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4개 도시 KOREAN DAY" - 러시아 청년들이 경험한 큰 기쁨!
[러시아] "4개 도시 KOREAN DAY" - 러시아 청년들이 경험한 큰 기쁨!
  • 박기업
  • 승인 2022.07.2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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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Day 행사 러시아 4개 도시 투어
6월 25일 모스크바
6월 28일 트베리
6월 30일 블라디미르
7월 2일 니즈니 노브고라드
- 전(全)러시아 고려인 연합회 회장과의 만남
- 오순절교회 목회자들과의 만남
- 니즈니노브고로드 태권도협회장과의 만남
- 행사 투어 종료 후 가진 자원봉사자 수료식
모스크바 Korean Day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모스크바 Korean Day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이런 행사에 자원봉사자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나비가또르(Навигатор) 단체와 꾸준히 함께하고 싶습니다!" - 올레샤(16)

6월 25일부터 7월 2일까지 모스크바 교회 청년회는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4개 도시에서 “Korean Day”(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준비를 시작했을 때 갖추어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한되는 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종을 통해 '여호와 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심)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소망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는 믿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장소 대관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후원, 홍보, 공연 등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이전 행사에서 함께했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고, 모스크바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Mosvolonter)에서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 모집 홍보를 해주었다. 그렇게 대략 70명 정도 되는 자원봉사자들이 모집돼 홍보, 공연, 후원, 부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
행사를 준비하는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들은 팀별로 매일 모여 행사를 준비하며 온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매주 토요일마다 자원봉사자 모임을 했는데, 레크리에이션, 액션러닝,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나 어색한 봉사자들이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었고, 또 매시간 전해지는 마인드강연은 다른 봉사단체가 줄 수 없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매일 같이 모여 준비하는 동안 하나둘 일들이 진행되는 것을 직접 보면서 기쁘고 감사했다.

후원을 받으러 다니는 청년들 및 자원봉사자들
후원을 받으러 다니는 청년들 및 자원봉사자들

하나님이 함께하신 이번 "KOREAN DAY"는 후원 부분에서도 크게 은혜를 입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기업들과 직접 만나 행사를 소개하고 같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상황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후원금, 상품, 쿠폰 등 다양한 형태로 행사를 지원해주었다. 그렇게 총 17군데에서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함께 직접 후원을 받으러 다니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후원사 방문을 같이 다녔던 자원봉사자 알리나는 “하늘이 당신들을 도우시는 것 같다.”며 놀라워했고, 단체를 향해 신뢰를 갖게 되었다.
 

#6월 25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Korean Day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
행사장을 가득 채운 참가자들

6월 2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첫 Korean Day 행사에는 350여 명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장소가 많이 비좁게 느껴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현장 분위기는 아주 뜨거웠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9개의 부스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9개의 부스
부스 행사 중 진행된 K-POP 노래 및 댄스 공연
부스 행사 중 진행된 K-POP 노래 및 댄스 공연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10개 부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K-뷰티, 태권도, 한국예절, 한국이름 짓기, 한국음식 만들기, 전통놀이, 한복입기 등 다양한 부스들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부스행사 중 진행된 K-POP 댄스팀들의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다. 많은 사람들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부스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렸지만, 행사 전 모집돼 미리 교육받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나서면서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태권무와 한국현대무용 공연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태권무와 한국현대무용 공연
마인드강연을 하는 세릭 목사
마인드강연을 하는 세릭 목사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2부 프로그램에는 고려인 협회장 축사 및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마인드 강연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자원봉사자들과 해외봉사 단원들이 준비한 문화 공연은 한 달 가량 매일 센터에 모여 온 마음으로 함께 준비했고, 또 이 공연은 참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이젭스크교회의 세릭 목사는 '마인드의 급수'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을 통해 세릭 목사는 마인드 급수 중 상위 마인드는 도전하는 마인드이며, 함께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 끝 무렵에는 추첨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많은 업체로부터 후원을 받아 풍성하게 상품 수여를 할 수 있었다.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후원자들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행사에 필요한 음식, 상품, 후원금 등 총 16군데에서 후원을 받으며 작년 행사보다 더욱 풍성하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좌) 전(全)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 및 홍보부장과 함께(우) 고려인 사이트에 게재된 Korean Day 행사 기사
(좌) 전(全) 러시아 고려인연합회 회장 및 홍보부장과 함께
(우) 고려인 사이트에 게재된 Korean Day 행사 기사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비방하는 단체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고려인연합회라는 큰 방패를 주시면서 오히려 행사에 대해 더 홍보해줌으로써, 하나님께서 더욱 풍성하고, 은혜롭게 만드셨다. 복음의 일들을 하다보면 사단이 역사하지만, 하나님께서 더 큰 힘으로 지키시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6월 28일 트베리 시에서 개최된 Korean Day

