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다윗 마음에 믿음이 있어서
[설교] 다윗 마음에 믿음이 있어서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03.3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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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호 기쁜소식
이달의 설교

사무엘상 17장에서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을 때, 블레셋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기 위해 골리앗이 나타났다. 그는 키가 여섯 규빗 한 뼘으로, 약 3미터나 되는 거인이었다.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어린魚鱗 갑옷을 입었으며, 그가 들고 있는 창은 자루가 베틀 채 같았다. 보통 사람이 이처럼 큰 장군과 어떻게 싸울 수 있겠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를 지키신다. 문제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계시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능력이 크신 분이지만, 우리 눈에는 키가 엄청나게 큰 골리앗이 보여도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골리앗이 이기는가, 하나님이 이기시는가? 물론 하나님이 이기신다. 그런데 그 하나님이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골리앗을 두려워한다. 

다윗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사람들이 누구나 하나님을 쉽게 믿는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참된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을 믿었다. 그런데 블레셋 진에서 골리앗 장군이 싸우기 위해 나타났을 때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두려워하며 떨었다. 
거기에 골리앗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 사람은 다윗이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윗이 사울에게 고하되,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삼상 17:34~36)
다윗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윗 외의 사람들은 마음에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골리앗 앞에서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믿음이 있는 다윗은 자신이 말한 대로 골리앗과 싸우기 위해 골리앗에게 담대히 나아갔고, 그를 쳐서 죽이고 이스라엘 군대가 승리하게 하였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닥치는 어려움을 이기게 한다
믿음은 사람의 마음 안에서 만들어진다. 다윗은 그 마음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믿음이 자라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그 점이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다윗은 골리앗 앞에 서기 전에 곰이나 사자와 싸워 이기며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이미 여러 번 경험했다. 그랬기 때문에 다윗이 생각할 때, 곰과 사자에게서 자신을 지키고 이기게 하신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데 골리앗이라고 못 이길 리 없었다. 다윗 마음에 있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골리앗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믿음대로 골리앗을 이겼다. 
우리가 하는 신앙생활이 이와 같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 앞에 닥치는 어려움을 이기게 한다. 믿음이 없으면, 신앙에 대해 이론으로 아무리 알아도 문제가 닥쳐오면 두려워진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걸음을 내디디면 하나님이 역사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다윗처럼 처음에는 작은 문제부터 믿음으로 이겨 나가면 믿음이 점점 견고해져서 큰 문제도 이길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을 믿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서 믿음이 점점 자랐고, 골리앗이 나타났을 때에는 그를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마음에 있었다. 그 믿음이 다윗으로 하여금 골리앗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했다. 하나님이 도우실 줄 믿었기 때문에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자나 곰을 쳐서 죽였던 것처럼 골리앗을 죽이고 승리를 얻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믿음으로 달려나갈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 앞에 있는 문제나 대적을 이길 수 있다. 처음부터 마음에 믿음이 있어서 믿음으로 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떤 일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걸음을 내딛고, 그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믿음이 자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 믿음이 자라게 하신다
누구나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을 만나기 마련이다. 다윗도 양떼를 지키면서 종종 사자나 곰을 만났다. 그 문제 앞에서 피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우다 보니 곰이 쓰러지고 사자가 죽는 것을 경험했다. 다시 말해서, 다윗은 위험한 일을 많이 만났고 그때마다 하나님이 그를 도우시는 것을 맛보았다. 
누구나 처음에는 약하고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는다. 그럴 때마다 두려움이 일어난다. 어떤 때에는 길이 보이지 않아서 ‘이제 내가 죽겠구나’ 하는 일도 만난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당신의 능력으로 우리가 당하는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주신다. 다윗처럼 사자도 이기고, 곰도 이긴다. 그럴 때마다 그 일은 하나님이 이루신 일이라는 사실을 믿게 된다. ‘이번에 내가 죽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도우셨어!’라는 경험들을 하나둘 갖게 된다. 
다윗은 골리앗을 죽인 뒤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사울 왕이 쉴 새 없이 다윗을 죽이려고 해 계속 도망다녀야 했다. 결국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가서 시글락에 머물렀다. 그런데 그곳에서도 어려움을 만났다.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공격해 성을 불태우고 여자와 아이들을 다 사로잡아 갔다. 다윗과 그를 따르는 남자들이 전쟁터에 갔다가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그 광경을 보고 울고 또 울었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윗을 따르던 무리들은 처자식을 되찾을 수 없다고 생각되자 다윗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했다. 
다윗은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시글락을 침노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미치고 잃은 처자식들을 정녕 도로 찾으리라’라고 하셨다. 다윗은 일어나 사람들을 이끌고 추적을 시작했고, 도중에 길에 쓰러져 있는 한 청년을 만났다. 그는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다가 병이 들어 주인에게 버림받은 청년이었다. 그가 이야기해,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불사르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청년이 아말렉 족속이 머무는 곳을 알기에 그를 따라가 아말렉 족속을 쳐서 진멸하고 처자식을 다 찾아왔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이 걷는 길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만나고, 하나님은 그 어려움을 통해서 우리 믿음이 자라게 하신다. 그래서 이 땅 위에 믿음의 사람이 날로 많아진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다윗이나 베드로 같은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달려나갔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래서 견고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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