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제12회 대만 여름수양회
[대만]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제12회 대만 여름수양회
  • 김다은
  • 승인 2022.08.25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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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대만 난터우 신이향 쐉롱촌(南投縣信義鄉雙龍村)의 광산교회(光山教會)에서 제 12회 여름수양회가 열렸다. 수양회 장소는 깊은 산 속에 위치해 있어 상쾌한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뽐냈다. 1년 전 여름수양회가 COVID-19으로 온라인으로 열렸었기에 성도들에게 이번 여름수양회는 더욱 기쁘게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을 한아름 안고 하나둘씩 수양회 장소로 도착했다.

2022 제 12회 여름수양회 홍보포스터<br>
2022 제 12회 여름수양회 홍보포스터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에 위치해있는 수양회 장소<br>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에 위치해있는 수양회 장소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더욱 말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br>
상쾌하고 맑은 공기가 더욱 말씀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여름수양회는 자가진단키트 음성확인, 마스크 착용, 개인 발열체크 및 소독 등 자체 방역도 철저히 실시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찰칵
즐거운 마음으로 찰칵
부지런히 수양회 준비를 하고 있다
부지런히 수양회 준비를 하고 있다
“저는 처음 참여하는 데 기대가 돼요!”
“저는 처음 참여하는 데 기대가 돼요!”

 수양회는 새벽말씀, 오전 A, 오전 B, 복음반, 오후활동, 저녁말씀과 그룹 및 개인 신앙상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고 각 지역별로 준비한 합창 공연 등으로 더욱 풍성한 시간을 가졌다.

밝은 미소의 라이쳐스 댄스팀<br>
밝은 미소의 라이쳐스 댄스팀
첫날 저녁, 기쁜소식가오슝교회 형제자매들의 합창 공연<br>
첫날 저녁, 기쁜소식가오슝교회 형제자매들의 합창 공연
둘째날 저녁, 타이중 교회 합창<br>
둘째날 저녁, 타이중 교회 합창
셋째날 저녁 타이베이교회의 공연<br>
셋째날 저녁 타이베이교회의 공연
박옥수 목사의 설교에 집중하는 형제자매들
박옥수 목사의 설교에 집중하는 형제자매들

 이번 수양회에서는 매 저녁시간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영상으로 시청했다. 박 목사님은 [열왕기하]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 겸비하고 감사가 가득한 삶에 대한 메세지를 전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 은혜와 불평이 싸워서 은혜가 키가 클 때는 불평을 탁 쳐버리고 불평이 키가 클 때는 은혜를 눌러버려요. 그래서 여러분 마음 속에 은혜를 오래오래 기억해야해요. 한 번으로 ‘아, 감사하다’하는 게 아니라 입을 벌릴 때마다 ‘은혜, 은혜’하고 말해요. 은혜가 금보다 낫다니까요, 그래서 여러분 마음에 큰 은혜의 산이 쌓이면 시험이 와도 치고 나가요.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아서, 내 모든 것을 다 드려도 모자란데 내 생활이 바쁘다고, 교회를 불평할 수 있어요. 그러나 우리 마음에 은혜가 커져야 하고 하나님 앞에 겸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귀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이 시들해지면 반드시 타락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 우리가 어떤 죄에서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귀한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싼값이 아닙니다. 생명을 바친 것입니다. 여러분, 일생동안 주를 위해 산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축복하셔서 복되게 하십니다.“(박옥수 목사 설교中)

마음에 힘이 되신 하나님을 간증하는 시우쭈 자매
마음에 힘이 되신 하나님을 간증하는 시우쭈 자매

 "원래 저는 장로교회에서 자라면서 신앙의 기초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이상하고 궁금한 점이 많았습니다. ‘다윗이 죄를 짓는데 왜 하나님이 그를 그렇게 사랑하시지? 모세도 왜 그렇게 은혜를 입지? 심지어 의인이라고?’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았지만 ‘그냥 그렇다’하고 넘겼습니다. 그 후로 박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선교회와 연결되는 것은 좀 어려웠습니다. 제 마음이 세상과 말씀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했죠. 계속 가오슝 선교사님과 교류를 가지며 교회와 연결되어왔는데요, 교회에 있을수록 제 아이와 마음이 가까워지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제 등도 많이 아팠는데 말씀 하나를 받아들이고 나니 정말 깨끗하게 고통을 가져가신 것도 봤어요. 그렇게 삶에서 하나님과 연결되니 제 마음에 어느 순간부터 기쁨만 나왔어요. 성경인물들도 이해가 되고 더 중요한 건 말씀을 들으며 제 자신이 무엇인가를 더 분명히 알게 되었어요. 어제는 제 딸이 부대에서 어려운 일이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제 입에서 자연스럽게 어제 들은 말씀으로 교제를 해주고 있더라고요. 제 삶에 이런 기쁜과 충만이 생겨난 것이 정말 감사해요. 정말 즐겁습니다."(시우쭈 / 성도)

