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무더위를 날려 버린 코리아 캠프
[튀르키예] 무더위를 날려 버린 코리아 캠프
  • 김한길
  • 승인 2022.08.02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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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부터 26일까지 튀르키예 총 4개 도시 코리아 캠프 투어가 있었다.

유럽 몇몇 나라에서 모인 해외봉사 단원 9명은 터키 문화와 경제의 중심,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구 천오백만의 거대도시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갈라디아 지방에 위치한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갑바도기아 지방의 중심도시 카이세리, 그리고 터키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마라쉬 엘비스탄까지 총 4개 도시를 다니며 한국 문화와 마인드교육을 소개했다.

이번 투어 기간 단원들은 총 2,400km를 이동하며 튀르키예 곳곳에 한국 문화와 마인드를 소개했다. 

이번 일정은 무엇보다도 각 도시의 자치 단체나 학교의 후원으로 진행돼 더 큰 의미를 더했다.

행사 일주일 전 핀란드와 스페인 단원들의 입국을 시작으로 총 9명의 단원들이 터키에 들어와 행사를 준비했고, 이스탄불에서는 터키의 제일 큰 명절 연휴에 일정이 잡힌 관계로 시내 큰 공원에서 피크닉 콘셉트로 행사를 진행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참석자들과 함께
참석자들과 함께
모두를 즐겁게 하는 라이쳐스 댄스
참석자들과 함께
다 같이 튀르키예 노래 부르기

홍보나 지인을 통해 캠프 소식을 접하고 미리 접수했던 다양한 연령층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단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보고 체험하면서 한국문화를 느끼고,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지부장님께서
스페인 이평주 단원(왼쪽)

“잠자리도 불편하고 이동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힘들었지만, 목사님과 단원들, 행사를 준비해주신 현지 분들의 마음과 배려 덕분에 감사함이 내 마음에 더 크게 남았다.” - 스페인 이평주 단원 

"지부장님께서
불가리아 김소희 단원(사진 우측 주황색 티셔츠) 

“하나도 잘난 것 없는 나를 반겨주는 튀르키예에서 사랑을 받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얻었다. 행사를 하고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를 살갑게 대해주었던 튀르키예 사람들의 눈빛을 잊지 못할 것 같다.” - 불가리아 김소희 단원 (사진 우측 주황색 티셔츠) 

"지부장님께서
프랑스 이주연 단원(왼쪽 두 번째)

"지부장님께서 행사를 잘하는 것보다도 이 행사를 통해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서로 마음이 연결되면 무엇이든 잘될 수밖에 없다는 마음이 든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내 눈에 좋지 않아 보이는 것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 - 프랑스 이주연 단원

앙카라에서는 '찬카야 에비'라는 시청 문화원에서 이틀 동안 행사를 가졌고 단기선교사들이 시청을 방문해서 이번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준 문화담당 국장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문화 국장은 앞으로 이런 문화행사 뿐만 아니라 시민 대상 마인드교육의 길을 함께 모색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참석자들과 함께
앙카라 시 문화 국장님께 선물 증정
앙카라 시 문화 국장에게 선물 증정
서예원
프랑스 서예원 단원(사진 우측 노란 티셔츠)

“불편한 점들, 낯선 부분들도 많고, 언어도 안 통했지만 튀르키예 사람들 마음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민박집을 갔을 때 그분들과 정말 가족처럼 지냈는데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이 마음에 크게 남아있다." – 프랑스 서예원 단원 (사진 우측 노란 티셔츠) 

하영현
핀란드 하영현 단원

“부족하다고 생각한 공연도 행사가 진행될수록 퀄리티가 좋아지고 그런 공연을 관객들이 너무 좋아해주는 것이 느껴져 감사했다. 한국인으로서 튀르키예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다.” – 핀란드 하영현 단원

카이세리에서는 겔리심 특수학교에서 한국의 날 행사를 진행했는데,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마인드교육 후에는 이런 교육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임을 공감하면서 마인드의 변화가 자신들에게 주는 변화를 단원들을 통해 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인드 강연 중
마인드 강연 중
가파도키아 투어
가파도키아 투어
가파도키아 투어
지하교회 입구에서
ㅈ
스페인 윤지유 단원

“열흘간 투어를 하면서 좋은 일, 안 좋은 일,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교회가 우리들을 생각해 주시는 마음이 느껴져 감사하면서도 순간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지부장님은 어떻게든 우리에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시켜 주려고 하시는데, 우린 고작 어디서 자고 어디서 씻는지를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스페인 윤지유 단원 

최소망
핀란드 최소망 단원(사진 우측에서 두 번째)

“이번 투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될 수 없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한 부분 한 부분 도우심이 너무 감사했다.” - 핀란드 최소망 단원 (사진 우측에서 두 번째) 

김희진
스페인 김희진 단원

“시작에는 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끝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도 어느샌가 웃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 스페인 김희진 단원

마지막 일정인 마라쉬 엘비스탄 시청 페스티벌에서 공연과 마인드 강연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엘비스탄 시장은 팀원들에게 시 명예대사 증서를 수여하면서, 앞으로도 문화교류를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
엘비스탄 시장과 함께하는 단원들을 취재 중인 기자들
태권무 공연
태권무 공연
참석자들과 함께
참석자들과 함께
인경
스페인 이인경 단원(오른쪽), 세빌라이 자매(가운데)  

"하루 하루가 쉽지 않은 날이었고 마지막 도시인 카흐라마라쉬에서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지부장님의 말씀대로 결국엔 하나님이 우리 행사를 주관하시고 도우시는 것을 보게 되어 감사했다.” – 스페인 이인경 단원

"카이세리 행사를 준비하는데, 시청 측에서 갑작스런 일로 제공해준다고 했던 숙소를 다 취소하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특수학교 교사들이 기꺼이 학생들을 민박으로 받아주었고, 한국 사람이 손님으로 와준 것에 대해 너무 기뻐하는 모습에 덩달아 행복했다. 우르파에서 엘비스탄에 참석했던 두 교사가 자기 도시에서도 이런 행사를 유치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내가 사는 앙카라에서도 우리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 세빌라이 자매 (사진에서 가운데) 

내리만
네리만 샤브르(사진 가운데)

“행사에서 학생들이 무한긍정의 에너지로 펼쳐주었던 공연들은 매우 놀라웠고, 마지막에 튀르키예 국민 가요 ‘멤레케팀’(나의 조국)을 한국 젊은이들의 목소리로 들었을 때의 소름끼치는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지부장님의 강연을 통해 한국이 그렇게 빠른 시일에 성장할 수 있었던 정신적 배경을 배울 수 있었다.” - 네리만 샤브르(사진 가운데)

한국과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 튀르키예. 수많은 튀르키예 군인들이 한국 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의 자유를 위해 치렀던 희생들을 튀르키예 사람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그런 한국과 튀르키예 사이의 끈끈한 우정 때문인지, 젊은 한국 청년들이 그들이 사는 곳을 방문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마음을 나누려는 발걸음을 무척이나 고마워하고 가는 곳마다 열렬히 환영해 주었다.

지금 튀르키예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하고 위태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번 투어를 계기로 터키 곳곳에 마인드 강연의 길이 더 넓고 힘차게 열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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