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2 하계 청소년 인성 캠프로 한마음되다
[광주] 2022 하계 청소년 인성 캠프로 한마음되다
  • 문성자
  • 승인 2022.06.2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체험 온라인에서 현장으로 감동 더해져
-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올바른 인성과 건강한 예절 함양 선도

지난 25일(토) 오후 2시에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 캠프가 대면으로 개최됐다.

광주전남의 인성교육원은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아동 및 청소년 인성캠프를 개최해오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웠던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 그 인성교육의 맥을 이어왔다. 이에 이 지역의 언론 및 여러 기관들이 인성교육 및 캠프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후원하고 있다. 2년여 만의 대면행사를 반기는 학생들과 궁금해서 따라왔다는 학부모들로 꽉찬 2층 홀은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인성캠프로 친구와 하나가 되다
율동도 참여도 적극적인 꿈나무 드림키즈팀
인성캠프 프로그램에 호응하는 어린이들

행사 전 영상으로 나온 영화 ‘베어’의 명장면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절대 절망하지 말라 여러분 뒤에서 돕는 사람이 있다.’는 메시지로 스크린을 덮었다. 뒤이어 어린이 드론축구팀이 나왔고 함성과 함께 시작된 꿈나무 드림키즈팀의 치어리딩은 프로그램 서막에 큰 흥을 불어넣었다.

인성 캠프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멘트에 이어진 어린이 댄스 이글스 플라이팀의 ‘랄랄라’와 점프팀의 ‘루저’는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흥을 돋워주었다.

이글스 플라이팀의 '랄랄라'
이글스 플라이팀의 '랄랄라'
점프팀의 '루저'
점프팀의 '루저'

인성캠프를 빛내주기 위해 한국인권교육원 이사장,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등 각계각층에서 여러 귀빈들이 참석했다.

서동균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은 “여러분들에게 깨끗한 마음을 보여 주고 싶어서 오늘 일부러 흰옷을 입고 왔습니다. 주최하신 관계자 여러분과 이 자리를 준비하신 분들과 참석하러 오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인성 캠프가 자유롭게 행사를 준비해 보기 좋고 자리를 빛내주고 함께해주신 모두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활동하기 좋은, 학습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모두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서동균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격려사를 하고 있는 서동균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이어진 공연에서 광주 학생팀의 인도댄스 ‘타타드’는 근심걱정을 탈탈 털어버리게 해주었고, 광주전남 대학팀에서 준비한 대한민국의 얼을 담은 댄스 ‘애한’은 자녀교육에 마음을 쏟은 부모들의 고난이 세계 곳곳에 꽃을 피우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광주링컨팀의  인도 댄스 '타타드'
광주 학생팀의 인도 댄스 '타타드'
광주전남 대학부의 '애한'공연
광주전남 대학부의 '애한'공연

즐겁고 행복한 공연들이 이어졌는데 절도 있는 창작 품새와 호신술, 고난도 격파를 보여준 조선대학교 태권도 팀의 태권무는 한국의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조선대학교 태권도팀의 고난이도 격파술
조선대학교 태권도팀의 고난이도 격파술
태권도팀의 절도있는 '태권무'공연
태권도팀의 절도있는 '태권무' 공연

광주 학생팀에서 준비한 트루스토리 ‘아름다운 선택’에서는 박찬경 웹툰 작가의 이야기를 다뤘다. 우울하고 답답했던 어린 시절 선생님이 보내준 영상에서 ‘똑같은 재료로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똑같은 어려움이지만 그 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불행이 되기도 하고 축복이 되기도 한다. 요리는 내가 하는 것이다. 감사로 축복으로 조리해가면 축복이 된다.’는 내용을 보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꿈을 이루기까지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이기적인 삶을 살았던 자기 생각을 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묻고 마음을 이야기했을 때 ‘가지 않는 자에게는 길이 없지만 가는 자에게는 없는 길도 만들어진다.’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는 선생님의 인도를 받아 꿈을 이룬 이야기가 펼쳐진다.

박찬경 트루스토리 ' 아름다운 선택'
박찬경 트루스토리 ' 아름다운 선택'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행복한 마인드가 필요하다.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호남 리더쉽 연구소 소장 이정화 행복강사가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 일찍 돌아가신 엄마의 빈자리를 통해 엄마의 존재가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엄마의 잔소리는 ‘찐사랑’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ㅈㅅㄹ=ㅈㅅㄹ’ 잔소리는 진(眞)소리, 진한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아이들의 마인드를 바꾸어주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일으킬까봐, 비뚤어질까봐, 나쁜 곳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엄마 아빠의 관심으로 받아들여 엄마의 잔소리를 ‘사랑해’로 듣게 했다. 