오랫동안 교회와 연결이 끊겼던 한주은 자매, 다시 만난 기쁨을 간증한다
오랫동안 교회와 연결이 끊겼던 한주은 자매, 다시 만난 기쁨을 간증한다

 "저는 비록 교회에서 나고 자랐지만 신앙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대학생 때도 그냥 제 마음대로 살고 예수님을 사랑한 마음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남편과 결혼을 하고 대만에서 살게 되었는데 예전에 중국에 같이 계시던 선교사님 부부가 타이베이교회에 계신 걸 알게되고 교회에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번 달에는 남편도 함께 교회에 와 목사님과 교제를 나누었는데 그 때 남편이 저에게도 한 번도 한 적없는 마음의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양회 때도 저는 사실 부담스러웠는데 남편과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수양회에서 남편이 마음을 열고 간증도 하는 것을 보며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이 교회 안에서 살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한주은 / 31세)

합창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위칭자매
합창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위칭자매

 "이번에 난토우 광산교회에서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모든 환경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 수양회에 참석하기 위해 수양회 날짜 빼고 모든 날에 일을 했는데 굉장히 피곤했지만 제가 교회에 살고, 제 옆에 교회가 있기에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비록 수양회의 일정은 빽빽했지만 저의 마음에는 진정한 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번에 고린도전서 말씀도 들었는데 나의 어느 것 하나도 내세워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던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평생 내 죄에 메여서 그 짐을 짊어지고 살아가야했던 나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피로 말미암아 아무 것도 하는 것 없고, 짊어질 것 없이 하나님만 믿고 사는 것입니다. 비록 살인같은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다 같은데 이런 나를 보지 않고 복음만을 바라보며 삽니다. 우리 교회가 사랑과 기쁨과 평강이 충만한 교회이고 가장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또 다른 분이 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을 것을 소망합니다."(라이위칭 / 25세)

마음에 새 힘을 주는 말씀
마음에 새 힘을 주는 말씀
노트 필기로 말씀을 정리한다
노트 필기로 말씀을 정리한다
온 마음으로 경청 중인 말씀 시간
온 마음으로 경청 중인 말씀 시간
그룹 신앙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룹 신앙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개인 신앙 상담 또한 자유롭게 계속 되었다
개인 신앙 상담 또한 자유롭게 계속 되었다
밤까지 계속된 신앙 상담
밤까지 계속된 신앙 상담

 그리고 이번 수양회에서는 복음반이 진행되었는데 기쁜소식타이베이교회의 담임 변태식 선교사는 다양한 자료와 예화를 통해 복음을 쉽고 정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전했다.

더운 날씨에도 복음의 열기로 뜨거웠던 복음반 시간
더운 날씨에도 복음의 열기로 뜨거웠던 복음반 시간
처음 복음을 접하고 자연스레 말씀에 집중한다
처음 복음을 접하고 자연스레 말씀에 집중한다

 특히 새로운 영혼들은 직접적인 복음반 말씀을 통해 지금까지 마음에서 궁금해하고 답답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개인 신앙 상담과 그룹 교제를 통해 마음에 구원을 확신했다. 복된 말씀 시간들을 통해 구원받는 영혼들이 하나 둘 일어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종에게 주셨던 말씀, "이번 수양회 때 오시는 모든 분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구원을 받고 돌아갈 것입니다!". 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날 저녁 구원 간증을 하던 우요리 자매, 이번 수양회에서 구원을 받고 세례도 받는 은혜를 입었다
마지막 날 저녁 구원 간증을 하던 우요리 자매, 이번 수양회에서 구원을 받고 세례도 받는 은혜를 입었다

 "제 친구의 소개로 이번 수양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아프셨는데 옆집에 살던 분이 기도를 해준다고 하셨어요. 기도 후에 아버지께서 많이 괜찮아지셨는데 그 일을 계기로 제가 교회를 처음가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요. 인도네시아에서 남편을 만나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공장이 다 타는 등 어려운 일을 많이 만났습니다. 남편은 그런 일들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고 저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전에 다니던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몇 년 뒤 제 남편이 죽고 저는 아이들을 혼자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미용실을 열었는데 그 때 구원받은 성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를 보면서 이 나라에도 이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대만에는 다들 도교를 믿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이후 그 친구랑 계속 연락을 하며 이번 수양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전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위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저는 그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만을 뜻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으며 그 안에 저를 포함한 전세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저를 위해 죽은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내가 매일 죄를 짓는데 어떻게 의롭다고 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으며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돕는 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함을 알게되었습니다. 전에는 주도기문을 외우면서도 '저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는데 예수님은 이미 저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저는 이제 분명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아버지가 되셨고 저는 그의 자녀입니다! 감사합니다!"(우요리吳尤莉 / 54세)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은 료이창 형제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은 료이창 형제

