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제1회 기쁨합창단 가족 음악회 개최
[천안] 제1회 기쁨합창단 가족 음악회 개최
  • 임숙희
  • 승인 2022.06.13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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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 합창단 첫 음악회 개최
- 200여 명 관람, 객석 가득 채워

6월 11일(토) 오후 7시 천안 한들문화센터에서 ‘제 1회 기쁨합창단 가족 음악회’가 열렸다. 충남일보, ㈜슈올즈, CS바이오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오랫동안 행사를 갖지 못했는데, 친근하고 정겨운 공연을 선사해 참석한 관람객들의 마음에 힐링과 웃음을 선사하여 코로나 블루 극복에 기여했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기쁨 합창단이 처음으로 개최하고, 어린이 합창단, 앙상블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한 음악회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었다.

기쁜소리합창단
기쁨합창단

이번 음악회는 기쁨합창단 안지선 지휘자의 지휘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맑고 고운 소리의 어린이 합창단 드림스타즈의 합창이었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내가 바라는 세상’을 안무와 여러 화음의 합창으로 꾸몄다. 이 무대를 위해 어린이 합창단은 강도 높은 연습을 하면서 노래뿐 아니라 마음을 자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지도 교사들은 전했다.

어린이 합창단 '내가 바라는 세상'

이어서 바리톤 조인성, 테너 김대은의 듀엣 무대로 ‘Perhaps love’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성 듀엣 'Perhaps love'

다음 순서로 소프라노 이지은 외 6명의 여성 중창 “샹젤리제”로 음악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중간에 어린이 두 명이 함께 샹젤리제를 걸으며 장미꽃을 선사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여성중창 '오 상젤리제'

첼로 박성령, 비올라 강은지가 협연한 “홀로 아리랑” 연주가 이어졌다. 친숙하고 정겨운 멜로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리고 남성중창 “You raise me up”은 남성들의 힘있는 목소리와 호소력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앙상블 '홀로 아리랑', 남성 중창 ' You raise me up'

특별 게스트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던 소프라노 김혜영의 “그리운 금강산”, “My old Kentuchy home"은 음악회를 더욱 감동으로 이끌었다.

소프라노 김혜영 '그리운 금강산'

마지막 무대는 기쁨 합창단의 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합창단은 ‘꼬부랑 할머니’와 ‘고향의 봄’ 등 친숙한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꼬부랑 할머니 공연의 마지막에는 꼬부랑 할머니가 깜짝 등장하여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가족과 함께한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고향의 봄’은 코로나로 지치고 외로웠던 마음들을 따뜻함으로 위로해주는 듯했다.

기쁜소리 합창단 '꼬부랑 할머니', '고향의 봄'

공연 후, 기쁜소식 천안교회 김용학 목사의 특별 메시지가 이어졌다. "과일의 맛이 모두 다르듯이 사람의 참 맛을 알면,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소중한 금이 세가지가 있는데, 황금과 소금 그리고 지금 입니다. 지금 가족과 함께 하는 이순간 여러분 정말 행복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행복하다는 마음을 받아들이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옆 사람에게 서로 고맙다고 인사해보십시오. 마음을 나눌때 지금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김용학 목사 특별메세지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에 이어 특별 메세지까지 마무리되며 음악회는 성황리에 끝났다. 약 200여 명의 관람객들은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고 공연자들을 향한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

"꼬부랑 할머니가 너무 재미있었고, 오늘 어린 딸과 함께 왔는데 다른 음악회와 다르게 정말 편안하게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합창단이 정말 프로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행복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람객 최미란 (천안시 신부동)

"저는 첫번째 어린이들의 공연이 너무 생동감이 넘치고 노란색 의상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목소리가 정말 맑고 아이들의 에너지가 저에게 전달되는 듯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났습니다. 모든 공연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아쉬웠고, 다음에도 공연을 한다면 관람하고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관람객 이성숙 (천안시 백석동)

"남성중창 You raise me up 노래가 너무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초대받아서 왔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다들 한곡씩만 불러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행복에 관한 강연도 마음에 와닿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관람객 김영자 (천안시 불당동)

환호하는 관객들

"음악은 마음을 따뜻하게 연결하는 힘이 있습니다. 모습과 성격이 다른 아이들이 처음에는 제각기 목소리를 내며 불협화음을 내다가 연습을 하면서 노래를 하는것만이 아니라 마음을 맞추는 과정을 통해 내 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고 맞추었을 때 소리가 달라지고 어우러지는 율동이 나온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바꿔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저와 함께한 아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는 음악의 힘인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어린이 합창단 지도교사 박혜영

“공연을 준비하면서 항상 쉽진 않았어요. 고음파트를 내야 하기도 하고, 선생님께 혼이 나기도 했어요. ‘하나님, 다음에 연습할 땐 마음을 바꾸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선생님들이 조언해주시거나 혼이 나도 기분 나쁘지 않고 마음에 받아들지더라고요. 그렇게 지나고 공연당일, 대기중에 무척 떨렸어요. 또 하나님 앞에 기도했어요. 막상 무대에 나가니까 웃음이 저절로 나고 마음에 즐거움이 느껴졌어요. 관객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뿌듯했어요.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기도하게 해주시고, 제 마음을 바꾸어주신 하나님 앞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그 땐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어린이 합창단 6학년 조은민 

“매일 저녁에 모여 연습해야해서 처음에는 하기 싫었는데, 계속 연습하니 재미있었습니다. 리허설을 하면서 심장이 너무 두근두근 거리고 긴장이됐어요 그래서 친구들과 하나님께 무대에서 틀려도 멋지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노래 부르다가 틀린 부분이 있었는데 모두 기뻐해 주시고 박수쳐 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함께 공연하고 싶어요." - 어린이 합창단 4학년 조예인

어린이 합창단

"오신 모든 분들이 너무 짧고 아쉬웠다고 하셨는데 준비하는 저희들이 두달넘게 힘들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하나님이 아름답게 이끄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주신 김혜영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정말 이번 음악회는 하나님이 지휘자가 되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부족함을 다 채워주셨습니다. 함께하는 저도 너무 행복했고 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함께 준비해주신 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봉사로 성황리에 마칠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 안지선(기쁨합창단/ 지휘자)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분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음악회 날짜는 다가오지만 무엇을 준비 해야 할지 생각도 못하고 있을 때, 목사님과 모임을 통해 준비부서가 정해지고 한 부분 한 부분씩 준비 되었습니다. 공연 날짜가 다가오면서 합창단원들의 마음도 모아지고, 레슨을 받으면서 합창소리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교회가 채우시고 정말 은혜를 입어야 되는 사람인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정확하게 보여주셨습니다." - 한재운(기쁨합창단 테너)

천안 시민들의 마음에 꿈과 행복을 선사해준 기쁨 합창단의 첫 음악회,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로움에 지쳐있던 관객들에게 가족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같은 공연을 선물했다. 더불어 기쁨 합창단의 첫 번째 발걸음을 천안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특별한 음악회로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음학회를 준비하며 더욱 성장하며, 시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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