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리안 아카데미, 3개월간의 여정
[남아공] 코리안 아카데미, 3개월간의 여정
  • 조예정
  • 승인 2022.06.28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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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간의 코리안 아카데미
- 코리안 스피치대회

기쁜소식요하네스버그교회에서 4월 9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3개월간 11회의 ‘코리안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3개월간 진행된 코리안 아카데미의 마지막 코스인 'KOREAN SHOWCASE'가 6월 25일 열렸다.

코리안 아카데미는 매주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틀간 3개월 코스로 진행됐으며, 일요일 오전에는 참가자 모두 오전예배를 드렸다.

일요일 오전예배를 드리고 있는 코리안 아카데미 학생들

매주 코리안 아카데미를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사람들이 기존의 사람들을 통해 연결됐고 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었다. 

코리안 아카데미는 한국어 수업, 마인드 강연, K-pop, K-dance, k-beauty, 태권도 수업으로 진행됐다. 

매주 토요일 첫 순서는 코리안 클래스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한글을 쓰는 법, 읽는 법, 듣는 법을 배웠다. 처음에는 K-pop을 좋아해서 온 학생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것들(K-pop, K-drama)을 주제로 한국어를 가르치니 일정이 끝날 즈음에는 모두가 기본적인 인사나 자기소개, 기분표현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각자의 한국어 수준은 다 달랐지만 누가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은 모두 같았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항상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볼 때 큰 감동을 받았다.

한국어 수업 중인 학생들과 단기선교사
한국어를 쓰고 있는 학생들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매주 조경원 목사가 강연했으며 마인드 강사를 초청해 강연하기도 했다. 이 시간은 요즘 젊은이들이 가진 약한 마인드를 강한마인드로 바꾸고 청소년들을 밝게 이끌어주는 큰 계기가 됐다.

학생들 중 ‘토코조’는 “마인드 강연을 듣고 난 후 순탄치 않은 교우관계로 인해 지쳐있던 내 마음에 힘이 되었고 마인드 강연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

세 번째 수업 시간은 K-pop이다. K-pop을 통해서 학생들은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악을 알 수 있었고,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발음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K-Dance를 통해서 협동심과 긍정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었다. 노래와 댄스를 좋아하는 학생들이어서 그런지, 한국어 발음과 댄스 동작이 완벽하지는 못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곧잘 따라왔다.

K-POP 수업을 하며 즐거워하는 학생들
한국의 춤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

K-beauty 클래스는 한국의 화장법을 말한다. 이 학생들은 K-pop은 물론 한국 젊은이들의 패션이나 화장법에도 관심이 아주 많다. 청소년들은 특히 외적인 부분에 예민하고 신경을 쏟는다. 이 수업에서는 그저 화장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깔끔한 자기관리로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수업은 영상을 보여주고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덕분에 학생들은 흥미를 쏟았고 어려워하는 학생 없이 이해하기 쉽게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관심 있어 하는 메이크업으로 공감대를 쌓고 함께 대화를 나누며 건전하고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K-BEAUTY 수업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단기선교사
수업을 마치고 찍은 단체사진

태권도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한국의 태권도 정신을 이해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에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태극 1, 2장을 완벽히 배웠고, 6월 25일에 있었던 쇼케이스에서 태권무를 선보였다. 태권도로 인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알리고 학생들이 이를 통해 더욱더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는 학생들

코리안 아카데미의 마지막 일정인 6월 25일(토), 11회차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부모를 초청해 그동안 배우고 준비했던 것들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은 태권도 태극 1, 2장 심사와 합창, K-pop 댄스와 노래, 마인드 강연, 태권무, 마지막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6월 25일에 열린 'KOREAN SHOWCASE'의 포스터
한복을 입고 노래하고 있는 아카데미 학생
태권무를 선보이고 있는 학생들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학생들의 마음은 행복으로 가득차 있었고,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열심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보고 행복해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중인 학생

가장 중요한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모든 부모들과 학생들이 어느 때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경원 목사는 마인드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6.25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던 한국이 특별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로 인해 바뀌었다. 현대의 정주영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중동에 건설을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된다고 하는 마인드. 또한 ‘코이’를 키울 때 어항에 넣어 놓으면 5cm에서 8cm 정도밖에 자라지 않지만 강물에 넣어 놓으면 18cm에서 25cm 정도로 자라고 바다에 풀어 놓으면 1m가 넘도록 자랄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남아공에서만, 아프리카에서만 자라게 할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보고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인드 강연 중인 조경원 목사

점심으로는 한국 전통음식인 '비빔밥'을 준비했다. 사람들은 음식이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냐며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 말했다.

'비빔밥'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

처음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낯을 가리고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리안 아카데미를 참여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마음이 흐르게 되어 함께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코리안 아카데미의 마지막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수료증을 받는 모습
학생들과의 단체사진

처음 하루로만 계획했던 코리안 데이로 인해, 특별한 계획 없이 시작됐던 3개월 코스의 코리안 아카데미가 끝나고, 현재는 9월에 있을 코리안 아카데미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즌 2에도 꼭 올 것이라며 입을 모아 말했다. 

기쁜소식요하네스버그교회는 "이 모든 것이 우리로 된 게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일을 하기 위해 발판을 만드신다는 마음이 든다. 하나님의 발판을 하나 하나 디딜 때 소망을 느끼고 감사를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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