 "저의 아내의 소개로 이번 수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부터인가 마음에서 공허함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그 마음의 문제를 풀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환자를 봤었습니다. 심각한 환자였기에 제 마음에선 그 환자가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믿고 아주 평안한 얼굴로 퇴원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들 죽음을 두려워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치료를 하는데 죽음 앞에서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을까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그 비밀을 안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마음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쫓아 사는가?', '내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함은 무엇인가?' 고민했습니다. 이번에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풍요로움을 얻었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은 진짜가 아닙니다. 마음의 풍요가 진짜 풍요입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앗아갈 수 없고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지금까지 성경은 사람들에게 '죄인이기 때문에 의인이 되거라'라고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성경은 '첫번째로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 다음으로는 더 중요한 사실, '예수님의 피로 의인이 되었다'를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당신이 죄인임을 인정하세요'라고 하는데 사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의롭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목사님들이 다 한국분이신데 언어가 달라도 믿음을 위해 사는 목회자들을 볼 때 제 마음에서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료이창廖宜長 / 28세)

오후 시간에는 관광명소 산책 등을 하며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란도란 교제를 나누며 즐기는 오후 활동
도란도란 교제를 나누며 즐기는 오후 활동
난터우 솽롱 지역의 관광지 ‘솽롱치차이디아오치아오(雙龍七彩吊橋)’<br>
난터우 솽롱 지역의 관광지 ‘솽롱치차이디아오치아오(雙龍七彩吊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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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여름수양회에선 특별하게 [제 1회 어린이 여름수양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대만에서 처음 진행되는 어린이 수양회였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갔다. 새찬송 시간, 말씀 시간, 만들기 시간, 오후활동, 어린이 복음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복음말하기 대회를 통해 아주 작은 어린이들 마음에 복음의 귀한 씨앗이 심길 수 있었다.

번쩍! 제가 발표하고 싶어요! 적극적인 주일학생들
번쩍! 제가 발표하고 싶어요! 적극적인 주일학생들
즐거운 새찬송 시간~
즐거운 새찬송 시간~
눈을 반짝이며 말씀에 집중하는 주일학생들
눈을 반짝이며 말씀에 집중하는 주일학생들
작은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작은 손을 모으고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시상식에서 소감 발표 중인 김운비 주일학생
시상식에서 소감 발표 중인 김운비 주일학생

"이번이 사실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어린이 수양회인데요, 그래서 많이 아쉬운 마음이 커요. 그래도 마지막에라도 이렇게 어린이캠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복음말하기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 선생님이 복음 전할 때 필요한 말씀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다행히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실제로 발표할 때 준비한 것보다 못 할까봐 엄청 떨렸었는데 발표를 하면서 제 마음에 힘이 생기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감사하게 1등도 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중학생이 될텐데 제 마음에 복음이 더 선명해질 수 있었던 뜻깊은 어린이캠프였습니다." (김운비 / 14세)

왼쪽의 분홍색 상의를 입은 자매가 린멍신
왼쪽의 분홍색 상의를 입은 자매가 린멍신

 "이번 어린이여름수양회는 대만에서 처음 열리는 것일 뿐더러 저는 한국 어린이 캠프에도 참가해 본 적이 없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몰랐고 너무 부담스럽고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도 아이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기도 해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줄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 저희 담당자들에게 '주일학교 학생들이 굉장히 귀한 영혼이야'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마음에 받고 일을 했는데 아이들이 부족한 저를 보면서도 굉장히 마음을 열고 제 모든 것을 따라하고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주일학교를 진행했긴했지만 온라인으로만 만났었는데 이렇게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했습니다. 복음말하기 대회를 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 친구들이 말을 잘 못하고 복음을 유창하게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아주 어린 아이들이지만 우리 교회의 마음을 받고, 자연스레 복음을 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어린친구들의 마음에도 복음의 씨앗을 심는 우리 교회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린멍신 / 27세)

복음말하기 대회를 마치고 심사위원, 부모님들과 기념 촬영
복음말하기 대회를 마치고 심사위원, 부모님들과 기념 촬영

그리고 이튿날 오전에는 환자 안수식이 있었다. 안수식을 통해 육체의 고통뿐 아니라 마음의 고통에서도 해방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맛 볼 수 있었다. 마지막날 오전에는 세례식과 성찬식이 진행되었다. 지금까지 육체를 위해 살던 삶을 버리고 예수님으로 다시 태어남을 뜻하는 세례식,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받은 새 영혼은 물론 기존 성도들 중에서도 아직 세례받지 못 했던 분도 참여했다. 세례식을 통해 다시 태어난 성도들은 모두 마음 속에 살아계신 주 예수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시간을 보냈다. 이어진 오전예배에서 성찬식을 통해 예수님을 마음에서 다시 기념할 수 있었다.

