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훗날 우크라이나가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라이프] 훗날 우크라이나가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2.07.0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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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호 기쁜소식
줌인 인터뷰 | 류의규(우크라이나, 기쁜소식키이우교회 선교사)

6월 9일,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위로 콘서트가 열려 1,500명이 참석하고 박옥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두 실의에 빠지고 절망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종은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시켜 하나님 안에 있는 소망을 전해 주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모든 일에 도우십니다. 우크라이나가 지금은 힘들지만 훗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 입니다.” 이 소망의 메시지로 말미암아 유럽 곳곳에 복음이 전해져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그날을 그려본다.

전쟁이 시작된 후 현재 우크라이나 형제 자매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처음에 전쟁이 터졌을 때는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독일 오영신 목사님이 ‘우크라이나 성도들이 안전한 독일 선교센터에 오면 좋겠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형제 자매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는데, 기도대로 모두 안전하게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성도가 약 500명 정도가 있고, 유럽으로 피난 온 성도가 100명 정도고, 그중 70명은 독일에 있습니다. 주로 자매님들과 아이들입니다. 최근에는 독일 교회와 함께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복음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6월 9일, 독일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특히 참석자들이 메시지에 무척 감동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남미 전도여행 후에 한국에 돌아가는 길에 독일에 잠시 들르신다고 하여 ‘이 좋은 기회에 우크라이나 난민을 모아서 소망의 메시지와 복음의 말씀을 전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난민 위로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행사 당일 1,500명이 참석했고, 박 목사님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그 메시지가 너무 놀라웠습니다. 전쟁의 상처와 슬픔, 절망, 고통 속에 있는 분들에게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은 잠시 잠깐이고, 이 어려움을 통해서 훗날 우크라이나가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가 가장 복된 나라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날 정말 많은 사람이 마음에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 전역에 700만 명이 있고, 독일에는 70만 명가량이 있습니다. 난민들이 독일로 피난 와서 몸은 편안한 것 같고 안전하게 지내고 있지만, 마음은 고향 생각, 부모 생각에 무척 어렵습니다. 그런데 난민 위로 콘서트가 우크라이나어로 진행되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우크라이나어로 노래하니까 많은 사람이 울었습니다.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날 힘이 없었는데, 목사님이 전해주신 소망의 메시지가 그들의 마음에 자리잡으면서 절망에서 벗어나 정말 감사해하고 감격해했습니다.
박 목사님은 남미 일정을 마치고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프랑크푸르트 선교센터에 와서 형제 자매들을 만나셨습니다. “제가 브라질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여러분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이 목사님 마음 안에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향한 소망과 생명의 말씀을 가득 채워주셔서 콘서트에서 소망의 말씀을 전하게 해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전쟁은 고통이나 저주가 아니라 축복입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정말 저주와 고통과 슬픔 속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이 말씀으로 건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썩어 냄새나는 나사로를 살리신 것처럼, 절망과 고통과 슬픔 속에 갇혀 있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참된 소망과 믿음을 갖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형제 자매들 마음속에 하나님의 종이 하신 말씀이 생명의 말씀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하나님의 종이 말씀하셨으니 우크라이나가 가장 복된 나라가 되고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소망의 메시지를 담대히 전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므리야 프로젝트’에 대해 궁금합니다.
하루는 독일의 오영신 목사님이 인터넷에서 한 기사를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므리야’는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수송기가 우크라이나의 므리야 비행기인데, 전쟁이 터지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므리야 수송기가 파괴되었습니다. 그 일에 관하여 쓴 ‘러시아군이 므리야 수송기는 파괴시킬 수 있었지만 우리 마음에 있는 꿈은 파괴시킬 수 없었다.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기사 내용을 보며, 오 목사님이 감동하여 “우리가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자.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라고 하여 ‘므리야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생각한 것이, 우크라이나 학생들도 한국을 좋아하고 댄스를 좋아하니까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해 우승해서 유럽 각지에 있는 난민들을 위해 위로 공연을 하고 복음을 전한다면 그들이 큰 힘과 위로를 얻겠구나.’라는 마음으로 ‘므리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연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먼저 댄스를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을 모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밴드그룹을 독일로 초청해 길거리에서 공연하면서 사람을 모집하고, 독일뿐 아니라 폴란드, 헝가리, 우크라이나에 있는 난민들을 대상으로도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댄스는 여성과 남성이 다 필요한데, 지금은 전쟁 중이라 남자는 18세부터 60세까지 징집 대상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화부의 허락을 받으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화부에 편지를 보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국방부 소속 국경수비대의 허락도 받아야 했는데, 국방부 소속 국경수비대에서는 조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댄스 대회에서 대상을 타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상을 타겠다고 하니까 국경수비대에서도 허락해주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므리야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단원들뿐 아니라 안무가도 필요했는데 그 부분도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헝가리에서 댄스팀을 모집할 때 난민 가운데 아주 훌륭한 안무가가 있었고, 그분이 므리야 프로젝트를 듣고는 ‘내가 이 일에 함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자신이 하던 일을 뒤로 하고 독일로 와서 우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댄스에도 참여하여 대회에 함께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댄스팀이 한국에 오려면 비용도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댄스팀 단원이 총 40명인데, 비행기 삯만 해도 약 5만 유로가 듭니다. 