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나라 포르투갈
바다의 나라 포르투갈
  • 이희영(굿뉴스코 포르투갈 단원)
  • 승인 2022.09.0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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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포르투갈은 유럽 이베리아반도 끝에 있어서 ‘바다가 시작되는 나라’라고 불려요. 드넓은 바다, 멋진 야경, 아기자기한 건물, 정이 많은 사람들…. 모든 것이 아름다운 포르투갈을 소개할게요. 

유럽 남서부 이베리아반도 끝에 있는 포르투갈은 위아래로 길쭉하게 생긴 나라야. 국토의 면적은 대한민국보다 조금 작고 수도는 리스본이란다. 기후는 연중 온화한 편으로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드물고 눈도 잘 내리지 않아. 언어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데,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영어도 사용하고,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포르투갈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정말 많아. 알가르브 해변, 라고스 해변, 까보다로까 해변, 베나길 해변….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야. 포르투갈 사람들은 친구들과 자주 해변에 가서 차 안이나 벤치에 앉아 한 시간 정도 바다를 바라보며 쉰단다. 그 시간을 ‘마음이 깨끗해지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바다를 사랑하는 포르투갈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포르투갈 사람들은 친절하고, 정이 많은 걸로 유명해. 온순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지만 포르투갈에는 경제적인 문제들과 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많아. 굿뉴스코 봉사단원들은 포르투갈 사람들이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단다. 

 

포르투갈의 이모저모

베나길 동굴 
포르투갈 남부 베나길 해변에 있는 베나길 동굴은 포르투갈의 여러 동굴 중에 가장 멋진 곳으로 꼽혀. 신비로운 동굴과 절벽, 에메랄드빛 바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단다. 보트나 카약을 타고 동굴 주위를 둘러볼 수 있으니 포르투갈에 오면 베나길 동굴에 오는 걸 잊지 마! 

포르투갈 디저트 에그타르트
바삭하고 부드러운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에그타르트를 먹어봤니?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에서 처음 만들었어. 한 수도원에서 만들기 시작한 에그타르트가 벨렘이라는 빵집에서 처음 팔렸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디저트가 되었단다. 포르투갈에 오면 파이에 커스터드크림을 넣고 오븐에 구운 에그타르트를 맛보게 해줄게.  

렐루 서점
포르투갈의 포르투라는 도시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중 하나로 꼽히는 렐루 서점이 있어. 서점 내부가 영화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비슷해 유명한 장소가 되었단다. 내부의 화려한 장식과 붉은 계단이 신비로운 느낌을 줘서 많은 사람이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야. 

전통음악 파두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음악으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어. 바다로 떠난 남편이 아내를 생각하고, 아내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파두라는 음악이 되었단다. 보통 여자나 
남자 가수가 열두 줄 달린 포르투갈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데, 포르투갈 기타로 독주를 하기도 해. 그리움이 담겨 있어 슬픈 느낌이 나는 파두 음악을 들어보고 싶지 않니? 

 

MY STORY

최고로 행복한 일 년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원하는 학과의 대학에 들어갔어.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되어 정말 기뻤지. 그런데 막상 대학에 가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이 많고 코로나 때문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실망스러웠어. 점점 의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 마음이 달라질 것 같아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포르투갈에 왔어. 
나는 포르투갈 하면 떠오르는 게 에그타르트밖에 없었어. 이 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이 와서 걱정이 되었단다. 
‘포르투갈 언어와 문화를 전혀 모르는 내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친구는 사귈 수 있을까?’
나는 성격이 소심해서 친구를 사귀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웠어. 그런데 한번은 선교사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거야.  
“희영아, 하나님이 포르투갈에서 지내는 일 년을 최고로 행복한 시간으로 만들어주실 거야.”
그날 나는 선교사님이 해주신 말씀을 듣고 생각했어. 
‘하나님이 최고로 행복한 일 년을 보내게 해주시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지내는데, 신기하게 언어를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어.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만났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단다. 특히 코리안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활동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언어 실력이 많이 늘었어. 사람들과 짧게라도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다 보면 즐겁고 행복해져. 
며칠 전에는 코리안캠프 때 만난 한 친구가 또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를 찾아왔어. 나에게 주려고 직접 만든 주스를 가지고 말이야. 나는 친구와 학교 이야기, 한국 이야기, 마음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 그러면서 생각했지.
‘언어가 서툴고 소심한 성격이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친구를 사귈 수 있구나!’
봉사단원으로서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을 맡아서 해야 할 때가 많이 있어. 그때마다 선교사님이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고 하나님을 의지해서 발을 내딛는단다. 포르투갈에 있는 동안 하나님이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행복한 경험을 하도록 이끌어주실 줄 믿어. 너희들도 아름다운 포르투갈에 꼭 한번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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