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 추석 한가위 행사
[러시아]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 추석 한가위 행사
  • 임진환
  • 승인 2022.10.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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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3개 도시, 추석행사 개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베덴하 추석 페스티벌, 모스크바 도시 전역을 따뜻하게 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추석으로 물들인 자원봉사자들
#추석 행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다

1)  모스크바 도시 전역을 따뜻하게 한 추석 페스티벌

△공연팀들과 함께
△공연팀들과 함께

ㆍ3년 만에 개최된 추석 페스티벌

△추석 페스티벌이 개최된 베덴하 전시장
△추석 페스티벌이 개최된 베덴하 전시장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모스크바 베덴하 전시장(러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장)에서는 고려인동포사회 추석페스티벌(이하 “추석행사”)이 개최됐다. 본 행사는 그동안 김병화재단과 러시아고려인연합회에서 해마다 진행한 행사였지만 코로나19로 중지됐다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이번 추석 행사는 베덴하 전시장 중심부에 있는 분수대 옆 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 진행됐다. 이틀간 약 6만4천여 명이 방문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전통무용과 태권도를 비롯한 여러 공연이 펼쳐졌고, 분수대 옆 카자흐스탄 전시관에서는 고려인 작가들의 각종 저서와 미술품이 전시됐다.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우리 단체 공연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공연

지난 6월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서부 6개 도시(상트페테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로드, 븨보르, 트베리, 블라디미르)에서 진행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연결된 러시아고려인협회에서 이번 추석행사에 러시아 지부의 “NAVIGATOR”를 초청해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운영을 부탁했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NAVIGATOR는 한국현대무용댄스 ‘춘향전’과 ‘애한’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공연을 지켜본 고려인협회장 김모세는 “NAVIGATOR 단체의 공연이 제일 멋있었다”며 추석 행사에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한 마스터클래스

실내 전시관에서 한복 입고 사진찍기, 한국전통문양 페이스페인팅, 한글이름 쓰기, 한복 색종이 접기, 한국예절 배우기, 한국 전통놀이 총 6개의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한복 입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은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한복을 입어보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관 책임자 김 이리나는 “대단합니다! NAVIGATOR가 우리 행사를 매우 아름답게 장식해줬습니다”라고 말했다.
 

ㆍ언론사들의 주목을 끈 활약

△언론에 보도된 추석페스티벌. 보도 메인 사진으로 게재된 우리 단체의 공연 및 마스터클래스 장면
△언론에 보도된 추석페스티벌. 보도 메인 사진으로 게재된 공연 및 마스터클래스 장면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많은 현지 언론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보도했다. 댄스팀의 공연 그리고 이틀간 진행된 마스터클래스 부스들은 기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서로 앞다투어 사진을 찍고 인터뷰했다.
 

ㆍ행사를 준비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얻다!

△댄스 자원봉사자들의 연습하는 모습
△댄스 자원봉사자들의 연습하는 모습
△마스터클래스 운영을 위해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마스터클래스 운영을 위해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이번 추석행사를 위해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집됐고, 온/오프라인 워크숍 및 팀별 미팅을 통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사전 오디션을 통과한 댄스 자원봉사자들은 매일같이 찾아와 한국현대무용 댄스를 배우며 공연을 준비했다. 왕복 4시간이나 되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매일 센터를 방문해 댄스연습을 한 자원봉사자 올레샤는 이번에 복음을 듣고 기뻐하며 “거리가 멀지만 이 센터를 왔다 가는 길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행복을 전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금까지 여러 행사에서 활동하면서 마음을 열었고, 봉사자들의 부모들도 행사장에 직접 찾아와 자녀들의 활동을 보며 같이 기뻐하고 마음을 열었다.
 

ㆍ복음교제로 이어진 자원봉사자 모임

△행사 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여 피드백 및 자유롭게 소감을 나누는 모습
△행사 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모여 피드백 및 소감을 자유롭게 나누는 모습

행사가 끝난 후 자원봉사자들은 모스크바 교회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교제를 나눴다. 행사를 준비하고 참석하면서 각자의 마음에 있는 소감을 이야기했고 서로 마음으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 봉사자 중에는 지난 여름부터 도시별 투어를 함께 해왔던 이들도 있었고, 이번 추석행사로 새롭게 연결된 이들도 있었는데, 모두 가족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마음이 녹아들었다. 그중 일부 봉사자들은 복음 교제를 통해 처음으로 복음을 들었고, 주일 예배에도 참석해 말씀을 들으며 감사해했다.

