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들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
[대구] 어린이들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주일학교 성경암송대회”
  • 손예진
  • 승인 2022.06.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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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 주일학교는 지난 6월 19일 일요일 오후 2시 유치부와 초등부를 대상으로 제8회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했다. 대구교회 주일학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 105)’라는 말씀을 받아 학생들의 마음에 말씀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해왔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더욱 뜻깊었다.

한 달간의 준비 기간 유치부는 시편 121편, 저학년부는 로마서 8장 31~39절, 고학년부는 로마서 8장 24~39절을 외웠다. 학생들은 학부모와 주일학교 교사들의 지도를 받아 성경 암송대회를 준비하면서 하기 싫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도전하는 마인드를 배우며 말씀이 마음에 뿌리내리는 것을 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경을 외우고 있는 2학년 박하윤 학생과 어머니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성경을 외우고 있는 2학년 박하윤 학생

2학년 박하윤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유튜브를 볼 때는 눈빛이 쌩쌩한데 성경구절만 보면 ‘난 못해, 싫어!’라며 머리를 박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하윤아. 힘들다고 하지 말고 재밌다고 해보자.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주신단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아이와 함께 기도했다. 감사하게도 대회에서 아이가 상을 받았고 처음으로 받은 상장을 몇 번이나 읽으며 너무 감사해했다. 성경암송대회를 준비하며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간 경험이 훗날 어려움이 있을 때 큰 힘이 될 것을 알기에 아이의 마음을 단련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당일, 25명의 학생들과 학생들의 가족,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올린과 플루트 축하공연으로 대회가 시작됐다.

바이올린, 플룻 음악 공연과 즐거워하는 학생
바이올린, 플루트 음악 공연을 보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유치부 6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생들은 외워온 성경구절을 차분하게 발표했다. 정확한 발음으로 발표하는 것은 물론, 동작까지 가미해 성경을 암송하는 학생들의 표현력은 함께한 성도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성경암송대회에서 성경을 암송하고 있는 학생들
성경암송대회에서 성경을 암송하고 있는 학생들

학생들의 발표가 마친 후, 김학성 교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김학성 교사는 “마음은 밭과 같다.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것처럼 마음도 어떤 생각을 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해로운 생각은 버리고 이로운 생각을 받아들이면 기쁨의 열매가 맺힌다”며 “성경 속 요셉은 슬픔, 원망 속에 있어야 했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을 생각하고 마음에 심어서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살 수 있었다. 여러분들도 하나님이 주신 약속을 심어서 어려움이 와도 매이지 않고 힘있게 살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강연했다.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이후 이어진 대망의 시상식, 참가자 중 일곱 명의 학생들이 은혜상과 격려상 그리고 특별상을 받았다.

상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
상을 받는 학생들

<수상자 소감>

성경을 외우고 있는 하태준 학생
성경을 외우고 있는 하태준 학생

하태준/ 6학년 / 특별상
처음에는 성경을 외우는 것이 재미 없고 짜증스러워서 마음을 써서 외우지 않았고, 암송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때, 엄마가 잠언 22장 6절의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어릴 때 성경을 마음에 새겨놓으면 나이가 들어서 제게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이 저를 떠나지 않고 도와주시고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지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엄마의 말씀을 듣고 제 고집을 내려놓고 암송 연습에 마음을 썼습니다. 그 결과 성경암송대회에서 발표도 잘하고 상도 받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이번 암송대회를 준비하면서 하기 싫어도 고집을 내려놓았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성경을 외우고 있는 손별희 학생
성경을 외우고 있는 손별희 학생

손별희/ 3학년 / 특별상
성경암송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매일 매일 성경을 읽고 외웠습니다. 매일 계속 반복하니 성경을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대회 날이 되었는데, 혹시 틀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엄마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별희야. 네가 외운 성경 구절 중에 로마서 8장 37절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라고 되어 있지? 하나님이 도우실 거야. 틀려도 괜찮아. 즐겁게 하자." 엄마의 말씀을 들으며 ‘그래 맞다! 넉넉히 이긴다고 하셨지?’ 하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즐겁게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특별상에 제 이름이 불렸습니다. 정말 기뻤고, 저를 도와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성경을 외우고 있는 이상현 학생
성경을 외우고 있는 이상현 학생

이상현/ 3학년 / 은혜상
'열심히 외워도 난 금방 까먹을 거야' 하는 생각 때문에 성경을 외우기 싫었습니다. 하지만 하기 싫은 것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것도 참는 것을 배워야 한다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억지로 중간까지 외웠습니다. 그리고 대회 당일, 교회에서 형, 동생들이 성경을 외우는 모습을 보면서 늦었지만 다시 마음을 바꾸고 열심히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회에 나가 발표했을 때, 중간중간에 기억이 잘 안 나서 틀리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발표했습니다. 감사하게 은혜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상을 받는 조건은 다 외우는 것이지만 저는 은혜로 상을 받게 되어 더더욱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주일학교에서 무슨 일이든 할 때, 하기 싫은 제 마음을 고집하지 않고,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암송대회에 참석한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
성경암송대회에 참석한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

기쁜소식대구교회 주일학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말씀이 심기고, 그 말씀이 학생들의 장래를 이끌어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며 학생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키워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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