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랍비와의 면담 "박 목사님은 특별한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랍비와의 면담 "박 목사님은 특별한 분이십니다."
  • 박용언
  • 승인 2022.03.2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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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법의 목적과 새 언약의 의미 나누며 교제
- 랍비 "박 목사님과의 만남은 너무나 인상 깊은 만남"
-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 비치며 재회 약속

15일 오후에는 이스라엘에서 최고 랍비 중 한 명인 요나 메츠거(Great Rabbi Yona Metzger)와 텔아비브에서 면담했다. 랍비 중에서 온건하고 개방적인 부류에 속한 이로,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며 많은 신앙 서적을 저술한 박옥수 목사를 소개받고 흔쾌히 면담을 수락했다. 이스라엘과 해외의 물품들이 드나드는 관문인 텔아비브의 역사 깊은 해안 기차역 부근의 고풍스런 장소에서 면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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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수 목사는 가난하고 배고프던 시절 하나님을 찾았고, 어떻게 성경을 통해서 죄 사함을 받았는지 간증하며 제사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랍비도 박옥수 목사의 간증과 제사법 설명에 동감하며 '왜 우리 죄 대신 양이나 염소가 죽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모세가 어떻게 하나님께 율법을 받아 왔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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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을 우리가 지켜서 복받게 하시려고 주신 것이 아니다. 율법은 인간이 지킬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랍비는 "다는 지킬 수 없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하겠다"면서 "율법을 받았으며 대부분 율법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목사는 “하나님은 인간이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아셨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 있는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려고 했는데 그들은 율법을 지키겠다고 했다. 거짓말입니다. 그들은 그것을 몰랐다. 인간 중에 율법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율법이 내려온 후 계속 죽음의 역사가 있었다. 율법보다 범죄가 먼저였다. 어느 누구도 죄를 이길 수 없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을 지킬 수 없으니 하나님의 긍휼 앞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긍휼을 베풀고 싶으셨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교만했다. 가증스럽게 지키지 못할 거면서 지키겠다고 했다. 긍휼을 베풀고자 하신 하나님은 율법 말고 다른 법을 세우셨다. 율법은 법궤 속에 두고 보지 못하게 했다. 그런데 벧세메스 사람들은 뚜껑을 열어보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식사가 나오기 전 히브리어와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식사가 나오기 전 히브리어와 한국어로 노래를 불렀다.

준비된 식사가 나오는 동안 랍비는 함께 배석한 합창단원들에 대해 물었고, 박 목사는 합창단을 소개하며 노래를 청했다. 합창단은 히브리어 노래를 한 곡 불렀고, 앙코르 곡으로 한국어로 한국 동요를 불렀다. 식사를 하면서 박 목사는 마인드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오는 7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월드캠프에 랍비를 초청했다. 랍비는 월드캠프가 어떤 행사인지 자세하게 물었고,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랍비는 이번주 목요일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즐거운 축제 중에 하나인 부림절이라며 에스더 성경 이야기로 소개했고, 박 목사가 "익히 알고 있다"고 답하자 깜짝 놀라며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다. 박 목사는 "성경에 나와 있다"고 답변했고, 부림절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하자 랍비는 다시 한 번 놀랐다.

식사를 마친 후 박 목사는 '법궤에 뚜껑을 덮고 증거판을 넣으라'는 말씀에 대해 설명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 왜 법궤 뚜껑을 덮어놓고 증거판을 넣으라고 하셨는지에 대해 랍비에게 질문했고, 랍비는 이런 성경 구절은 처음 본다며 영어 성경을 보다가 히브리 성경으로 재차 확인했다. 그러고는 그 이유를 되물었다.
박옥수 목사는 “법궤 뚜껑을 덮고 증거판을 넣으라, 어떻게 넣는가? 잘 보라. 이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보지 않기를 원했다. 보지 못하게 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뚜껑을 덮어서 닫히는 찰나에 증거판을 넣으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율법을 못 지킨 우리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하셨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을 못 지켰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저주를 받고 멸망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세운다고 하셨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지금 가진 이 율법은 사망과 저주를 당하게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율법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긍휼을 베풀어 주십시오. 용서해 주십시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렇게 하길 바랐다. 율법을 가지고 재판하면 우리 모두 다 저주를 받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길 원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을 지키지 못 한다고 했으면 긍휼을 입혔을 텐데 지키겠다고 해서 저주받고 멸망을 당했는데 더이상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새로운 언약을 세운다고 하셨다. 그 새 언약, 새 법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입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말씀을 마치자 랍비는 “맞다. 동감한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렇게 성경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한국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 더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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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님과의 만남은 너무나 인상 깊은 만남이었습니다. 특별한 분이시고, 많은 것을 아시고 총명하십니다. 목사님과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성경과 교육 또 미래에 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한 번 더 만나서 인연을 깊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 만남을 이스라엘에서 가졌고요. 다음 만남은 서울이나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 랍비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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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랍비는 박옥수 목사의 이스라엘 방문에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율법을 중요하게 여기던 랍비는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발견한 후 기쁜 마음을 얻고 앞으로의 교류를 더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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