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마음을 얻다 케냐
긍정적인 마음을 얻다 케냐
  • 정하영(굿뉴스코 케냐 단원)
  • 승인 2022.07.2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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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동부 아프리카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 케냐를 아나요? 케냐는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배경이 된 나라예요.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서 야생 동물들이 살아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케냐로 떠나봐요. 

케냐는 아프리카 대륙 동부에 있는 나라야. ‘케냐’라는 이름은 아프리 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케냐산 에서 따온 것이란다. 수도 나이로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발전한 도시로 꼽혀. 사람들이 보통 아프리카 하면 초원에 흙집이 있는 마을을 떠올리는데, 나이로비에는 고층 빌딩과 호텔, 대형 마트, 전자제품 상가들이 늘어서 있어. 나이로 비처럼 발전한 도시가 있는가 하면 환경이 열악한 마을도 많아. 마을에는 마사이 부족처럼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단다. 
케냐는 만화영화 <라이온 킹>의 배경이 되었던 나라로, 전국에 40개가 넘는 국립공원이 있어서 관광지로 유명해. 아프리카는 늘 더울 거라고 생각 하지만 케냐는 1년 평균 기온이 12∼27도이고, 햇볕이 뜨거울 때도 습도 가 높지 않아 그늘에 있으면 시원해. 언어는 영어와 스와힐리어를 사용하고 부족마다 부족어도 있어. 망고, 아보카도, 파파야 등 맛있는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는 케냐에 꼭 한번 와! 아프리카의 맛과 멋을 느끼고 케냐 친구들도 사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야. 

 

케냐의 이모저모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케냐 남서쪽에 있는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은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사파리로 유명해. 마사이 마라라는 이름은 마사이 강과 이 지역에 사는 마사이족의 이름에서 유래했단다.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의 지역에 코끼리, 누, 가젤, 얼룩말, 버펄로 등 수백 종의 야생 동물이 살아. 마사이마라에 와서 동물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는 장대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니? 

케냐의 주식 우갈리
우갈리는 케냐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야. 옥수수가루에 물을 붓고 가루가 뭉쳐질 때까지 끊인 후 반죽해 만들지. 우갈 리는 그 자체로는 특별한 맛이 없지만 냐마초마(양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불에 구운 음식)나 수쿠마위키 (각종 채소를 잘게 썰어 향신료를 넣고 볶은 음식)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단다. 

 

걱정을 떨치고 하쿠나 마타타!
하쿠나 마타타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 심바와 그의 친구들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기도 하지.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걱정할 거 없어. 잘될 거야’라는 뜻을 가진 말이야. 케냐 사람들은 어려움이나 문제 앞에서 “하쿠나 마타타!” 하며 걱정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했단다. 

항구도시 몸바사 
몸바사는 케냐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야. 인도양과 맞닿아 있는 항구도시인데, 1년 내 내 더운 날씨가 이어 진단다. 이러한 몸바사에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곳이 있어. 바로 동부 아프리카 최고의 휴양지인 디아니 해변이야.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운 디아니 해변에서 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하쿠나 마타타’에서 행복을 느끼며

케냐에 가기 전, 나는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생활했어. 친구들이든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고 애썼단다. 하지만 잘하려고 하면 할수록 힘들고 피곤해졌어. 그래서 나는 잘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새롭게 생활해보려고 먼 아프리카 나라 케냐로 떠났어. 
케냐에서 지내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하쿠나 마타타’야. 영화에서 들었던 유명한 대사인 데다 ‘걱정할 거 없어’라 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들을 때마다 그냥 좋게 받아들였어. 그러다 한번은 문제가 생겼는데 그 말을 들으니 짜증이 나는 거야. 그래서 안 좋은 표정으로 있었더니 케냐 친구들이 나를 불러 물었어. 
“하영아,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나는 답답하고 짜증스러운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어. 문제가 생겨서 걱정하며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는데, 사람들이 “하쿠나 마타타!” 하며 문젯거리가 아니라고 해서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말이야. 그러자 친구들이 말했어. 
“하영아, 네가 속상한 건 이해해. 그런데 짜증만 내지 말고 그 사람에게 네 속마음을 말해 봐. 마음을 열고 대화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되고, 그러면 마음이 흘러서 문제도 해결될 거야.” 
나는 친구들이 내 이야기를 듣고 나를 나쁘게 볼 줄 알았어. 그런 데 친구들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고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어 했단다. 걱정할 게 없다는 말은 그냥 하는 빈말이 아니었어. ‘하쿠나 마타타’라는 한마디 말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해주는 케냐 사람들 덕분에 나는 잘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다 올 수 있었어. 속마음을 표현하고 문제를 긍정적인 눈으로 보게 해준 케냐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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