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미 7개국 부모교육,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자제력’ 주제로 열려
[대구] 중미 7개국 부모교육,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자제력’ 주제로 열려
  • 권은민
  • 승인 2022.06.25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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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대구교회(이하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중미 7개국(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24일(한국시간) 오전 9시 부모교육을 개최했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부모는 자녀를 잘 키우고 싶어 자녀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최고의 양육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아졌다. 자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부모의 이런 마음이 오히려 자녀들에게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자녀를 위하는 부모의 행동이 자녀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하고 자녀들의 자제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자제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중미 7개국 부모교육은 화상회의 어플리케이션 줌(ZOOM)을 통해 진행됐고, △지난 강연 참가자 소감영상 △과테말라 ‘에릭 호세 순 데 레온’  케살테난고 주지사 축사영상 △마음 두드리기 △공감드라마 ‘낡은 구두의 행복’ △음악공연 △마인드강연 △나라별 모임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 시간에는 ‘에릭 호세 순 데 레온’ 과테말라 케살테난고 주지사가 이번 부모교육을 축하하며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에릭 호세 / 과테말라 케살테난고 주지사

“저는 과테말라 알레한드로 짐마테이 대통령님을 대신하여 김진성 강사님께 정중하고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 지역 학부모님들을 위해 무료로 강연을 개최하시고 끊임없이 관심과 지원을 해주어 감사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자제력’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자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부모 교육을 통해 우리 가족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리고 행복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과테말라에서 인사드렸습니다.” (에릭 호세/ 과테말라 케살테난고 주지사)

공감드라마 ‘낡은 구두의 행복’
마음두드리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는 최미향 강사

이어진 마음 두드리기 코너에서는 욕구와 자제력에 관한 내용을 다룬 공감드라마 ‘낡은 구두의 행복’을 시청하고 최미향 강사가 자제력에 관한 ‘자녀 양육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강사는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기보다 어떠한 요구는 때로는 단호하게 끊어주어야 한다며 부모의 약한 마음이 아이의 자제력을 키울 수 없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먼저 자제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정해 지켜나간다면 우리 자녀들도 자제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인드 강연시간에는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가 성경 창세기 4장을 통해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설명하며 자제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김 목사는 “성경 창세기 4장에는 사람의 마음의 흐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야발은 목축업을 하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야발은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목축을 시작했습니다. 목축을 하며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욕구가 생겨났습니다.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음악을 연주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을 했습니다. 두발가인은 동철로 날카로운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삶에 여유가 생기고 풍족하지만 음악으로도 마음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욕구는 더 자극적이고 새롭고 획기적인 욕구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칼과 창을 만들어 짐승과 싸우고 사냥을 즐기고 피를 보면서 쾌감을 느꼈습니다. 이 성경의 예화는 인간이 욕구를 채워가는 마음의 세계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또 같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해결되면 다른 욕구가 일어납니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즐기면서 마음의 즐거움을 찾아 달려가지만 거기서도 만족을 느끼지 못합니다. 결국 더 쾌락적인 것을 찾다가 약물중독, 알코올중독에 빠지고 그 욕구를 제어하지 못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불행 속에 들어가고 문제가 생기는 것을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녀들을 향한 사랑, 절반을 감추어라’ 매우 의미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하고 싶은 욕구가 있고 엄마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욕구가 있고 엄마도 욕구가 있습니다. 서로 절제할 때 아이의 자제력이 키워지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일어나는 욕구를 한 가지, 두 가지, 세 가지 마음에서 절제하고 기다릴 수 있는 기능들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자제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생각의 힘을 키워주고 내가 이런 일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우리 자녀들은 절제력을 가진 아이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기쁜소식대구교회 김진성 목사)

강연 이후 자유롭게 소감을 나눌 수 있었던 나라별 모임이 이어졌다. 그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한다.

조마이라 리베라 / 푸에르토리코

조마이라 리베라 / 푸에르토리코
“저는 14살, 12살, 10살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자제력’을 주제로 한 강연 잘 들었습니다. 성경 창세기 4장의 ‘야발, 유발, 두발가인’이 우리 욕구의 발달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고, 이를 계기로 꾸준히 성경을 배우고 마음을 세계를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저와 제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마음의 경작자가 필요한 부분과 우리 자녀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 사랑에 때로는 한계를 정하는 부분의 필요성 마지막으로 엄마도 우리 아이들도 살면서 자제력이 필요한 부분 등을 배웠습니다. 강연이 무척 유익했고 벌써 다음 강연이 기다려집니다.”

카르라 로페스 / 온두라스 

카르라 로페스 / 온두라스 
“먼저 부모교육을 준비 해주신 맘애드림 팀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에게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연극을 통해서 ‘사람의 욕구가 끝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컨트롤 할 줄 모르면 결국엔 행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연극을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달리는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 모두는 욕구가 있지만 그것을 자제력으로 다스려야 한다고도 들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부모로써 우리 아이들에게 자제력을 가르쳐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자제력을 길러주면 그들이 감정과 마음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인터넷 기기 등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이 나라를 이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이 듭니다. 유익한 강연 감사합니다.”

메이린 곤살레스 / 코스타리카

메이린 곤살레스 / 코스타리카
“이번 부모교육에서 아이들에게 자제력을 가르쳐주는 주제는 제 육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고 어려운 형편이 왔을 때 정말 어떻게 자제력을 가르쳐 주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쉽게 화를 내고, 화를 내고 난 후 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목사님의 강연처럼 아이에게 자제력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제가 다 해주려고 하며, ‘우리 아이는 자제력이 부족해’라며 잘못된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에게 어떻게 자제력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오늘 강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데보라 바레노 / 과테말라

데보라 바레노 / 과테말라
“제게 이러한 강연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강연을 통해 우리는 부모로서 저지르는 실수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두 아이가 있고 두 아이가 서로 많이 다릅니다. 제 아이들에게 오늘 강연에서 목사님께서 언급하신 세가지 잘못된 유형의 부모처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세 가지 유형(캥거루 엄마, 헬리콥터 엄마, 잔디깎기 엄마) 모두 저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자제력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신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강연을 통해서 그동안의 제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이린 곤살레스 / 코스타리카

파리스 메히야 / 도미니카공화국
“이번 강연을 들으면서 그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유대인 교육에 대해 들으면서 유대인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사랑의 반만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진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늘 강연에서 ‘자녀들에게 자제력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우리부터 자제력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이번 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지만 강사 목사님의 강연과 다른 참가자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저도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구교회 2040부인회는 “부모교육을 준비하는 것이 때론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매들이 함께 모여 고민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중미 부모들도 이 부모교육을 통해 성경 속에 있는 마음의 세계를 배워 자녀를 키우는 지혜를 얻고 참된 행복을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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