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요셉처럼”···말씀으로 충만했던 ‘2022 상반기 총동문회’
“우리도 요셉처럼”···말씀으로 충만했던 ‘2022 상반기 총동문회’
  • 허경륜
  • 승인 2022.05.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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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개최 2,000여 명 참석
박옥수 목사, ‘요셉의 생애’ 말씀 통해 사고력의 중요성 피력
“하나님은 어려움 통해 요셉에게 思考하는 능력과 지혜 주셔”
“요셉, 思考하며 흉년 이기고 가족들 생명 살리는 福 받아”
동문들 “어려움 있지만 요셉처럼 사고하며 하나님 바랄 것”
2022 상반기 총동문회 포스터

총동문회(회장 손기석)는 지난 4월 30일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윤봉길체육관에서 '2022년 상반기 총동문회'를 진행했다. 동문 및 가족 총 2,0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 박옥수 목사는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 남짓 비대면으로 지속돼 오던 총동문회가 그간의 온라인 진행방식에 종지부를 찍고, 다시 2년여 만에 완전 대면 행사로 전환돼 동문들이 찾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동문회를 찾은 동문들, 그리고 동문 가족들과 예비 동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전국 각지에서 차를 타고 와 피곤할 법 하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체육관으로 들어서며 빈자리를 가득 채웠다. 동문들은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전하는 등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밝은 미소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밝은 미소로 춤추며 관객들의 마음도 춤추게 한 라이쳐스스타즈 [사진=성백규 사진기자]

식전 순서로 마련된 동문 사진 슬라이드 영상 시청 후, 형형색색의 티셔츠를 맞춰 입은 라이쳐스스타즈가 무대로 달려 나옴과 동시에 체육관 가득 울려 퍼진 신나는 리듬의 댄스음악과 톡톡 튀는 비트소리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총동문회 행사 사회를 맡은 6기 미국 신한빛솔(오른쪽) 단원과 16기 나이지리아 박선향 단원 [사진=김은강 사진기자]

사회를 맡은 6기 미국 신한빛솔 단원과 16기 나이지리아 박선향 단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손기석 총동문회 회장의 대표기도 뒤 박문택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박문택 IYF회장이 동문들 앞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성백규 사진기자]

박문택 회장은 “여러분들이 해외봉사를 다녀오고 지내면서 많은 어려움도 겪었을 겁니다. 우리의 길에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 하나님 안에 있다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고 무섭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동문회는 그런 우리가 가졌던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고, 또 내게 없던 마음을 가지고 있는 또 목사님 마음 안에 있는 하나님을 발견할 시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가 다시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확인하는 그런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동문들을 환영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프리카 7개국 순방 특집영상 시청 후 동문들의 간증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차분하고 담백하게 풀어나가는 동문들의 간증에 참석자들은 마음이 빠져들며, 행사는 한층 더 진지한 분위기로 무르익어 갔다.

영국 밴드 Beatles의 원곡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Yesterday>를 아카펠라로 중창하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 [사진=김은강 사진기자]

다음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무대를 직접 눈 앞에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싱그럽고 포근한 봄날의 아침과 어울리는 따듯하고 유쾌한 선율과 음색의 앙상블 연주와 바이올린 베이스 듀엣 연주가 참석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음악적 기교가 정점에 달했던 마림바 솔로 연주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연주가 끝난 뒤에는 객석으로부터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는 이날 처음 선보인 중창 아카팔레 공연 <Yesterday> (원곡 : Beatles)는 잔잔하고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화음과 서정적인 가사로 참석자들의 집중력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박옥수 목사는 이날 동문들에게 요셉이 어려움과 억울함을 당하며 기를 수 있었던 '사고하는 능력'에 대해 소개하며 사고력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김은강 사진기자]

박옥수 목사의 말씀시간이 이어졌다. 2년여 만에 전국 동문들과 대면하며 연단 앞에 선 박옥수 목사는 이날 구원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요셉의 생애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박옥수 목사는 “1972년도 제 삶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어려움이 많고 하나님이 나를 생각하게 하는 일이 많았어요. 생각해보면 어렵고 힘든 삶이었는데 내 마음 가는 곳이 하나님의 마음이었고, 그러면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고하는 시간은 기쁘지 않았습니다. 사고하는 시간 동안은 ‘내가 왜 이러지’ 하는 그런 슬픔 마음도 올라왔습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성경을 읽고 생각하면서 구원을 받게 됐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인생 속에 즐거운 것만 좋아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인생에 양식이 떨어지고 음식을 못 먹고 어려울 때가 있어요. ‘나는 못났네’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요셉은 자신을 바라보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하는 하나님을 바라봤습니다. 하나님은 마지막에 그를 그 기근에서 살리는 놀라운 일꾼이 되게 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동문 및 동문 가족들은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사진=성백규 사진기자]

