 없다’고 기뻐하며 복음을 받아들였다. 

전도팀은 ‘한 도시, 시골 곳곳에서도 복음을 전할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걸 보았고, 앞으로 계속해서 영화상영 및 전도여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기대되고 소망이 되었다’고 전하며 기뻐했다.

우스쭈지나에서 만난 사람들과 영화상영하는 모습
우스쭈지나에서 만난 사람들과 영화를 시청하는 모습

또한 우스쭈지나라는 작은 도시에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체레포베츠 시에서 이전 전도여행 때 연결된 알렉산드로 목회자 초청으로 교회에서 영화상영 및 복음 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와 음악을 보고 들은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다. 또한, 박동선 목사가 로마서 4장을 통해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라며 이미 예수님께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신 부분에 말씀을 전했다. 참석한 사람들은 말씀을 듣고 ‘아멘!’하며 화답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의롭게 된 사실을 인정하고 말씀이 너무 좋다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라며 다음에 다시 오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8일간의 전도여행을 통해 전도팀이 발을 내딛는 곳곳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고 앞서 일하시는 것을 보면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곳곳에 복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준비하셨고, 그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길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전도팀은 떠났지만, 전도여행을 통해 심겨진 복음의 씨앗들이 퍼져 복음이 가득해질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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