6월 28일 트베리라는 도시에서 두 번째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이어졌다. 올해 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영화 상영을 통해 알게 된 블라디미르 목사가 이번 행사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자신의 교회로 초대했다. 트베리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가족과 지인들을 초청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트베리 사람들은 한국 전통놀이와 문화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프로그램 중 한국과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러시아 단원들의 체험담을 통해 낯선 나라에서 경험한 새로운 문화, 그곳에서 마음으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행사를 통해 연결된 오순절교회 목회자들
행사를 통해 연결된 오순절교회 목회자들

블라디미르 목사는 한 고려인 목회자를 소개시켜주었고, 행사를 보고 마음을 연 고려인 목사는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행사가 끝난 후 블라디미르 목사는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추후 칸타타 투어 때 자신의 교회로 초대했다.

 

# 6월 30일 블라디미르 시에서 개최된 Korean Day

6월 30일 트베리에 이어 블라디미르에서도 행사가 이어졌다. 이 도시도 올해 초 영화상영 투어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영화를 본 후 세르게이 목사와 교회 형제 자매들이 매우 기뻐했고, 추후 만남을 약속했었다. 그러다 이번 행사 소식을 전하자 기뻐하면서 자신의 교회에 초대했다. 이날 30여 명의 젊은 학생들이 참석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안드레이 장로는 행사를 모두 적극적으로 참석했고, 젊은이들을 얻기 위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보고 지혜롭다면서 놀라워하며 마음을 열었다.

블라디미르 교회 안드레이 장로와 함께
블라디미르 교회 안드레이 장로와 함께

블라디미르교회 행사를 통해 알게 된 안드레이 장로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영화를 보며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고, 박옥수 목사가 전한 로마서 3장 23, 24절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아멘!’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교회 담임목사 세르게이도 행사 주최에 감사해하며,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있는 자신의 지인 목사 한 명을 소개해주었고, 가을에 그곳에서 행사를 하기로 약속했다.

 

# 7월 2일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개최된 Korean Day

(좌) 태권도협회장
(우) 마인드 강연을 하는 이상철 목사

7월 2일 마지막으로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9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고,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이날 태권도협회 회장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고, 부스 운영에도 함께 했다. 니즈니노브고로드교회 이상철 목사는 한국 경제 성장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전했고, 러시아도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 청년들에게 소망을 심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마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자원봉사자 모집을 했는데, 행사가 너무 만족스러웠던 참가자들 대다수가 봉사자로 함께 일하고 싶어했고, 앞으로 함께 일하기로 했다.

 

# 행사 투어 후 가진 자원봉사자 수료식

수료식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료식에 참석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사 투어가 마친 후, 7월 9일 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를 함께하며 좋은 추억뿐만 아니라, 자신만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한 가치있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 후 봉사자들은 단체에 대해 더 큰 흥미와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아냐, 17세

“한국문화체험 부스나 공연을 함께 하는 것도 좋았지만, 준비를 하면서 들었던 마인드 강연은 늘 새로웠고, 내 삶에 큰 교훈이 된 것 같다.”

류바, 30세
류바, 30세

“행사 준비를 처음부터 함께 하면서 직업인 사진기자로 함께할 수 있었고, 이 단체에 함께하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

싸샤, 30세
싸샤, 30세

“러시아 내에서 많은 한국 행사를 해왔지만, 이번처럼 놀랍고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나비가또르와 함께한 시간은 내게 너무 특별한 시간이었다.”

 

# 칸타타투어를 포함한 향후 행사에 같이 일할 것을 기약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창22:14)

'Korean day'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종을 통해 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각 도시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역사와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질 것과 이들과 함께 러시아 전역에 복음으로 뒤덮으실 하나님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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