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케냐 부활절 수양회
[케냐] 케냐 부활절 수양회
  • 김혜미
  • 승인 2022.04.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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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0명의 성도들과 함께한 연합 수양회
- 정확한 복음을 심기 위해 진행한 부서별 복음반
- 구원의 기쁨을 느끼게 해준 세례식
- 케냐 장로, 집사 워크숍 & 그룹별 교제
- 많은 목회자들이 가입한 CLF 멤버십 론칭식
- 큰 감동을 전한 크리스마스 & 부활절 영화 상영 집회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명절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가장 큰 축제인 부활절을 맞아 기쁜소식선교회 케냐 지부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부활절 수양회를 개최했다. 14일 오후, 케냐 전국에서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 및 새신자까지 총 3,000명의 참석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나이로비 교회에 모였다. 최근에 주유대란이 일어나면서 교통편이 제한돼 성도들이 나이로비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디면서 다 같이 모일 수 있었다.

기름이 부족해 성도들이 나이로비까지 오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케냐 기쁜소식나이로비교회

▣ 참된 복음의 말씀을 전해준 부서별 복음반

이번 수양회는 교회에 처음 연결된 사람들과 복음은 들었지만 복음이 마음에 분명치 않아 삶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서별 복음반이 진행됐다. 목회자, 청년, 학생, 새신자 등 총 4개의 반으로 나뉘어 새벽부터 오후까지 하루에 총 5회에 걸쳐 3일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복음반을 통해 구원의 기쁨을 맛보았고 말씀으로 신앙의 새로운 이정표를 얻었다.

CLF 복음반에서 김성원 목사(나쿠루 교회)는 출애굽기 25장 ‘법궤’ 말씀을 통해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과 법궤를 통해 만나는 진정한 구원’이라는 주제로 목회자들에게 분명한 복음을 심었다. 

“율법을 주신 정확한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면 단순히 지키려고만 애쓰고 또 정죄하게 됩니다. 그래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죄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우리를 위해서 법궤를 주셨습니다. 특별히 법궤의 '시은좌'는 우리와 하나님이 만나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율법으로 만나고 재판장으로서 만나길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은혜로써 만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죄와 사망의 법인 첫 번째 율법을 법궤 안에 넣으시고 새 언약되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더이상 율법 아래서 종노릇 할 것이 아니라, 새 언약을 주신 하나님을 아버지로서 만나고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청년 복음반에서는 한기진 목사(키수무 교회)가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구원받은 이후 어떻게 성령의 인도를 받는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을 전했다. 

“히브리서 10장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영원히 온전케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저희 죄를 더이상 기억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영원히 의롭게 됐습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우리가 구원받은 후 예수님 안에 있는 동안 우리는 어둠 안에 거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단은 우리를 속여 육신의 소욕을 좇아가도록 하고 성령을 거스르게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교회의 인도 아래 복음을 위해 살 때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고 참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육신의 소욕과 죄 아래 속해 사는 삶 말고 교회 안에서 복음을 위해 살길 바랍니다.”

CLF 복음반과 청년 복음반

새신자 복음반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새롭게 연결된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쁨을 더했다. 강사 위마나 목사(나이로비 교회)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때 참된 복음을 만날 수 있다며 인간의 근본 모습과 참된 복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예레미야 2장 13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 우리는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린 후부터 평화와 행복, 안식에 대해 목말랐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생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는 참된 행복과 안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참된 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이 우리의 참된 복이십니다.”

학생 복음반 강사인 피터슨 목사(나이로비 교회)는 학생들에게 영원한 구원에 대해 설명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기에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씻기 위해 하나님의 어린 양인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죄의 삯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 죄를 위해 못 박히셨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의롭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의인입니다.”

새신자 복음반과 학생 복음반

<복음반 간증 인터뷰>

키지아 무두쿠 / 띠카

“이번 수양회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열린 수양회여서 더 뜻깊고 감사했습니다. 한기진 목사님의 말씀은 너무나 은혜로웠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항상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많이 벌어 보려고 했지만 이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에 없다면 그것은 불행한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셨고 우리는 영원한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복음을 구원받지 못한 제 친구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키지아 무두쿠 / 띠카)

에딧 왐부이 카렌자 / 나이로비

“이번 수양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양회를 통해서 기쁜소식선교회와 참된 복음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기에 그 죄를 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복음반에서 들은 말씀을 통해 내 노력과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참된 복음의 말씀을 전해주신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에딧 왐부이 카렌자 / 나이로비)


▣ 복음반을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의 세례식

이번 수양회 복음반을 통해서 구원받은 성도들의 세례식이 있었다. 많은 성도들은 세례를 통해 구원을 기념했고, 그 기쁨에 젖어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세례식 인터뷰>

니콜라스 무투아 마떼카 / 키텡겔라 교회

“저는 자원봉사자로 수양회에 왔습니다. 2019년에 목사님과의 개인교제를 통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성경 구절을 읽어주셨고 그것을 믿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례 후 더이상 죽음 안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 몸은 주님과 함께 있고 이제 저의 문제와 어려움은 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쉼을 얻었고 이것이 저의 행복입니다. 저는 오늘부터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니콜라스 무투아 마떼카 / 키텡겔라 교회)

스테판 오테바 / 킬리고리스

“저는 2012년 8월 8일에 구원을 받았습니다. 잘못된 종교 때문에 저의 죄가 이미 사해졌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저는 완벽하진 않지만 율법을 지키려고 했고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제 죄가 예수님의 피로 인해 깨끗하게 사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를 위해 돌아가시고 제 죄를 깨끗하게 사해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때 저도 그날 죽었습니다. 제가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는 것을 축하하는 세례식을 수양회를 통해서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스테판 오테바 / 킬리고리스)


▣ 케냐 장로, 집사 워크숍 & 그룹별 교제

김태호 목사는 케냐 장로, 집사가 참석한 워크숍에서 ‘믿음으로 사는 것’에 대한 말씀을 나눴다.

