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우리는 이 시대의 베드로입니다"_부활절연합예배
[대전충청] "우리는 이 시대의 베드로입니다"_부활절연합예배
  • 윤나영
  • 승인 2022.04.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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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청지역 부활절 연합예배, 새벽·오전·오후 세 차례에 걸쳐 개최
-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로 부활의 의미 새겨
- “베드로처럼 예수님과 연결되면 우리 연약함 문제 안 돼”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지난 17일 부활절을 맞이하여 새벽 5시 30분, 오전 10시, 오후 4시 총 세 차례로 걸쳐 부활절 연합예배가 개최됐다.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대전·충청지역의 성도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고척스카이돔, 잠실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하여 예수의 부활을 기념해왔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지난 2020년부터 성도들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했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만 2년 만에 성도들이 대면으로 함께 부활절을 기념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다.

기독교지도자연합(CLF)가 주최하는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기독교지도자연합(CLF)가 주최하는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

이날 새벽시간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CLF)에서 주최한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가 영상메시지로 진행됐다.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강사 박옥수 목사는 지난 3월 이스라엘 정부 초청 방안과 아프리카 7개국 순방을 마치고 중남미 최대 연휴 산타 세마나(Santa Semana)를 맞아 중남미 수양회 및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컨퍼런스에 참석해 멕시코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말씀을 전했다. 대전·충청지역의 성도들은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각 지역 교회에서 영상메시지를 들으며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멕시코에서 부활절 기념 메지시를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멕시코에서 부활절 기념 메지시를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이날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21장 15절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과 섬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우리의 실수와 부족함에 매여서 자유롭지 못하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뒤 그 삶이 달라지고 능력 있게 복음을 전하고 큰 역사를 일으켰던 것처럼, 우리도 실수하고 못난 거기에 매여 있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복음의 큰 역사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베드로입니다”라고 전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부활절 연합예배 말씀을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새벽시간 부활절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있는 성도들
새벽시간 부활절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있는 성도들

오전 10시에는 대전·충청의 각 지역교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찬양하고, 간증과 말씀을 나누며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대전·충청지역의 성도들은 기쁜소식한밭교회에 모여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를 함께 관람했다.

기쁜소식한밭교회는 이날 영화 상영을 위해 가로 18m 크기의 대형스크린과 2만 안시 프로젝터를 준비했다. 이는 작년 크리스마스 영화 「For Unto Us」 상영 이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이어 이번에도 부활절의 생생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는 그리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이 직접 기획·연출·제작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를 위해 당한 고통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실감나게 표현했고 예수가 부활하는 장면에서는 일제히 감격하여 박수갈채를 보냈다. 영화를 통해 형제자매들은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를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었다.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

또한 예수를 부인하지 않겠다던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 후 자신의 모습에 매여 본업인 어부로 돌아갔지만 이후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더이상 자신의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에 이끌려 살게 된 베드로의 모습을 보며 형제자매들은 오전에 들었던 ‘우리는 모두 베드로’라는 말씀을 마음에 되새길 수 있었다.

특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아름다운 찬양은 영화 속 곳곳의 장면과 어우러져 영화의 감동을 더했고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느끼게 했다. 영화를 보는 성도들은 베드로의 모습에 깊이 공감하며 중간에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발견하며 베드로처럼 함께 기뻐했다.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한밭교회 조규윤목사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한밭교회 조규윤목사

이어 기쁜소식한밭교회 담임목사인 조규윤 목사는 부활절 축하 메시지로 누가복음 24장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면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말씀을 전했다.

내 안에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나는 행복합니다. 예수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셨듯이 예수님과 연결이 되면 내 삶의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찾아올지라도 못 이길 문제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곤고한 삶을 살지만, 내 안의 예수님을 바라보고 발걸음을 내딛으면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 참석자 소감

한밭교회 김성희 집사는 “새벽에 세계 기독교 부활절연합예배때 베드로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을 부인한 허물 많은 베드로를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예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오셔서 그렇게 말씀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의 베드로라고 하셨는데 우리의 연약함을 문제삼지 않으시고 우리를 돕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밭교회 김익희 자매는 “부활절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베드로처럼 자기 생업도 버리고 복음을 섬긴다고 하지만 자기의 모든 것이 버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음을 쫓아갈 때 결국 배신할 수 밖에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사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데 갈라디아서 3장 말씀처럼 이제는 내가 나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고 예수님이 내 안에서 사시고 나를 이끌어 가실 것이라는 소망이 생겼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천 김미자자매는 “새벽말씀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다시 고기를 잡으로 간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시켜 주시고 부활의 주님을 증거케 했다고 하셨는데 우리로 이 시대의 베드로가 되게 하셔서 발을 내디딜 때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역사하실 하나님을 소망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부활절 예배에 참석중인 대전충청지역의 성도들
부활절 예배에 참석중인 대전충청지역의 성도들

청주교회 홍상예 집사는 “부활절 칸타타의 가룟유다와 베드로를 통해 우리의 모습은 다 자기를 믿고 생각에 이끌려 주님을 대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의지가 무너질 때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나의 양을 먹이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랐던 것과 동일하게 예수님이 저를 이끄실 것이 소망이 되었고 부활하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청주교회 최명섭 장로는 “부활절 칸타타 영화에서 가룟유다는 예수님이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는 말씀대로 예수님을 팔았고, 베드로도 예수님의 말씀대로 3번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회개를 했는데 한 사람은 자살하고 한 사람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제자로 쓰임받았습니다. 저도 베드로처럼 회개하고 예수님을 만나며 사람낚는 어부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내 자신의 모습을 보면 형편없지만 예수님의 말씀과 만날 때 제게도 베드로처럼 이끄실 것이 소망이 되고 부활하신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주교회 지미숙자매는 “함께 모여 부활절 영화도 보고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부활하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안을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 말씀을 보며 예수님이 나를 위해 채찍을 맞으시고,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으며 내 삶이 곧 예수님 삶인 것이 다시 한번 믿어집니다. 형편없는 나를 사랑해주신 예수님께 더욱 감사함을 갖게 하는 부활절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대전충청지역 성도들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우리 죄와 허물을 위해 돌아가시고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해 살아나신 예수를 마음에 새기고 이 시대의 베드로가 되어 다가올 월드 CLF 컨퍼런스와 대전·충청지역의 성경세미나에 힘차게 도약할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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