“예전에 저도 교회를 다녀봤지만, 이런 말씀은 이번에 처음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내 죄를 씻기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이번에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말씀 듣는 것이 재미있고 더 알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런 말씀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나스타시야(모스크바)

“저는 지난 여름 Korean Day를 통해 이 단체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 추석행사에서 공연도 하고, 사진기자로서 함께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다양한 단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해봤지만 이 단체처럼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 단체와 함께하고 싶습니다.“ - 류보브(모스크바)

“저는 작년 K-POP Contest에서 봉사자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추석행사에서도 봉사자로 참석하게 됐는데요. 너무나도 만족스럽고, 저는 새로운 사람들과 사귀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단체에서 봉사자로 참석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합니다. 향후 행사에도 계속 참석하고 싶습니다.” - 사르나(모스크바)

이번 추석행사는 봉사자들이 복음을 듣게 되는 연결도구가 됐고,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보낸 추석이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면서 마음이 풍성해지는 한가위가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복음을 듣게 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2)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추석으로 물들인 자원봉사자들

△추석 포스터
△추석 포스터
△kpop공연과 애한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K-pop과 애한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게임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석자들의 모습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석자들의 모습
△노래부르기, 음식맛보기 한복체험 등 온몸으로 추석을 느낄 수 있었다.
△노래부르기, 음식맛보기, 한복체험 등 온몸으로 추석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한국문화의 날’을 참석하고 행사에 마음을 열었던 학생들이 이번 ‘추석’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이번에는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게임, 포스터 제작, 팔찌 제작, 행사장 디자인 등 대부분의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었지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하여 자주 모여 함께 마음도 나누고 행사를 마음으로 준비했다.

“자원봉사자로서 이번 행사를 같이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석과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댄스 공연이 너무 좋았습니다. 행사 초반에는 분위기가 조금 어색했는데, 행사가 끝나갈 무렵 분위기가 180도 바뀌어있는 것을 봤습니다.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라(상트페테르부르크)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써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지켜본 한 자원봉사자의 어머니(미술 교사)는 마음을 활짝 열었고, 자신의 제자들인 10살 아이들에게 추석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게 했고, 학생들이 그린 그림으로 행사장 벽을 장식했다. 또한, 러시아 지부와의 MOU 협약을 제안했고, 현재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 때 게임 마스터 역할을 맡았었는데요. 준비 과정이 재미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국 문화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온 마음으로 게임을 하는 것을 보면서 가족처럼 느꼈습니다. 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그 친구들 중에는 다음 행사 때 자원봉사자로 같이 일하고 싶다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했다는 것이 매우 뜻깊었습니다.” - 빨리나(상트페테르부르크)

특히, 이번 행사를 풍성하게 해준 후원사들이 있었다. 지난 한국문화의 날을 계기로 연결된 하이트진로, 밥집, 이번 행사로 연결된 침베니까지 세 곳의 후원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추석에 관한 퀴즈 정답자, 게임 1, 2등팀, 추첨 당첨자, 자원봉사자들, 외부댄스팀까지 풍성하게 선물을 줄 수 있었다.

“우리가 러시아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한국문화를 가르쳐주고 교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참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인데 이렇게 행사를 진행해 주셔서 한국인으로서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행사가 있을 때 저희에게 이야기해주시면 할 수 있는 만큼 돕겠습니다.” - 송호승 대표(상트페테르부르크, 밥집)

△참석자들이 어떤 시간보다 즐거워했던 추석 퀴즈, 시상식, 추첨 시간, 후원해주신 하이트진로 사장님이 시상하는 모습
△참석자들이 어떤 시간보다 즐거워했던 추석 퀴즈, 시상식, 추첨 시간, 후원해준 하이트진로 사장이 시상하는 모습
△침베니에서 후원해준 술떡을 먹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참가자들
△침베니에서 후원해준 떡을 시식하려는 참가자들

이웃도시인 브이브로그 도시에서도 댄스를 준비한 자원봉사자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기차로 2시간 거리) 자비를 들여 행사장을 찾았고, 행사를 도왔다. 행사를 마치고 ‘밥집’에 가서 후원 받은 쿠폰으로 풍족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식사를 하는 내내 한국 음식에 대해 물어보고 ‘너무 맛있다, 이런 음식을 먹게 해줘서 고맙습니다’며 행복해했다.

