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설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 글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22.10.13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10월호 기쁜소식
믿음에 이르는 길_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3편

예수님이 세상에 계실 때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쉼을 얻었다. 문둥병자도, 눈먼 소경도, 38년 된 병자도, 딸이 죽은 야이로도, 간음한 여자도, 풍랑이 치는 바다에 있던 제자들도…. 구약시대에 안식일이 되면 일하지 않고 쉬었던 것처럼, 누구든지 예수님 안에 들어오면 모든 짐을 벗고 쉬게 된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이 우리 짐을 대신 지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와 근심과 고통에서 벗어나 참된 쉼을 누리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해 준다.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의 내용을 7회에 걸쳐 소개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안식은, 우리 몸이 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죄와 어둠과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 쉬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짐을 지고 있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참된 안식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고, 그때부터 우리 짐을 예수님이 맡아 주시기 때문에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참으로 믿는 사람이라면 그 마음이 쉼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어떤 죄를 지었든지, 어떤 병이 있든지, 어떤 문제나 어려움을 만났든지 모든 짐이 예수님에게로 옮겨져서 마음에서 쉼을 누리는 것이 안식일의 참뜻입니다. 

성경을 대충 알면 신앙생활이 어렵다
신앙생활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확히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려고 할 때 번호를 정확히 알면 전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반대로 전화번호를 잘 모르고 전화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신앙도 그와 같습니다. 성경을 대충 알면 평생 교회에 다녀도 신앙생활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말씀을 정확히 알면 신앙생활이 아주 쉬워집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히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가 전화번호를 알려주면 대충 듣지 않고 정확히 듣고 받아 적습니다. 
“끝번호가 8이라고 했습니까, 9라고 했습니까?”
“9입니다.”
“예, 고맙습니다.”
전화번호가 한 자리라도 틀리면 전화가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번호를 정확히 알면 상대에게 전화하는 것이 아주 쉽습니다. 신앙생활도 성경 말씀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하나님과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씀을 정확히 알면 신앙생활이 정말 쉽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성경을 대충 알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드뭅니다. 신앙생활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액세서리 정도로 여기면 대충 해도 문제가 안 되지만, 신앙에 생명이 걸려 있고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는 일이 달려 있다면 대충 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말씀을 다 알 수는 없어도 한 부분이라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다 이뤄진 게 아니고 네가 무얼 더 해야 돼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쉬셨다고 했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창 2:1~3)
그리고 창세기 3장에서, 뱀이 하와에게 ‘네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면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인간이 더 해야 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뱀은, 사탄은 다르게 말했습니다. ‘다 이뤄진 게 아니고 네가 무얼 더 해야 돼!’ 그렇게 사탄은 안식을 깨뜨리는 마음을 인간에게 넣었습니다. 오늘도 사탄은 사람들 속에 생각을 넣어서 어떤 마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내가 죄를 씻고 천국에 가려면 신앙생활을 잘해야 돼. 열심히 기도하고, 금식하고, 철야하고, 십일조를 내고, 선한 일을 하고….’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을 무엇을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를 씻는 일을 너희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돼! 내 아들 예수가 해야 돼!’라고 말씀하십니다. 탕자 이야기에서 둘째 아들이 자기가 열심히 살았을 때에는 결국 돼지우리에서 비참하게 지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탕자가 돌이켜 아버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일하셔서 그가 깨끗하고 평안하고 영광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성경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졌는데, 그 사실을 믿지 못하면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비행기 조종 스틱은 조종사가 잡아야 하는 것처럼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창 2:1) 이 말씀이 믿어지면 우리 마음에 안식이 찾아옵니다. ‘아,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셨구나. 그러면 내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네!’ 그런데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죄를 씻는 일을 하나님이 하셔야 하는데 인간이 죄를 씻으려고 하니 얼마나 어렵습니까? 
