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버들을 위한 축제, 청춘잔치 개최
[청주] 실버들을 위한 축제, 청춘잔치 개최
  • 서정정
  • 승인 2022.06.20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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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행사
300여 명 참석해 객석 가득 채워
소중한 노년을 행복하게 2022 무지개실버대학 청춘잔치
소중한 노년을 행복하게 2022 무지개실버대학 청춘잔치

기쁜소식청주교회는 6월 18일 오후 2시 기쁜소식청주교회 대예배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청춘잔치‘를 개최했다. 코로나로 인해 약 2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실버 행사였다. 기쁜소식청주교회 성도들은 청춘잔치를 앞두고 경로당과 이웃 지인들을 방문하며 행사 소식을 알렸다.

이번 청춘잔치에 많은 후원 물품이 들어왔다
이번 청춘잔치에 많은 후원 물품이 들어왔다
청춘잔치에 참석을 하신 어르신들
청춘잔치에 참석한 어르신들

이번 청춘잔치에는 청주 및 증평군 어르신들 300여 명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중학생 라이처스 댄스를 시작으로 무대의 막이 올랐고, 실버대학 홍보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가지는 여러 귀빈들의 축전과 축사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돼, 주일학교 학생들의 최진사댁 셋째 딸 공연과 리오몬따냐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서 ’엄마 사랑해요‘ 상황극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딸이 갈등을 이겨내며 엄마의 사랑을 발견한 후 행복한 삶을 이어가는 모녀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어르신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상황극을 관람했다. 계속해서 노강산 김민주 학생의 홀로아리랑 플루트 연주가 이어졌고, 이후 무지개실버대학 홍성호 학장의 마인드강연이 있었다.

다양한 공연
기쁜소식청주교회의 다양한 공연
리오몬따냐 공연
리오몬따냐 공연

홍성호 목사는 여러 가지 예화를 통해 마인드강연을 했다. 행복을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부터 변화해야 한다며, 서로 마음을 열고 교류할 때 삶의 변화가 온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마인드 강연을하는 홍성호 목사
마인드 강연을 하는 홍성호 목사

짧은 준비 기간 많은 것이 부족해보였고 행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염려도 됐다. 하지만 성도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넉넉하게 채우시고 여러 부분 도우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나아갔다. 그리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실버 행사 때마다 관광버스 이용을 지원해준 업체에서 이번 행사에도 버스 5대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행사장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또한 생수, 두유, 각종 떡 등 물품 후원을 비롯해 현금 후원까지 이어졌다. 풍성한 후원으로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제공할 수 있었고, 특히 기쁜소식청주교회 실버 교사들이 손수 재봉 작업을 통해 제작한 수건 선물도 더해져 감동이 넘쳤다.

참석자들에게 실버대학을 소개하는 교사들
참석자들에게 실버대학을 소개하는 교사들

청준잔치 당일 수십 명의 어르신들이 실버대학 입학을 희망해 원서를 제출했다. 앞으로 매주 실버대학을 진행해 참석한 어르신들과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갈 것이며,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이 복음을 듣게 될 것이 소망스럽다.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한 어르신은 ‘엄마 사랑해요’ 상황극을 보며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라 자식들에게 폐 끼치지 않기를 기도한다며, 편안히 죽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어르신은 “오랜만에 소리를 질러봤어. 몸을 흔들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 오랜만에 웃고 춤추고 속이 풀린 것 같아!” 하며 기뻐했다. 이 외에도 행사를 준비했던 실버교사들과 참석자들의 간증이 잇따랐다.

유영호 (참석자)
14명의 친구들과 함께 참석했다. 요즘 하고 있는 장사도 잘 안 되고 모두들 심심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 기쁘게 참석했다. 행사를 보면서 우리 모두 기쁜 마음을 안고 돌아갈 수 있었다. 특히 마인드강연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잘 알아듣도록 쉽게 설명해주셔서 앞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감사하고 기쁘게 살 수 있게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꼭 다시 참석하고 싶다.

김명수 (참석자)
2~3년 전 실버대학을 다녔는데 코로나로 인해 활동할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뻤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사랑해요 엄마’라는 상황극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눈물을 많이 훔쳤다.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도 정말 멋지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실버행사에 함께하고 싶다.

홍상예 (실버 교사)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실버대학 입학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실버잔치를 해보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부담이 마음에 찾아왔다. 나로서는 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을 때 고린도후서 9장 8절 말씀을 통해서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넘치게 하시고 넉넉하게 주시고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교사들과 교회의 지체들이 한마음으로 이곳저곳 바삐 홍보를 다녔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오셔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잔치에 필요한 물품도 넘치게 주셨고 관광버스를 5대나 후원해주셔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었다. 마음껏 웃고 박수치고 노래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99세 할머니, 100세 할아버지까지 오셔서 많이 배우고 간다고, 정말 즐거웠다고 인사하시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며 우리 교사들도 무척 감사하고 행복했다. 오늘 마음을 열고 기뻐하시는 분들을 볼 때 저 마음에 복음이 들어가 구원을 받을 것이 그려지며 감사했다.

김차희 (실버 교사)
소망 없이 늙어가는 노인들을 위한 실버잔치를 앞두고 자꾸 병원 문을 드나드는 내 자신을 보고 낙심될 때,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는 말씀으로 내 마음을 일으켜주셨다. 그 하나님을 힘입고 이곳저곳의 경로당과 지인들을 기쁨으로 초청하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외부인을 경계하거나 무관심한 곳이 많았지만 예배당 안에 가득찬 관객들을 볼 때 마음이 뜨거웠다. 프로그램을 보며 울기도 하고 행복하게 웃는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그 분들을 사귀고 복음을 전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설렌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교회와 연결되길 소망한다.

박종애 (실버 교사)
행사가 끝나고 아파트마다 어르신들을 모두 모셔다 드리고 돌아서면서 오늘 실버잔치를 하나님이 아름답게 이끄시고 풍성하게 하신 것이 분명히 보여 정말 감사했다. 행사 준비할 때 교사들의 마음은 제각각으로 하나 되기 어려웠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상관없이 일하시고 도우셨다. 오신 분들 모두 다 공연이 즐겁고 유익했다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도 함께 행복한 하루였다.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도 우리의 행위대로 일하시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 일하시는 것을 볼 때 복음을 위해 사는 것에 담대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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