최근에 비행기 삯이 서너 배나 올라서요. 이 일을 돕기 위해 유럽 교회 성도와 사역자 모두 후원금 모금에 뛰어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때로는 무시도 당하고 거절도 당했지만, ‘이 일을 시작하신 이가 하나님이신데 비용이 없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분명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해 주실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계속 발을 내디디자 돕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대만인 교회 목사님이 2,500유로를 후원하고, 어느 아프리카 교회에서는 므리야 프로젝트를 위해 500유로를 모았다가 우크라이나 자매가 가서 간증하자 목사님이 감동해 다시 후원금을 모아서 1,880유로를 후원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교회가 후원했고, 한국 형제 자매들과 유럽 형제 자매들도 마음을 합해서 후원해 기적처럼 5만 유로가 채워졌습니다. 앞으로 있을 유럽 투어를 위해서도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그 또한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므리야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놀라운 것은,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용은 채워졌는데 항공권 40석을 사려고 하니 표가 없다고 했습니다. 모든 항공사에 연락해서 알아봤지만 40석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표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표를 준비해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댄스팀에 알렸을 때 모두 환호성을 지르고 너무 기뻐하고 감사해했습니다. 한 자매는 펑펑 울었습니다. 댄스를 연습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어려워서 우는 줄 알았는데, 물어 보니 “제가 우크라이나에 있었다면 절망 속에서, 고통 속에서, 슬픔에 빠져서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므리야 프로젝트와 함께하면서 매일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적을 보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보고, 댄스도 하고 말씀도 듣고 교제하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라며 했습니다. 정말 감사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댄스팀 단원들이 하는 간증을 들을 때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들 마음에 소망이 가득한 것을 봅니다. 댄스페스티벌에서 대상을 탈 것에 대한 소망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우리가 내딛는 모든 발걸음을 하나님이 축복해주신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전쟁 중에도 밝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므리야 댄스팀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한국 댄스페스티벌 참석 후 8월에는 폴란드, 독일, 헝가리에 있는 4개 도시에서 투어를 하고, 12월에는 크리스마스 미러클 투어를 할 때 댄스팀도 함께 유럽 50개 도시를 순회할 계획입니다. 유럽 투어를 마치면 마지막에 우크라이나 투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전쟁이 끝나길 바라고, 우크라이나 도시를 순회하며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다면, 박 목사님이 하신 말씀처럼 전쟁이 저주와 고통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가장 행복한 나라로 만들고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만드는 일에 저희가 쓰임받을 줄로 믿습니다. 이런 부분을 생각할 때 너무 소망스럽고 감사합니다.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날은 6월 1일인데, 우리는 6월 4일에 프랑크푸르트 선교센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부모와 어린이 300여 명이 참석해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료품이나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로 난민을 돕는 사람들과 단체는 많지만, 실질적으로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엄마와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는 없었는데, 오영신 목사님이 ‘우리가 그런 것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날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후원해주었고, 우연히 알게 된 어린이 선교를 후원하는 단체 담당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솜사탕과 팝콘을 누구든지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공기부양식 어린이 놀이공원도 두 개 만들어주어 어린이들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마지막으로 부모들을 위한 마인드교육도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어린이 행사에 참석한 분들 중에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위로 콘서트에 참석하여 큰 위로와 힘을 얻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어린이들을 위한 큰 행사를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독일에 있는 우크라이나 성도들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전쟁으로 말미암아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이 육신의 생각을 다 벗겨주셔서 복음만을 위해 살게 해주신 것입니다. 한 우크라이나 자매는 우크라이나에 있을 때는 조용한 자매였는데, 독일어를 할 줄 알아서 요즘 통역을 하고 말씀을 전하다 보니 가장 활발하게 교회 일을 하는 자매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누구나 다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맘카페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머니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거리에서 공연하면서 전도하고, 축구 교실, 댄스 교실, 주일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함께 복음 전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한국에 계신 형제 자매들에게 인사해주십시오.
형제 자매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염려해주고 기도해주신 덕분에 우크라이나 성도 중 한 사람도 희생자가 없이 안전하게 대피했고, 지금은 복음을 위해 살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전쟁은 우리의 일상을 앗아갔고, 우리의 미래를 불분명한 상황에 놓이게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사람들은 절망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므리야Mriya’라는 댄스팀을 결성했습니다.
‘므리야’는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의미합니다. 므리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기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2월 27일, 키이우 공항이 폭격을 당해 므리야도 파괴되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이 일을 두고 우크라이나인들의 꿈이 파괴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다르게 말합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어려울 수 있지만 훗날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올해 우리 므리야 팀은 두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6월 30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하고, 두 번째는 유럽 도시를 순회하며 공연을 통해 절망 속에 있는 난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므리야 댄스팀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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