비행기를 아무리 많이 타고 다니는 승객이라도 자신이 비행기를 조종하지는 않습니다. 설령 자기 앞에 조종 스틱이 있다 해도 손대지 않아야 합니다. 비행기 조종 스틱은 조종사가 잡아야 합니다. 승객이 잡으면 큰일납니다. 만약 승객이 조종 스틱을 잡는다면 아무도 그 비행기에 타지 않을 것입니다. 신앙도 우리가 손을 대면 망칩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남을 믿지 못해 ‘일이 안 돼서 망해도 내가 하지, 왜 남에게 맡겨?’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손을 놓고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자신을 다 맡겨야 합니다. 
참된 안식은, 안식일에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이 쉴 수 있도록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일을 이루어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을 가지면 마음에 쉼이 생깁니다. 죄를 해결하는 문제도 하나님을 믿으면 쉼이 찾아오고, 부부 문제나 자녀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 문제도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에 참된 쉼이 찾아옵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고 충성한다 해도, 마음에 참된 쉼이 없다면 그 신앙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일해 주실 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고 염려하지, 어떤 문제든지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을 믿으면 걱정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었다’는 말씀에 담겨 있는 안식
출애굽기 20장에 기록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슨 일이라도 하나님이 우리 짐을 대신 지겠다는 뜻입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참된 안식일의 의미는 우리가 예수님에게 가서 쉼을 누리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으면 우리는 쉬게 됩니다. 이 말씀을 믿고 예수님에게 가면 누구든지 쉼을 얻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우리를 쉬게 해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자기 방법을 의지해서 사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마음에 쉼이 없고 죄나 어떤 문제 때문에 두렵거나 괴로운 것은 예수님에게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참된 안식은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창 2:1)라는 말씀 안에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쉬지 못하고 짐을 지고 사는 인간을 하나님이 보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오면 참된 쉼을 누린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려고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쉬는 안식일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해결하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이 우리 죄를 완벽하게 씻으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거나 믿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죄를 씻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그처럼 죄를 씻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을 보실 때 얼마나 안타까우시겠습니까? 
참된 신앙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에는 나타나는 반응이 있습니다. 집에 전기가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를 알려면 전등을 켜보면 압니다. 우리 마음에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마음에 쉼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면 됩니다. 어떤 문제 앞에서 걱정하고 염려하며 스스로 자신을 지키려고 한다면, 그 사람 마음에는 믿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실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에 쉼이 없어서 자신이 애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믿어 우리가 할 일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면 우리 마음에 쉼이 찾아옵니다. 죄 문제나 가정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 문제나, 어떤 문제든지 하나님을 믿으면 마음에 진정한 쉼이 찾아옵니다. 우리 마음에 쉼이 있을 때, 다시 말해 참된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기 시작하셔서 우리가 믿은 대로 이루어집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 이삭을 잘라서 먹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에게 ‘당신 제자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고 밀 이삭을 자르지 않으면, 제자들이 배가 고파 죽겠는데 참아야 하니 고통스럽습니다. 밀 이삭을 자르는 것은 몸이 수고하는 것이고, 자르지 않으면 마음이 수고해야 합니다. 안식일에 일했다며 문제를 삼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이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마 12:8)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예수님 안에서는 누구든지 안식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9장 30절을 보면,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마지막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창세기 2장 1절에서, 하나님이 천지와 만물을 다 이루셨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인간이 창조되었을 때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없도록 하나님이 창조를 완벽하게 끝내셨습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셨을 때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 하시고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쉴 수 있도록 우리를 구원하는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우리 죄를 씻는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아니야. 너, 죄를 지었잖아. 죄가 남아 있잖아. 그러니까 눈물을 흘리며 회개해야 돼!’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되는 생각을 우리 속에 집어넣습니다. 죄를 사해 달라고 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하신 요한복음 19장 30절 말씀을 안 믿는 사람입니다. 성경 66권에서,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눈처럼 희게 씻으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렵니까, 자신의 생각을 믿으렵니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