이정화 강사의 마인드 강연 '생각을 바꾸면 행복하다'
이정화 행복강사의 마인드 강연 '생각을 바꾸면 행복해요'

이어서 댄스와 축구아카데미 홍보영상 시청 후, 인성캠프의 하이라이트, 1천 개의 종이컵을 한마음으로 쌓는 '행복컵 쌓기'가 시작됐다. 컵쌓기를 진행한 손미숙 담당자는 ‘누리호’를 쏘아 올리기 위해 500여 명의 연구진이 함께했다. 함께 마음을 모아 컵을 쌓다가 무너지더라도 ‘할 수 있어, 괜찮아 다시 해보자’고 긍정적인 말을 하게 했다.

1천 개의 컵을 이용해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쌓아가면서 무너져도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격려하면서 행복탑을 쌓아 올렸다. 컵이 쌓이는 만큼 캠프 참석자들의 행복이 쌓여갔다.

컵쌓기로 공동체가 되다
컵쌓기로 공동체가 되다
컵으로 만들어지는  동화 속 이야기들
컵으로 만들어지는 동화 속 이야기들

"친구들 언니오빠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어요."
"쓰러졌지만 그래도 괜찮아하면서 끝까지 쌓을 수 있어서 기뻤어요."

어린이 참석자들의 행복 컵쌓기 소감이 무대 위에서 쏟아졌다. 협력해 쌓아올린 컵쌓기에서 3팀이 상을 받았다. 35층을 쌓은 10번 팀이 우승을 했다.

컵 쌓기에서 우승으로 행복 두 배 ,기쁨 두 배
컵쌓기에서 우승으로 행복 두 배 ,기쁨 두 배

컵쌓기 시상식 이후에 매회 인성캠프에 꾸준히 참석해 성실히 캠프에 임한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상했다. 7명의 학생들이 국회의원상과 10명의 학생들이 전남매일, 광남일보, 무등일보, 광주매일, 남도일보 등 언론사 상을, 우수자원봉사자들은 우수자원봉사 상을 수여받았다.

국회의원상을 받은 우수학생들
국회의원상을 받은 우수학생들

마무리 시간에 추억의 뽑기 등 부스별 참가 시간을 가지고 맛있는 버거를 간식으로 나누어주었다. 그러면서 행복과 만족도 나누어 주었다.

댄스.축구 아카데미 초청 부스
댄스 축구 아카데미 초청 부스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행복 소감이 쏟아져 나왔다.

“청소년 인성캠프를 잘 지켜보았습니다. 오늘 행사를 보니 청소년들에게는 역시 다양한 경험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인성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모든 공공기관이나 학교, 관공서가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면서 이러한 인성캠프가 수시로 열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매우 좋겠습니다. 오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함께 준비하신 분들 모두 마음이 선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자유롭고 멋진 시간들이 이루어지면 광주 청소년들의 미래가 잘 열릴 것입니다.” - 서동균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이사장)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참석했는데 처음 해보는 방식이라 새롭게 여겼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참여형으로 하니까 집중도 되고 즐거웠습니다.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아이들에게 훨씬 자극이 되고 좋았습니다. 컵쌓기에서 상은 못 받았지만 '괜찮아. 괜찮아' 구호로 컵이 무너져도 아이들이 화를 안 내고 다시 컵쌓기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루스토리도 연극이라 아이들이 집중을 못 할까봐 걱정했는데 내용이 한번쯤 나한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해서 와닿았습니다.” -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정말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학생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생에서 많은 선택의 시간이 찾아오는데, 제가 인성캠프와 함께하는 선택이 저에게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 서현진 (인성캠프 담당자)

“아이들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활동도 많이 제약을 받고 그랬는데 마스크 쓰고 만났지만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서 우리 학생들도 너무 좋아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프로그램도 알차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 이루다 엄마 (영광)

“게임부스나 공연 등이 무척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마인드 강연 때가 좋았어요. 저는 평소에 힘든 날이나 힘든 일이 오면 그냥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마음을 바꾸면 힘든 일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걸 알고 힘이 생겼어요.” - 채은기 (순천 남산초6)

무대 위에서 행복 소감을 발표하는 어린 친구들
무대 위에서 행복한 소감을 발표하는 어린 친구들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성장하면서 만나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인 ‘강한 마음’, 젊음의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게 만드는 ‘자제력’, 1차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2차적인 사고로 전환하는 힘인 ‘사고력’, 자신의 틀을 깨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가는 ‘변화와 도전정신’, 마음과 마음이 교류되어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 되는 ‘소통과 교류’를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인성 캠프는 2023년 1월 9일 다시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