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모두를 변화시키는 미얀마 학생캠프
[미얀마] 모두를 변화시키는 미얀마 학생캠프
  • 김홍전
  • 승인 2022.06.0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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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변화에서 가족의 변화까지

지난 23일부터 27일, 기쁜소식 미얀마 교회에서 학생캠프가 열렸다.
양곤 교회, 미찌나 교회 2곳에서 진행된 이번 학생캠프에는 전국에서 12살~16살 사이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학생캠프 홍보물
학생캠프 홍보물

캠프 담당인 아키 전도사는 "'학생캠프 때 500여명의 학생들을 초청해서 복음을 전하자'라는 종의 말씀을 따라 준비하면서 과연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오겠나'라는 생각에 많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에는 쉬어야 한다', 예수님이 일을 하신다 라는 말씀에 힘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발을 내디디니 하나님께서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번 학생캠프에 양곤에서 350명, 미찌나에서 250명으로 총 6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다.

(좌) 양곤 교회 / (우) 미찌나 교회
(좌) 양곤 교회 / (우) 미찌나 교회

지금 미얀마에는 많은 학생들이 코로나 팬데믹이나 정치 문제로 절망 속에 빠져있다. 그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해 게임이나 마약, 욕망에 빠져 소망 없는 삶을 사는 학생들이 많다. 종은 이번 캠프를 통해 절망에 빠져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기쁨과 소망으로 채우고 복음의 말씀을 심어주고자 하였다.

말씀을 전하는 김종호 선교사
말씀을 전하는 김종호 선교사

매일 저녁, 참석자들이 직접 아잘리아 스타즈로 댄스나 여러 풍성한 공연들을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진달래 합창단의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좌) 진달래 합창단 (우) 아잘리아 스타즈
(좌) 진달래 합창단 (우) 아잘리아 스타즈

또 사진 콘테스트나 장기자랑 시간에도 학생들은 아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참여하면서 연합하고 교류하는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었다.

사진 콘테스트
사진 콘테스트
장기자랑
장기자랑

캠프 마지막 날에는 따익지 도(道) 경찰청장 툰툰윙이나 다른 여러 학부모들도 행사에 참석하였다. 자식들이 캠프에 참석하면서 먼저 전화가 와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얻었는지를 즐겁게 이야기 하는 걸 들은 학부모들은 먼 지역에서도 와서 자식들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 경찰청장 툰툰윙의 아내 킨닌퓐은 선교사 사모를 끌어안고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말씀을 듣는 참석자들
말씀을 듣는 참석자들

이번 캠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모두 다 변화를 얻었다. 부모님을 향한 원망, 게임이나 마약 중독 등에 빠져 있던 학생들이 마지막 날 말씀시간에는 서로 간증을 하기 위해 무대로 앞다투어 뛰쳐나왔다. 학생캠프에 참석하면서 배운 행복과 사랑을 표현하는 그들 모두의 얼굴에도 행복과 사랑이 가득했다.

자사잉밍
제게 있는 어려움을 시편 37장 5절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는 말씀대로 하나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제가 게임 중독 때문에 부모님과도 항상 다툼이 있었는데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이런 제 모습을 싫어했지만 빠져나오는 방법을 몰랐는데 이번 캠프에 참석하면서 댄스를 하게 됐습니다. 다른 댄스를 하는 친구들을 보니 다들 미소가 가득하고 행복해 하는 걸 봤습니다. 저는 무대에 설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얻게 되어서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캠프를 참석하는 5일동안 게임 생각은 단 한번도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스노우화이트
스노우화이트

스노우화이트 / 양곤
연어는 아주 작은 생물입니다. 연어는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폭포를 거슬러서 올라갑니다. 아무리 물살이 거세도 몇번이고 떨어지고 내팽겨쳐지면서 폭포를 올라갑니다. 저는 항상 부담스럽거나 어려운 일을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어려운 일에 도전해서 이겨내고 싶습니다.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보라 한 것처럼 예수님만을 의지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싶습니다.

신칸아엉
신칸아엉

신칸아엉
아버지가 경찰청장이었지만 제 마음 속에 있는 어두움이 항상 저를 끌고 다녔었습니다. 나쁜 짓도 많이 했고 부모님한테 대드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소리지르기도 하고 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구원을 받고 항상 어두웠던 제 마음에 행복과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집에 돌아가서 부모님께 제가 여기서 얻은 행복에 대해 모두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툰툰윙 경찰청장 (우측 2번째)
툰툰윙 경찰청장 (우측 2번째)

툰툰윙 따익지 / 경찰청장
지인 한명이 제게 이 캠프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들도 한번 가서 팀워크나 마인드 같은걸 배우면 어떻겠냐고 추천을 해주어서 아들을 보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아들이 여기 와서 너무 좋아하고 전에 하지 않던 말들을 먼저 전화해서 하기 시작하니 너무 궁금해서 오늘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은 행사이고 앞으로도 계속 아들이 이런 캠프에 참석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미얀마의 지금 형편은 많이 어렵다.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하고 그러다 보니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환경이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소망없이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지만 미얀마는 소망이 있는 나라다. 예수님의 복음이 필요하고 마음껏 복음의 씨앗이 미얀마 전국에 뿌려져서 절망에서 소망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밝게 비추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기에 너무나도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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