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Weken 프로젝트,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케냐] Weken 프로젝트,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미
  • 승인 2022.09.0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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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 컨퍼런스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중고등학교 방문
-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 방문
- 몸바사 음토판가 중고등학교 방문

8월 18일, 서울지역 대학생 실행단은 Weken(위캔) 프로젝트와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기 위해 머나먼 아프리카 땅 케냐에 도착했다. ‘Weken’ 프로젝트는 ‘We can do it’과 ‘Kenya’의 합성어로, ‘케냐는 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케냐에 도착한 서울지역 대학생 실행단

위캔 프로젝트는 케냐에서 발생하고 있는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소년 마인드교육 프로젝트다. 케냐는 청소년(만 18-25세) 범죄율이 꾸준히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16년 기준 총 126건의 학교 방화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로 학교와 관련된 청소년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좌) 케냐 학교 방화 사건
(우) 불에 탄 학교의 모습 

실행단은 이와 같은 사례를 보며 케냐 청소년들이 성년이 되는 나이에 이르기 전 마인드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다양한 마인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되찾아 주고, 친사회적 인식을 길러줘야 한다 생각해 위캔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됐다.

케냐는 독재 정권이 끝난 2002년 이후 대선 때마다 대선 불복 시비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2007년과 2017년에는 대통령 선거 폭동으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대선 이후 벌어진 비극이 올해 8월 9일에 시행된 대통령 선거 때도 되풀이될까 우려됐지만 하나님이 이 행사를 기뻐하시고, 한국에서 실행단이 복음을 위해서 케냐를 방문함으로써 하나님이 이 나라에 평화를 주셨다.

또한 실행단이 케냐에 와서 학교마다 위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대통령 선거로 인해 전국 모든 학교가 휴교했고 계속해서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실행단이 도착하는 18일에 모든 학교가 정상적으로 개강했고 실행단이 곧바로 위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었다.


▣ 케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 컨퍼런스

20일부터 22일까지, 나이로비 지부에서 케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스 컨퍼런스가 있었다. 케냐 청소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고 싶은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의논하고, 그 해결책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MC를 보고 있는 문혁천 실행단원

첫째 날과 둘째 날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의논할 것인지 정하고 팀별 미팅을 가졌다. 케냐 청소년 문제의 원인(개인적 요인, 사회적 요인)을 파악하고,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프로젝트 구상 교육을 했다. 또한 그 해결방안에 대해 멘토에게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의논하고 있는 케냐 대학생들

저녁 시간에는 포크댄스, 밴드 라이브 공연과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좌) 밴드 공연을 하고 있는 나이로비 밴드팀
(우) 포크댄스에 함께 참여하는 케냐 대학생들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의 메인 강사인 변정우 강사는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의 메인 강사인 변정우 강사의 마인드 강연

“한국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던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마인드의 변화입니다. 또한 성경 속에 나오는 다윗도 보잘것없는 양치기였지만,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할 때 자기보다 몇 배는 크고 힘이 센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을 함께하는 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받아들이고 믿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저희 죄를 단번에 씻으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입니다.”

셋째 날엔 세션 A와 B로 나뉘어 팀원들이 함께 의논한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대상을 받은 완가리 카리우키 팀 리더와 팀원들
대상을 받은 완가리 카리우키 팀 리더와 팀원들

이 행사를 통해서 참석자들은 케냐 청소년 문제를 인지하고, 막연한 해결방안이 아닌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 해결방안을 서로 의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중고등학교(State House Girls Secondary School) 방문

8월 23일, 케냐 최고 명문 고등학교인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중고등학교에서는, 첫 위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고등학교인만큼 실행단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곳에 방문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실행단과 학생들은 각각 흩어져 ‘꿈, 공감, 배려’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꿈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적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적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 교육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

꿈 교육 시간에 버킷리스트를 적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꿈 교육 시간에 버킷리스트를 적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좌) 공감 교육
(우) 배려 교육

오후 시간, K-pop 댄스 배우기가 학생들의 열정을 이끌어냈다.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배웠고, 짧은 시간 배운 댄스였지만 무대 앞에 나와 학생들의 숨어있던 끼를 보여주었다.