△참가한 많은 사람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참가한 많은 사람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참석자들과 봉사자들은 한국의 따뜻하고도 풍성한 추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들은 한글학교로 연결됐다. 앞으로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고, 자원봉사자들과 꾸준히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3) 9월 24일 비보르그 추석행사
기쁜소식비보르그교회에서도 9월 24일(토)에 추석 행사가 열렸다. 7월 9일에 진행했던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1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지원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애한’이라는 한국 전통댄스를 준비하기 위해 한 달여간 댄스 연습을 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행사에도 자비를 들여 공연하러 갈 정도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비보르그에서 접수한 사람이 130명이 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만큼 추석 행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주었고, 자원봉사자들이 후원사를 찾으러 다니는 등 행사를 위해 온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행사가 열리기 2일 전 러시아의 상황으로 인해 장소 대관이 취소되면서 온라인으로 행사를 전환하게 됐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공연 준비(댄스 촬영), 게임 등 모든 것을 새로 준비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기쁨으로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바샤 (자원봉사자)
△사회를 맡은 바샤(자원봉사자)
△행사 당일 촬영한 댄스영상 (애한)
△행사 당일 촬영한 댄스(애한) 영상

“행사가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특히, 댄스영상을 촬영해야 한다고 했을 때, 동작을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영상을 찍으면서 즐거웠고, 추석 게임을 온라인으로 준비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빨리나 (비보르그)

“댄스 촬영을 하면서 조금 춥기도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하면서 너무나도 기뻤고, 처음으로 준비하는 행사여서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해주신 주최측과 저희 행사에 참석해주신 참석자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 나스짜 (비보르그)

△온라인게임을 함께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온라인게임을 함께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

온라인으로 행사가 전환되며 비록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행사를 참여하는 내내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

“추석 행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중에 댄스 공연이 가장 좋았습니다. 게임 중에서는 ‘멜로디 듣고 노래 맞추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행사도 더 많이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 악사나 (비보르그)

△(위)아리랑 노래 배우기 시간을 맡은 나스짜 자매, (아래)랜덤 댄스를 추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위)아리랑 노래 배우기 시간을 맡은 나스짜 자매, (아래)랜덤 댄스를 추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행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모든 부분을 다시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같이 의논하고 도와주며 준비하는 동안 결국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가자들에게 게임 설명을 하고 보여주는 것이 떨리고 부담스러웠지만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따르고 참여해줘서 용기를 얻고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행사 당일 아침에 애한 댄스를 촬영했던 일인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과 추운 날씨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여러 부분에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줘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행사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슈샤 (비보르그)

“제 인생에서 다른 자원봉사자들과 같이 처음 준비했던 행사였는데, 모든 부분이 좋았고, 애한 댄스도 같이 준비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저에게는 스폰서를 찾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도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이 일했던 크슈샤, 율리아나, 니나, 나스짜 봉사자들이 다 저를 도와주고 같이 해줘서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2일 만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행사를 준비한 것이라서 행사 당일에 너무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행사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듣고 맞추고 따랐기에 행사를 잘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빨리 다음 행사를 같이 준비했으면 좋겠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저에게 큰 경험이 되었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레라 (비보르그)

△행사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즐거운 모습
△행사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즐거운 모습

또한 연결된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중 2명이 행사를 준비하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듣게 됐고, 교회와 연결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근래에 제 마음이 공허하고, 바쁜 일상에 지쳐 있었습니다. 지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참석한 후 너무 즐거웠고, 이번 추석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지원하게 됐습니다. 행사를 위해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댄스도 하고 게임도 준비하면서 마음에 어려운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에게 이 모임이 참 좋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제 공허했던 마음이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또한 행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를 알게 됐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처음부터 하나님이 교회로 나를 이끄시기 위해 행사를 알게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고, 말씀을 들으면서 나에게 정말 필요한 때에 교회에 오게 됐다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 니나 (비보르그)

행사를 준비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이 있어 온라인으로 행사가 대체됐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에는 불평이 아닌 감사와 기쁨이 가득차는 것을 보았다. 이 행사가 행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우리와 꾸준히 연결돼 그들의 마음에 복음이 들어갈 것을 소망한다.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한 추석 행사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맞이한 추석이었지만,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연결된 자원봉사자들이 앞으로 러시아 곳곳에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갈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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