이어 “우리의 고난이나 시련, 이런 것들이 우리를 깊이 생각하게 해서 평소에 갖지 못한 마음의 세계를 가지면서 우리 마음이 깊어지고, 그 마음이 성경 속에 젖게 되면서 성경 속에 귀한 뜻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우리 삶을 바꿔 주시는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또 “하나님은 요셉이 종으로 팔려가는 일을 통해 요셉에게 사고(思考)하는 능력을 주셨어요. 그후 요셉은 사고하는 능력을 통해 흉년을 이길 수 있는 지혜를 얻어 자기 가족들을 다 살리는 귀한 복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하나님이 어려움도 주시지만, 짜증내고 고민만 하지 말고 사고하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지혜로우면 여러분만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들 모두가 행복하게 됩니다”라며 동문들을 향해 사고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경원(가운데) 단원과 9기 중국 김진실(오른쪽) 단원이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성백규 사진기자]

말씀 후에는 해외봉사의 참된 정신과 마음으로 동문들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동문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박옥수 목사는 7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경원 단원과 9기 중국 김진실 단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2부 행사였던 동문 퀴즈쇼, 행운권 추첨이 마친 후 동문들은 곧 다가올 하반기 총동문회에서 재회할 것을 기약하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짧은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동문들은 각자 타고왔던 차에 올라타기 전, 마지막으로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은 후 악수를 건네기도 하고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하기도 했다.

하반기 총동문회에는 또 어떤 말씀이 동문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약속을 심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동문회 때 들은 말씀으로 동문들이 어려움과 역경 앞에서 사고하며 하나님을 찾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저도 요셉처럼 思考하며 살래요!"...말씀에서 위로와 힘을 얻은 동문들 풍성한 간증

"해외봉사를 다녀온 이후로 대면행사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는데, 이번 총동문회를 참석하면서 그립던 얼굴들도 보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 너무 좋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오늘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해외봉사를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우고 왔구나' 싶은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잠시 잊고 지냈지만, 총동문회에 참석하면서 우간다에서 가졌던 복음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얼른 우간다로 돌아가 복음을 전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19기 우간다 김현지 단원

“오랜만에 한자리에 다 같이 모여서 그 시절을 회상하고 박목사님의 말씀을 들을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그저 어려워하고 불만만 토로했는데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어려움을 그저 어려움으로만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사고하며 하나님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만난 동문들 중에는 엄마 아빠가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고 다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13기 대만 김은지 단원

“오늘 동문회 참석해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삶에 어려움이 사고를 더 깊게 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요셉의 삶에 어려움이 그를 복되게 한 것처럼 제 삶도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생각하고 사고하며, 하나님이 복된 삶을 주실 것이 소망됩니다” 16기 에티오피아 황세정 단원

“이번 동문회를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참석하면서 오랜만에 보는 동문들을 만나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박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요셉의 어려운 형편이나 고난이 있을 때 사고를 깊게 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부담과 어려움을 뛰어넘는 부분에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에 두어서 내 형편의 어려움이나 부담을 만날 때 피하는 것이 아니라 깊게 사고하면서 뛰어넘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7기 탄자니아 김재형 단원

“저는 어려움이 닥치면 항상 후회하며 힘들어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박옥수 목사님의 하나님께서 고난과 시련을 주실 때 사고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하나님을 제외하고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이런 고난과 시련을 주신 이유가 있고 사고하면 어려움이 더이상 어려움으로만 끝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19기 인도 이은주 단원

“대면으로 모여 함께할 수 있어서 뜻깊은 동문회였습니다. 선배 단원들의 간증을 들으며 복음을 위해 사는 동문들의 마음에 동화되었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을 라이브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동문들의 마음에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하며 사고하고 살았듯이 우리들의 마음에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과 삶에 대해 사고하는 힘을 일깨워주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14기 자메이카 김야긴 단원

“동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가하면서 선교회 소식과 해외봉사 이야기를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박 목사님 말씀에서 요셉처럼 사고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시며 동문들이 해외봉사가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요셉처럼 지혜롭게 살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들을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교회의 뜻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엔 마스크도 벗고 더 많은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16기 말라위 박은비 단원

“코로나 '덕분에' 복음의 지경을 넓히시고, 동문들의 복된 간증을 통해 단기생활 때의 뜨거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의 귀한 복음이 우리 마음에 있고 그런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4기 대만 권종혁 단원

“목사님께서 어려움이 오고 괴로울 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주님이 일하신게 보인다고 하셨는데, 요셉도 말도 안되는 어려움들을 만났었지만 지나고 보니 총리가 돼있고 온 가족을 살리는 일을 했습니다. 저도 어려움도 많았고 원망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지금와서 보면 요셉과 같은 과정이 있었고 결국은 좋은 것이고 감사한 것들이었습니다. 지금도 힘든 것들이 있지만 목사님 말씀처럼 힘들 때 사고했던 것, 하나님을 찾았던 것들을 기억하며 그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심요한 명예단원 (캄보디아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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