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꿈과 열정을 싣고 무대에 서는 세계 청소년들, 전주에 모였다
[전주] 꿈과 열정을 싣고 무대에 서는 세계 청소년들, 전주에 모였다
  • 박지현
  • 승인 2022.06.3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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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의 개최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세계는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 '위드코로나'노선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방한 외국인들을 유치하고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겹겹이 채웠던 빗장을 걷어내고 항공 및 비자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방한열풍(訪韓熱風)의 시작점에 위치해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오는 7월 3일에 개최하는 월드캠프로 이어지며 문화교류와 민간외교 부문에 전환점으로 역할할 것이 기대된다.

2022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을 준비하는 참가팀들의 참가 각오와 그들의 포부를 서면 인터뷰로 정리해보았다.

므리야팀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기원하는 작품 "FLY AGAIN"을 준비했다.

"저희는 우크라이나에서 왔습니다. 약 4개월 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고 모든 국민은 희망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므리야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해서 무대에 설 것이며, 세계에 우리를 보여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유와 평화, 회복을 외치는 우리의 메시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빛을 되찾아줄 것입니다. "
(우크라이나_므리야)

남인도의 전통음악으로 "나투나투"라는 댄스를 준비한 인디안 탈라이와 팀

"저희 팀은 남인도의 전통노래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세상의 증오를 없애고 사랑을 추구하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소망한다는 내용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준비했습니다만, 우리가 추구하는 댄스 목표처럼 마음을 합쳐보니 짧은 시간 안에도 댄스를 익히고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_인디안 탈라이와)

TRS팀은 백성을 괴롭히는 양반들의 전횡에 맞서 싸운 박문수의 이야기를 담은 "어사 박문수"를 준비했다.

"저희 TRS는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안무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하나로 뭉치는 퍼포먼스를 지향합니다. 저희는 조선시대의 위인 '박문수'를 모티브로 한 '어사 박문수'라는 작품을 준비했는데요, 박문수가 관직을 받은 후 백성들을 시찰하던 중 양반들에 의해 고통받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기생과 어울리며 방탕한 삶을 사는 양반들을 몰아내는 줄거리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존 과정과는 다르게 진행하며 팀원들과 한계에 도전하고 넘는 과정 순간 순간이 너무 즐거웠고 관객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일 것이 기대됩니다." (한국_TRS)

리허설을 위해 모인 인도 싯타레 팀이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 팀의 이름은 힌디어로 '별들'이라는 뜻을 가진 '싯타레(Sitare)'입니다. 우리는 춤을 통해 꿈과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인도 특유의 발리우드 느낌을 살리면서 좀더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인생에서 겪는 시련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인도_싯타레)

30일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고도고도 코트디부아르'팀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신비로운 태국의 전통문화를 댄스작품으로 선보일 "나와민트라치누팃 
버딘데차"팀
베트남 "THE HOPE STAR"팀이 분장실에서 준비하는 중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코로나의 빗장이 풀리는 시점, 아직은 쉽지 않은 교류와 화합을 위한 길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세계 청소년들이 대규모 문화교류의 길을 연다. 이들이 무대에서 어떤 에너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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