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제 담대히 말할 수 있다
[라이프] 이제 담대히 말할 수 있다
  • 글 | 예루살렘 (에티오피아,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
  • 승인 2022.06.07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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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호 기쁜소식
해외 간증

우리 가족은 이슬람교를 믿다가 내가 태어나고 기독교로 개종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성경을 굉장히 많이 읽었고, 성경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나는 2021년부터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의 메론 자매님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어느 날, 메론 자매님이 금요일에 성경공부를 한다기에 매주 참석했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매님과 자주 다투었다. 나는 내가 아는 성경 지식이 맞다고 늘 주장했다. 한번은 메론 자매님이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셔서 우리가 의롭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 마음에는 죄가 있어서 나는 죄인이라고 말했다. 
내가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서로 논쟁이 일어나자 메론 자매님이 기쁜소식아디스아바바교회 조성화 목사님과 상담하면 좋겠다고 했다. 나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기보다 내가 아는 성경 지식으로 따지기 위해 목사님을 만나러 갔다. 나는 목사님 앞에서도 내 주장을 하기에 바빴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강도 만난 자가 아닌 선한 사마리아인이라고 생각했다. 내 생각으로 말씀을 들으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내 마음이 열리며 바뀌기 시작했다.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하나 이해할 수 있었고, 매주 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4월 21일에는 수양회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한국에서 오신 목사님은 매시간 창세기 27장의 야곱과 에서에 관한 말씀을 전하셨다. 처음에는 
‘오늘도 같은 말씀이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말씀을 읽고 들으면서 앞 시간에 들었던 말씀과 또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창세기 27장에서 야곱은 아버지 이삭에게 나아갈 때 자신의 행위를 의지해 나아가지 않았고, 어머니 리브가로 말미암아 담대히 가서 이야기했다. 이삭이 야곱에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냥해서 왔냐?’고 물었을 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셨다’고 말했다. 나 역시 의롭다고 담대히 말하기 위해서 내가 준비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이미 의롭게 하셨고, 나는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되었다. 
그동안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나의 죗값을 지불하신 사실은 지식으로 알고 있었지만, 내 삶은 여전히 행위에 매여 있었다. 나는 지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할 수도 없고 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일까지도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거룩하고 의롭다고 말하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왜냐하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얼마나 악한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죄가 있는데 어떻게 의롭고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지?’ 나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사람이고 정말 죄가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 자신이 거룩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 저주를 받을까봐 두려웠고, 그래서 항상 선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내가 죄에서 자유롭게 되었다는 편지를 주신 것이다. 
수양회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확신하게 된 것은, 내가 의롭고 거룩하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담대함이다. 내가 의롭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의롭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일하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의롭고 거룩하다고 담대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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