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오피니언]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함께하겠습니다”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22.10.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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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호 기쁜소식
인터뷰 | 에펠리 라타바다다(피지, 올네이션All Nation 교단 총재)

피지 대전도집회에서 자신의 일정을 다 미루고 모든 모임과 교제에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도운 올네이션 교단의 에펠리 라타바다다 총재. 그가 지난 7월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해서 죄 사함을 받고 본지와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피지에서 온 에펠리 라타바다다 목사입니다. 현재 피지 올네이션 교단의 총재직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교단은 73개국에 있고, 제가 목회하고 있는 피지에는 교인이 약 7만 명입니다. 저는 18년 동안 군인으로 근무했고, 한 교회를 만나 22년 정도 함께하며 하나님의 인도로 교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 교단에서 성경과 다른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뜻을 보여주셔서 그 교단에서 나와 1997년에 말레이시아에 있는 신학교에 4년 정도 있었습니다. 그 후 올네이션 교단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Q CLF 컨퍼런스는 어떻게 알게 되셨습니까?
저는 기쁜소식선교회가 피지에서 10년 넘게 선교하고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3년 전에 양운기 선교사님이 우연히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 CLF 컨퍼런스에 대해 소개했고, 그때 18명의 목사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얼마 후 우리 교회에서도 CLF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이후 양 목사님이 목회하는 기쁜소식수바교회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저를 초청해 함께 교류했습니다.
한번은 양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와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나누면서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양 목사님이 미국 월드캠프에 저를 초청했습니다. 그 시기에 너무 바빠서 참석이 어려워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캠프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참석하는 동안 제 마음에 말씀이 조금씩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양 목사님과 피지에서 알고 지냈지만 깊이 교류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피지로 돌아가서 양 목사님과 함께 많은 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내년에 개최되는 한국 월드캠프에는 50여 명의 청년들, 50명의 목회자와 그 가족들을 참석하게 하려고 제 아내와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어떤 이유로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으십니까?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양 목사님을 만나고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월드캠프까지 참석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올해로 저희 올네이션 교단이 세워진 지 25주년을 맞아 10월에 기념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그에 맞춰 하나님이 저에게 선물을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것은 제 사역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고, 모든 말씀이 제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특히 에스더에 관한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에 많은 기독교인이 있지만, 그 가운데 자신이 의롭게 된 것을 믿는 사람이 있고 믿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인도를 받아 왕 앞에 나아가 자신의 민족을 구했습니다. 그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택의 기로에서 가장 좋은 길을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따라야 할 하나님의 길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은혜의 복음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면 우리가 의롭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교육을 많이 받았든 못 받았든, 부유하든 가난하든 우리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원하시면 우리가 바뀌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원함을 좇아 예수님의 피로 우리가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이면 하나님이 우리 삶을 바꾸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박옥수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박 목사님은 가나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해 대통령이 구원받은 간증을 저에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간증을 듣고 피지에서 들었던 예화가 하나 생각났습니다. 한 트럭 운전기사가 힘겹게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을 차에 태워주었답니다. 그런데 한참 후 운전기사가 백미러로 보니 그 사람이 트럭에서 짐을 그대로 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목사님께 들려드렸습니다. 박 목사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맞습니다. 우리가 이미 구원을 받았는데 내가 죄인이라는 생각 때문에 짐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씀에 “맞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저도 이전에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예수님의 피로 내가 의롭게 되었다는 말씀을 믿지 못해서 죄의 짐을 계속 지고 있었습니다. 박 목사님과 면담하면서 저는 의인이 되었고 구원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후 제 마음이 굉장히 가볍고 자유로워졌습니다. 이 말씀을 피지에 들고 가서 교인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Q 목회자로서 겪는 어려움들이 있을 텐데 이번에 해결된 부분이 있습니까?
저는 여러 나라에서 개최하는 기독교 세미나에 수없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25년간 사역했던 저 자신에게 미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전에 오랫동안 군인으로 근무하며 전쟁과 전투를 치렀기에 제 마음도 항상 전쟁통 같았습니다. 이번에 CLF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많은 말씀과 강연을 들으면서 전쟁통 같았던 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다음에는 제 아내와 다른 목사님들을 꼭 데리고 와서 함께 참석하고 싶습니다. 

Q CLF 컨퍼런스에서 들은 다양한 강연들 중 어떤 강연이 도움이 되셨습니까? 그리고 이전에 참석하셨던 다른 세미나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습니까?
모든 강연이 저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성경을 토대로 교육하는 마인드교육에 대한 강연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세미나와의 차이점은 대부분 강연을 듣고 끝나는데, CLF 컨퍼런스에서는 강연을 듣고 서로 소감을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피지에 돌아가면 어떤 일들을 함께 하려고 준비하고 계십니까?
피지에 돌아가면 3일 정도 저희 교단에 소속된 모든 목회자들과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CLF 컨퍼런스에서 제가 얻은 것을 목회자들과 그 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피지에 돌아가서도 양 목사님과 교류하고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오늘 대통령과의 면담이 정말 유익했습니다. 대통령은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박 목사님이 ‘우리는 모두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당신의 피로 우리를 의롭게 하셨다’는 말씀을 강조하셨는데 대통령께서 그 말씀을 듣고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메시지를 깊이 경청하셨고,  다음에도 피지에 방문해 이 메시지를 많은 피지 사람들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_에펠리 라타바다다 올네이션 교단 총재 (8.30 피지 대통령과 면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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