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랑"을 주제로 열린 초등학생 그림 전시회, 재뉴질랜드 화교자녀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뉴질랜드] "사랑"을 주제로 열린 초등학생 그림 전시회, 재뉴질랜드 화교자녀들을 위한 마인드교육
  • 김혜원
  • 승인 2022.10.2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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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기쁜소식선교회 뉴질랜드 지부는 온라인으로 중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오클랜드 글랜필드에 위치한 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있었던 대면 수업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었다. 화창한 날씨 가운데 부모, 조부모의 손을 잡고 행사 장소로 도착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행복이 깃들어 있었다.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했던 점은 아이들이 ‘사랑’을 주제로 직접 그린 그림 전시회가 함께 진행된다는 것이었다.

함께 춤추는 시간
학생들이 포크댄스를 하고 있다.

청년들의 활기찬 댄스로 행사가 시작됐다. 밝게 웃으며 춤추는 청년들을 보며 참석자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큰 박수로 호응했다. 이어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추는 포크댄스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살짝은 굳어 있던 분위기를 완전히 풀어주었다. 평소에 부모와 손을 잡고 함께 춤출 기회가 많지 않기에 춤추는 아이들과 부모의 표정은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했다.

'사랑해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 중인 진행자

다음 순서로는 아이스브레이킹과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게임은 ‘사랑합니다’ 게임. 사랑한다는 말을 평소에는 쑥스러워 잘 하지 않았던 아이들이 서로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말하며 ‘사랑해’라는 말이 말하는 사람에게도, 듣는 사람에게도 얼마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학생들은 짧지만 중국어로 자기 소개를 하며 열심히 공부하며 익혔던 중국어 실력을 뽐낼 수 있었다.

앞에 나와 발표 중인 학생

두 번째 게임은 ‘같은 그림 그리기’라는 소제목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앞을 보고 한 줄로 앉아 서로의 등에 종이를 대고 그림을 그렸다. 오직 등에 전해지는 감각에만 의존해 앞 사람에게 자신이 느꼈던 그림을 전달해야 하는 게임을 하며 학생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집중하고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갔다. 첫 번째 순서의 그림과 마지막 순서의 그림이 완전히 다른 것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나의 마음에만 집중하면 안 되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전해오는 마음을 받는 것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사랑' 주제 그림전시회에 참가한 그림
참가학생들이 나와서 각자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설명 중인 학생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장면

게임이 모두 끝난 후에는 학생들이 각자 그려온 그림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을 주제로 작은 종이 한 장에 그려진 그림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아이들의 마음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겨있는 사랑을 향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다양한 시선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이들의 그림 솜씨를 감상할 수 있었던 무척 특별한 시간이었다.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얘야, 이것도 사랑이란다’ 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마인드 강연이었다. 욕구와 자제력을 키워드로 한 이번 강연은 아이들의 욕구를 무조건 다 들어주는 것은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지라도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길이고, 적절하게 욕구를 꺾어주며 아이의 자제력을 키워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홍보영상 시청 중인 참가자
참가 학생 및 학부모와 단체사진

아이들의 그림이 전시된 장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행사가 모두 마무리됐고, 학생들과 부모들은 준비된 다과를 즐겼다. 지난 6월 행사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다시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부모의 마음을 이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춤추며 이야기를 나누고, 또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며 평소에는 알기 힘들었던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 이런 행사를 통해 자주 뉴질랜드 지부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계속해서 진행될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뉴질랜드의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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