환자 안수식
환자 안수식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함께 성찬을 드리고 있다
구원받은 형제자매들이 함께 성찬을 드리고 있다
수양회를 통해 구원받은 자매가 세례식을 받고 있다
수양회를 통해 구원받은 자매가 세례식을 받고 있다
세례 후 기도 받고 있는 예궈광 형제
세례 후 기도 받고 있는 예궈광 형제

 "순종하는 것이 제사드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이번 수양회에서 찬송 지휘를 맡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같이 하지 않았던 일들을 더 많이 해야합니다. 하인은 주인의 소리를 듣고 하라는 그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좋고 나쁨이 없고 체면도 자존심도 없습니다. 귀한 자와 천한 자를 나눌 때 비로소 종의 평안과 자유를 얻고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예궈광 / 선교학생 / 48세)

 "이번 여름수양회는 그 전의 수양회와 달랐습니다. 전에 저는 제 생각과 판단을 가지고 아주 오만했기에 교회와 종들의 마음을 볼 수 없었습니다. 이번 4일 동안 말씀을 통해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보았고 저의 모든 것이 악하고 그냥 저는 강도만나 거반 죽은 자와 같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 모든 신앙생활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교회가 필요하고, 하나님의 종의 인도가 필요했습니다. 그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길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구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교회와 종과 형제자매를 주신 것에 더욱 감사드립니다."(린천훼이링 / 55세)

땀을 뻘뻘 흘리며 주방일을 돕는 루시야 자매
땀을 뻘뻘 흘리며 주방일을 돕는 루시야 자매

 "뜨거운 태양도 피해갈 수 없었던 주방, 수양회의 꽃은 바로 주방봉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양회에 오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그 곳! 대만은 일년 중 가장 덥고 습한 기간이 바로 수양회 기간입니다. 이번에는 선풍기 한 대 없이 주방에서 살아남아야 했는데, 무엇보다 새벽부터 머리 위로 내리 쬐는 태양을 피해야 할 곳이 없었고, 시야오헤이원이라는 작은 모기와의 전쟁은 식당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어느 누구도 불만을 가지거나 불평을 하는 사람이 없었고 무엇이든지 함께 하고 배우려는 마음들이 주방 봉사하는 모든 이 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수양회를 통해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더 컸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감사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루시야 / 29세)

"이번 수양회에 참석하는 동안 제 마음에 소망이 들어왔습니다. 매일 내가 하는 일을 보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 말씀이 역사하는 것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저녁 목사님께서 요셉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요셉은 어머니가 빨리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의 형제들 또한 그를 미워했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요셉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 넘겼고 하나님께서 나중엔 그를 애굽의 치리자로 세우셨습니다. 내 삶도 너무 괴로워서 불평이 많았습니다. 나의 나약함과 부족함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쓰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요셉같은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경험하는 그 위치에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이로써 나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생명을 구원하신다는 마음의 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리난 / 42세)

 "김재홍 목사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나를 보면 두려워할 것을 미리 아셨습니다. 그렇지만 두려워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나를 믿는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두려워했고, 마음이 흔들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예수님게서 제자들에게 ‘저쪽으로 건너가자’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저는 제자들처럼 스스로 노를 저어서 저쪽에 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너무 피곤해지고, 잠든 예수님을 보며 원망했습니다. 제 마음에 어느새부터 예수님의 말씀과 교회의 인도를 율법처럼 지키고 있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이 이미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해놓았으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어오니 제 마음에 있던 근심 걱정 두려움이 저를 떠났습니다. 감사합니다."(양이줸 / 44세)

 이번 수양회는 장소를 정하는 부분부터 시작해 어느 한 부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한 부분 한 부분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느끼며, 그런 하나님의 은혜로 어린이들부터 실버까지 모든 성도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찼던 2022 여름수양회. 우리의 인생을 전부 책임지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성도들은 앞으로 삶에서 경험할 하나님을 소망하며 대만 제 12회 여름수양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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