“가지가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지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영적인 삶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죄악 중에 죽은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며 그분의 말씀이 내 안에 있어 열매를 맺고 예수님께 모든 것을 드려야 합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케냐 장로, 집사

“첫 번째 믿음은 복음을 믿고 의롭게 됨으로써 구원받는 것입니다. 두 번째 믿음은 자신의 세계를 끝내는 것입니다. 제2의 신앙에 입문한 사람들은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통해 믿음으로 살고 있고 이미 말씀과 예수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으로 우리는 이미 깨끗해졌습니다.”
 

<그룹별 교제>

그룹 교제 시간에는 각 지역에서 온 형제 자매들이 평소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말씀으로 교제가 되면서 마음을 나눴다. 또한 성도들은 서로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내놓아 인도를 받았고 그로 인해 마음이 밝아졌다고 전했다.

그룹별로 나뉘어 교제 중인 형제 자매들

▣ 오전 저녁으로 전해진 참된 신앙과 복음의 말씀

수양회 주강사인 기쁜소식순천교회 김태호 목사는 열왕기상 17장 말씀을 통해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을 발견하는 삶’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믿음이에요. 말씀이 사실이기 때문에 말씀이 아닌 세계는 전부 다 허상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세계를 정확히 발견한다면 말할 수 없는 축복 속에 이르게 됩니다. 신앙은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한 과부가 아들과 함께 죽으려고 했지만 엘리야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했을 때 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말씀 앞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부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생각이 항상 악할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모든 생각이 사단이라는 것을 발견하면 하나님의 세계를 만날 수 있고 큰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약속하셨는지 그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우리의 행위가 끝나고 나의 모든 수고가 끝납니다.”

예배 전, 해외봉사단원들과 케냐 댄스팀의 공연

오전 저녁으로 전해진 김태호 목사의 말씀을 통해 세상의 짐을 내려놓고 말씀에 푹 젖어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오랫동안 말씀을 들어왔던 성도들에게 복음이 새롭게 다가왔고 마음속에 하나님이 주신 간증으로 가득찰 수 있었다.
 

▣ CLF 멤버십

이번 수양회를 계기로 지금까지 케냐 나이로비 지부와 연결된 모든 목회자들과 교역자들과의 원활한 모임과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CLF 멤버십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수료증은 수양회 주강사인 김태호 목사가 증정했으며, 사무엘 은구기(나이로비), 프란시스 음토토(몸바사), 스콜라스티카(엘도렛), 본페이스(나쿠루), 피터 오코 아부온지(키수무) 등 총 5명의 목회자들이 CLF 멤버십 수료증을 대표로 수여받았다. 이후 CLF에 참석한 모든 형제 자매들과 목회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좌) 대표로 수료증을 수여받은 사무엘 은구기
(우) 수료증을 수여 받기 전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CLF 모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 크리스마스 영화 상영 집회, 우리 마음에도 예수님이 탄생하다

4월 16일, 모든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영화가 상영됐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이 영화는 로마군의 횡포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을 구해줄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며 예수님의 탄생을 맞는 스토리다. 영화는 연기와 노래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케냐 성도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김태호 목사는 “하나님은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십니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내겐 멸망만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 이제 더이상 나에게 길이 없다고 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긍휼이 나타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수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 인간에게 예수님이 오셨고 그의 능력이 우리와 함께하고 있기에 주님을 찬양한다고 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말씀에 기뻐하고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영화 상영 집회

저녁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케냐 최대 크기의 스크린으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부활절 칸타타 영화 "Were you there’’이 상영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참된 의미’를 전한 부활절 칸타타는 마음에 힘을 잃은 사람들에게 소망과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음악은 물론 영화 못지않은 연출과 연기로 장면 장면에 눈을 떼지 못했고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부활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영화 상영 집회 간증 인터뷰>

수잔 비띠 / 아프리카 내륙 교회

“오늘 영화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해 돌아가시고 그의 피로 우리가 의로워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김태호 목사님의 말씀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말씀을 통해 믿음과 구원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아담과 하와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저희는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 귀한 복음을 케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수잔 비띠 / 아프리카 내륙 교회)

프레드 마카리아 / 엘도렛 교회

“저는 이번 수양회를 통해서 정말 많은 복을 입었습니다. 오늘 김태호 목사님께서 우리가 교회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우리를 섬기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듣기 전에는 신앙은 제가 교회를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종을 통해서 교회는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주십니다. 우리의 열심과 노력으로 살면 망할 수밖에 없지만 교회가 우리를 이끌어 준다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프레드 마카리아 / 엘도렛 교회)

이번 수양회로 말미암아 케냐 형제 자매들의 마음에 참된 복음이 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케냐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대로 살지 않고, 참된 복음을 듣고 성경으로 돌아와 복음을 널리 전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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