K-pop 댄스를 가르쳐주는 실행단
K-pop 댄스를 가르쳐주는 실행단

이후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최고 명문 고등학교인 만큼 학생들의 집중도도 남달랐다. 변정우 강사는 어떤 마인드를 가지냐가 중요하다며 마인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학생들과 소통하며 마인드 강연을 전하고 있는 변정우 강사
학생들과 소통하며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변정우 강사

앞으로 이 학교는 케냐의 리더들이 나올 최고의 학교가 될 것이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 사고하는 정신을 심어주면서 학생들의 마인드가 성장할 것이다.


▣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Garden Estate Secondary School) 방문

8월 24일, 실행단은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에 방문했다. 그곳의 수업 분위기를 보았을 때 집중을 잘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위캔 프로젝트 시작 전에 교장이 "강연을 들을 때 물어보면 바로 대답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필기도구 다 가져오세요." 라며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아주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Garden Estate Secondary School의 교장 선생님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 교장 

마인드 강연이 시작되고 위캔 프로젝트의 메인 강사인 변정우 강사가 로마서 3장 23절, 24절 말씀을 통해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강연이 끝나고 풀리지 않는 부분들을 질문하고 강사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들으면서 학생들의 마음에 복음이 자세히 심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저희 학교에 매주 와서 해주세요. 이 프로그램은 저희 학교에 꼭 필요합니다.”라며 위캔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실행단은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K-culture 부스를 준비했다. 학생들을 팀별로 나눠 모든 부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학생들이 K-culture 부스에 참여하는 모습
학생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실행단의 모습
학생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실행단의 모습

스테이트 하우스 여자 중고등학교과 가든 에스테이트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정문에 벽화 그리기를 했다.

벽화 그리기를 하고 있는 실행단
벽화 그리기를 하고 있는 실행단

‘마음의 날개를 달아주자’라는 의미로 정문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등교할 때마다 벽화를 보며 학생들이 들었던 마인드 강연과 복음을 기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몸바사 음토판가 중고등학교(Mtopanga Secondary School) 방문

8월 27일, 실행단은 몸바사 음토판가 중고등학교에서 세 번째 위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학교는 무슬림 학생이 70퍼센트 이상으로 무슬림이 후원하는 학교이다.

학생들 대부분이 무슬림을 믿기에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교육을 접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실행단이 준비한 ‘꿈, 공감, 배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키워보고 남을 배려하고 교류하는 정신을 배우며 마인드교육을 접했다.

꿈, 공감, 배려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

또한 케이팝 댄스 배우기와 실행단의 현지 노래 아카펠라 공연은 복음을 듣기 앞서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했다.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아카펠라 공연과 케이팝 댄스 배우기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아카펠라 공연과 케이팝 댄스 배우기
모든 프로그램에 활동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학생들
모든 프로그램에 활동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학생들

그 후 전해진 복음은 참석한 모든 학생들의 마음에 분명히 심기며 죄 사함을 확신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학생들의 마음에 분명한 복음이 심겨지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마음에 분명한 복음이 심기는 시간이었다
의인인 사람들 손드세요!!
의인인 사람들 손 드세요!!

이번 일을 통해 학생들이 실행단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과 돕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지역 대학생 실행단은 “불가능해 보이는 형편 앞에서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마음을 정하고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께서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고 매순간 이 프로젝트를 아름답게 이끌어가시는 것을 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1주차 나이로비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와 나이로비 및 몸바사 위캔 프로젝트를 마친 후, 2주차에는 분고마, 키시, 나쿠루 지역에서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와 위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케냐 학생들 마음에 복음과 꿈을 심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더욱더 힘있게 일하실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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